2022년 9월 여는 사연

다시 교회력이야기

지난 6월 “여는사연”에 교회력을 활용하는 것이 일상생활의 영성형성에도 큰 유익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 적이 있습니다. 구약 이스라엘의 맥추절에 해당하는 성령강림절 이후 대림절까지의 거의 5,6개월의 시간을 연중시기(ordinary time)라고 하는 데 이 시기야 말로 평범한 일상생활 가운데에서 성령충만을 누리며 사는 훈련의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23-24주간의 이 긴 시간이 너무 길기 때문에 기존의 교회력을 보완하려는 시도들이 지난 세기에 있었습니다. 감리교를 중심으로 이 시기를 반분하여 그리스도의 가르침의 중심이 하나님의 나라이므로 8월말부터 대림절 전까지를 왕국절로 명명하려는 흐름이 한 쪽에 있었습니다. 또 다른 시도는 기존의 교회력이 성자의 사역을 중심축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성부 하나님의 사역, 특히 피조세계의 창조와 보전에 초점을 맞추어 이 시기를 창조절로 이름하여 교회력이 성삼위 하나님의 사역을 균형 있게 묵상하도록 하자는 흐름이 있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기독교 장로회가 이런 의미에서 창조절을 지켜왔습니다.

창조절(The Season of Creation)

그런데 이와 함께 21세기 들면서 창조세계의 신음소리를 심각하게 느끼면서 가톨릭과 개신교가 공히 함께 창조절을 교회력의 시기로 넣자는 움직임이 구체화되었습니다. 1989년 동방정교회가 하나님의 창조와 피조세계를 위해 기도드렸던 날인 9월 1일(정교회 한해의 시작시점)을 기점으로 하여 WCC와 WEA(세계복음주의협회)와 로잔운동의 Creation Care분과가 함께 하고, 또 로마카톨릭은 프란시스교종이 2015년 6월 발표한 『찬미받으소서(laudato si)』를 기점으로 함께 하기로 하여, 전 세계교회가 10월 4일 생태의 성인으로 칭송받는 앗시시의 성 프란시스 축일까지 34일간의 창조절을 최근 들어 지키고 있습니다. 올해 창조절은 “창조세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Listen to the Voice of Creation)”이라는 주제를 정하고 “불타는 떨기나무”를 상징하는 로고를 만들어 창조절의 다양한 의미들을 담은 안내서를 만들어 활용하게 하고 있습니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에서 이 창조절 안내서를 번역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https://greenchrist.org/education/?uid=5275&mod=document) 참고로 기환연은 창조절을 10월 4일을 포함 대림절 전까지로 지키고 있습니다.

세상, 하나님의 집, 우리 모두를 위한 집

사실 올해 우리 연구소의 모토인 “세상, 하나님의 집, 우리 모두를 위한 집”이란 문구에 영감을 준 것이 2021년 창조절 주제어인 “창조세계, 모두를 위한 집” 이었습니다. Covid19 팬데믹이후 환경문제에 대한 세간의 관심과 인식이 더 예민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어떻게 일상 속에서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 하나님이 관심을 가지시는 모든 피조물들을 위한 집인 이 지구, 세상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바라보고 살고 관리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고민의 해답을 찾는 모색을 이미 그런 고민을 해 오고 있는 기독교환경운동연대(https://greenchrist.org/)와 같은 단체와 함께 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환연의 매주 제공하는 “지구를 위한 행동 52주”를 sns에서 우리 연구소가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창조절 기간중에도 기환연은 묵상자료를 비롯한 운동을 벌이는데 저희 연구소도 함께 하려고 합니다. 특히 우리 연구소에서도 비슷한 시도를 한 바 있는 “사물묵상”을 통해 환경문제를 묵상하고 기도하는 트랙이 있어서 여기 소개합니다. 9월 1일부터 40일간 제공되는 자료를 함께 활용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https://blog.daum.net/ecochrist/1233)

하반기 연구소의 루틴 모임들이 다시 9월에 시작됩니다. 엘비스클럽, ETT, 그리고 온라인 리프레임 3기과정에 대한 광고를 아래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른 중추절 우리의 추수감사절과 가을로 들어가는 이번 9월도 주님과 동행하는 여정되시길 기원합니다.

삶,일,구원 (3191) 지성근 목사

* 일상사연 코너는 폴 스티븐스가 제안한 인터뷰 질문에 기초해서, 많은 분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1. 어떤 일을 하고 계십니까?
- 4년전부터 부산 남구에 있는 동명대학교 언어치료청각학과 교수로 있습니다. 언어치료청각학과는 언어치료사와 청능사를 양성하는 학과로, 언어치료사는 말/언어/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가진 대상을 진단/중재하는 사람이며, 청능사는 청력손실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보이는 대상의 청능재활과 청각관리를 담당하는 전문가입니다. 말/언어장애에는 언어발달장애, 신경언어장애, 음성장애, 조음음운장애, 유창성장애 등이 있는데, 저는 이 중에서 난독증을 포함한 읽기장애, 발음오류를 보이는 조음음운장애 영역의 지도와 연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2. 이 일을 하기 위해 그 동안 어떤 과정을 거쳐오셨나요?
- 학부 전공은 사학이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는데요, 대학시절 교회에서 장애아동부서 봉사가 계기가 되어 대구대 대학원에서 언어치료를 전공했습니다. 부모님들이 딸이 대학공부하는 것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이라 대학시절은 물론, 대학원 공부에 필요한 등록금을 위해 알바는 계속 했습니다. 
공부하면서 소리나라 언어치료센터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고, 어쩌다보니 그 센터의 원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후 언어치료센터에 자폐성장애와 같은 장애아동이 많아서 부산대 대학원에서 특수교육도 공부했습니다. 
20여년 간, 소리나라 언어발달센터 원장으로 장애아동을 비롯한 발달지연/장애 아동의 발달을 돕고, 부모상담 등을 해 왔습니다. 당시 언어치료 혹은 특수교육 석/박사가 많지 않아서 고신대 유아교육학과, 장신대 특수교육학과, 부산가톨릭대 언어청각치료학과, 부산대 특수교육학과 등에서 강의도 해 왔습니다.

3. 평범한 하루 일과를 기술해주세요.
- 차 안에서 드라마 성경을 들으며 출퇴근을 하구요. 출근하면 강의 시간을 준비준비 혹은 강의 그리고 학생지도 가 주 업무이며, 처리해야 할 서류나 학과회의로 보내는 시간도 적지 않습니다. 3,4학년은 방학중에도 교내 임상센터에서 임상실습을을 계속하는데, 지도감독을 하며, 평가보고서나 치료계획서 피드백을 해 주는 것도 맡은 역할이며, 틈틈히 슈퍼비전받고 있는 언어치료사들의 사례들 자문도 해 줍니다. 
30분 정도 여유가 있을 때는 성경녹음을 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병환중에 계신 아버지에게 제 목소리고 말씀을 들려드리고 싶어서 시작했던 작업인데, 성경을 눈으로만 읽거나, 귀로만 들을 때보다는 집중이 훨씬 잘 되어 틈이 나면 합니다. 
출근은 9시 경, 퇴근은 7시 경에 하는 편이고, 학교에 출근하지 않는 주말에는 이전 근무하던 치료센터에서 부모상담이나 치료자문을 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4. 일을 통해 얻는 즐거움과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 배운 것으로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참 아름답고 의미있는 일이죠. 언어치료가 말/언어에 어려움을 가진 대상을 돕는 일이니, 임상현장에 있을 때는 그일을 직접적으로 해왔다면, 지금은 그 일을 할 사람을 양성하는 일을 하는 일이니 매사에 신중을 기하게 됩니다. 한편, 임상현장에서의 경험들이 학생들이 진단과 중재역량을 갖는데 큰 도움이 되는 점은 사뭇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5. 당신이 가진 신앙은 일과(日課, daily work)와 일에서 느끼는 즐거움이나 어려움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 약한 자를 향상 하나님의 마음을 늘 생각하며, 학생들이 배움의 목적을 국가자격증 취득, 취업이라는 표면적인 것에만 두지 않고, 더 제대로 돕기 위해, 더 잘 나누기 위한 것에 둘 수 있도록 하고자 애씁니다. 그리고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보기에 내 삶에 예수님의 향기가 드러나야 진짜 신앙인인 것이니, 말과 행동, 내가 선택하는 것들에 대한 영향력을 생각하며 살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그래서 업적평가와 무관한 업무들을 주로 맡게 되기도 있고, 돌보아야 할 가족도 있기도 하여 연구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긴 합니다만, 승진과 같은 외적 결과에 마음을 크게 두지 않으면 이것도 그리 큰 어려운 점까진 아닙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학과 교수님들이 한마음으로 움직일때가 많아서 어려운 점이 크진 않습니다. 

6. 교회/신앙 공동체가 일에 대한 당신의 태도에 끼친 영향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어떤 영향인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끼쳤는지.
- 20대 어린나이에 원장이 되었을 때 '그래도 이윤추구가 먼저이지'라는 모 장로님의 현실적인 조언은 IVF에서 훈련받을 때 들었던 내용과 달랐습니다. 대학시절 IVF를 통해 훈련받은 대로 낮은 자/약한 자를 위한 삶을 소명이라 생각하며 정직하고 진실하게 운영하려 애쓰는 몸부림은 늘 쉽지 않았고, 매순간 고비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경영 노하우나 모난 성품으로 인한 실수들로 인한 어려움이 더 많긴 했지만, 노후대비 조차 여유롭지 않은 채 40대가 되었을 때 회의감을 갖게 된 순간도 있었습니다. 
40대가 되고나니, 현실의 무게가 사뭇 다르게 느껴지더라구요. 골프회원권도 없는 사람을 무시하는 교회내 분위기에 내가 잘못 산 건가 하는 의구심도 갖게 되었구요. 흔들리더라구요. 그래서 교회를 옮겼습니다. 지금은 라이트하우스 해운대 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이 땅의 가치가 아닌, 부르심에 합당한 모습으로 살기 위해서는 매순간 몸부림이 필요하나, 매주일 어떤 설교를 듣고, 소그룹에서 어떤 대화를 나누는지는 내 생각, 가치에 많은 영향을 미치니까요. 

7. 위의 여섯 가지 질문에 답하며 떠오른 생각이나 개인적 느낌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해 거룩한 고민을 해 보게 되는 시간을 갖게 하네요. 
또한, 대학시절 IVF에서 훈련받은 것이 얼마나 큰 은혜였는지, 귀한 복을 받고 누림에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일상수도원운동에 대한 글을 쓴 지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 동안 이 운동을 어떻게 이끌어 갈지를 생각했습니다. 일상을 수도사로 살아가는 삶, 그것을 통해 제자도와 일상영성, 선교적 삶을 담아내 보고자 이런 저런 궁리들을 해 왔습니다. 최근에 와서 좀 더 구체적인 방향을 잡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보려고 합니다. 일상 수도원의 <수도규칙>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베네딕도의 수도규칙을 읽고 있습니다. 함께 사는 수도원의 수도규칙을 읽으면서  일상 수도원에 적용할 만한 것들을 찾아보고, 이런 구체적인 수도규칙을 만들어 가는 작업을 해보고자 합니다. 한 번에 완성되지는 않겠지만 뼈대를 만들고, 이것을 실천해 가면서 조금씩 보완해 가고자 합니다. 일상수도원의 실제적인 도움이 될 책의 목록을 작성하고, 이 책을 지속적으로 읽어 가면서 도움 자료들을 만들가는 일도 하려고 합니다. 첫번째로 읽은 책이 <예수님께 뿌리내린 삶> 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관상적 리듬이라는 말에 참 많이 공감했습니다. 다음 책은 <오늘이라는 예배>입니다. 꼼꼼히 읽으면서 정리하려고 합니다.

일상수도사로 살아가는 삶을 위해 필요한 훈련으로 <걷는 기도>와 <욕구명상>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걸으면서 기도하는 일. 걷는 것과 기도하는 것을 결합하는 것. 이것을 위해 이런 저런 자료들을 보고 있습니다. 자신의 욕구를 이해하고, 욕구를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의 삶을 돌보도록 돕는 일. 일상적인 삶에서 무시되기 쉬운 욕구를 알아채고, 이해하고, 보살피는 과정을 가지도록 돕는 훈련을 하고자 합니다. 이 일도 방향을 정해졌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아갈 지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 걸음이 계속 이어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8월과 함께 코로나 19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는 감기 수준이라고 했고, 또 누군가는 감기와는 비교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겪어보니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긴 했습니다.

SNS에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올렸더니, 곳곳에서 구원의 손길을 보내 오셨습니다.
두 식구 뿐이긴 하지만, 덕분에 8월 한 달 냉장고 파먹기로 버틸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 아플 때 안부를 보내오는 마음을 생각합니다.
어쩌면, 자신이 남몰래 겪었을 아픔을 떠올리며 누군가의 아픔에 손을 내밀고 안부를 보내는 건 아닐까요?

여러분의 '건강의 비결'은 무엇인가요?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누군가를 위해 '건강해지고 싶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무척 행복한 일일거야. 나의 건강의 원천은 늘 모두가 주고 있는 것들이야." - 애니메이션 '후르츠 바스켓' 중

8월 한 달 뿐 아니라, 생각해 주시는 분들의 마음을 먹고 삽니다.
9월은 누군가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작은 성의라도 보내 드려야겠습니다.

다양하고 창발적인 생각과 운동, 실험, 그리고 쉼과 나눔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는 협업공간 레인트리를 사용하실 수 있도록, 찾는 분들이 연락할 수 있을 날을 기대하고 기도하며 기다립니다.

* 협업공간 레인트리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raintreecollabospace

#일상학교 _ 월간 일상학교 _ 2022년 9월을 여는 일상학교 이야기

다른 길을 가는 사람들과 함께

정한신(일상학교 PD)

  일상학교는 일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고 새롭게 살아가려는 다양한 시도를 지지하고 그러한 시도를 하는 사람들과 공동체를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일상학교에서 읽고 나누는 다양한 책들이 우리의 일상과 세상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지도록 끊임없이 우리를 자극할 뿐만 아니라 그러한 자극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일과 관계, 자녀 교육과 공동체적 삶에 있어서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정형화된 삶의 양식이나 사회적으로 널리 통용되는 생활의 패턴과는 다른 삶, 다른 길을 모색하는 사람들입니다. 비록 거창한 사회적 변혁이나 독특한 삶을 보여주는 것은 아닐지라도 뭔가 조금씩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르게 살기 위해 애쓰는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예를 들어서 소유지향적이고 소비주의적인 사회 속에서 소유와 소비에 대한 새로운 생각과 작은 실천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덜 소유하고 덜 쓰지만 삶의 즐거움과 소소한 행복을 나누며 재미있는 일들을 만들어 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자기중심적인 세상 속에서 작은 일이라도 다른 사람들과 다른 존재들을 위한 배려와 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공동체를 형성하고 함께 살기를 모색하기 위해서 마음을 모으고 서로의 생활을 맞춰가는 이들도 있습니다. 경쟁 교육 체제 속에서 아이들을 위한 참된 가르침과 놀이를 통한 성장을 모색하고 교육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런 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며 다양한 일들을 만들어 보고 그저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다보면 정말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의 일상과 세상이 새로워질 수 있고, 인간으로서 충만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감사하게도 최근 일상학교 PD로서 두 공동체를 새롭게 형성해 가는 작업에 동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품앗이 교육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일에 참여하여 이야기를 듣고 정리하면서 그 방향을 설정하고 활동을 구체화하는 일에 촉진자(facilitator)로 참여하여 새로운 교육 공동체가 시작되는 일을 도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로웨이스트 사업을 함께하는 이들이 지역 사회 속에서 좋은 가치를 담아내고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도 대화를 모아내는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이들 교육 공동체 등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이후에도 독서 모임 등 일상학교가 도울 수 있는 일들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새롭게 형성되고 성장할 이들 공동체를 통해 다른 길을 가는 이들의 상상력을 배우고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일상학교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사람들이 모이고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서로 배우고 서로 가르치는 공동체를 지향해 왔습니다. 이러한 일상학교의 핵심적 가치와 운영 원리는 다양한 공동체와 사람들의 모임이 형성되고 성장하는 일을 도울 때에도 주효한 것임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동체의 형성과 성장을 돕는 촉진자로서 일상학교가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2022년 8월의 일상학교 서포터즈(후원회원님)>

  일상을 새롭게 하는 사람들을 세워가는 일상학교 운동을 위해 소중한 후원으로 함께해 주시는 일상학교 서포터즈(후원회원님)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일상생활사역연구소, 김의수, 길촌자연교회, 부산 IVF, 권은선, 정혜선차재상, 부순애, 이현정, 고은영, 김광이, 박상민, 이금화, 김남건, 김난희, 김현경, 전지혜, 김현식, 박제준(시사인 구독후원)

<2022년 8월의 일상학교 이야기>  

1. 전국 단위 모임

일상의 인문학 그림책 모임
8월 11일(목), 23일(화) 14:00-15:30 ZOOM 모임 
그림책을 함께 보고 이야기하는 모임
함께 읽고 나눈 그림책 : <삶의 모든 색>(리사 아이사토), <내가 없는, 내가 있는>(조은지), <우산을 쓰지 않는 시란 씨>(다니카와 슌타로, 국제앰네스티)

2. 부산 캠퍼스

(1) 뉴스카페 부산
8월 8(월), 22(월) 21:00-22:30 ZOOM <시사인> 토론 모임

(2) 복음과 상황 독자모임
8월 23일(화) 20:00-21:30 ZOOM 모임
복음과 상황 8월호를 함께 읽고 토론하는 모임

(3) 그림책 읽기 삶 그리기 과정 시즌 3 “그림책이 있는 저녁”
8월 11일(목) 20:00-21:30 온라인 그림책 나눔 
함께 읽고 나눈 그림책 : <삶의 모든 색>(리사 아이사토)

3. 울산 캠퍼스 

(1) 뉴스카페 울산
8월 12일(금) 20:00-21:30 ZOOM <시사인> 토론 모임 

(2) 예술과 일상 과정
김선현의 <그림의 힘>에 소개된 명화를 감상하고 나누는 모임
8월 16일(화) 10:30-12:00 ZOOM 모임
함께 나눈 명화 :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 로렌스 알마 타데마의 <더 묻지 마세요>

4. 경주 캠퍼스

(1) 경주제일교회 꿈나무 도서관 책모임
8월 8일(월) 10:30-12:00 / 꿈나무 도서관 <희망의 이웃>(돈 에버츠) 독서 토론 모임

(2) 경주제일교회 그림책 모임
8월 25일(목) 20:30-22:00 ZOOM 모임
함께 읽고 나눈 그림책 : <삶의 모든 색>(리사 아이사토), <핑퐁 클럽>(박요셉)

<2022년 9월의 일상학교 계획>  

1. 전국 단위 모임

일상의 인문학 그림책 모임
9월 6일(화), 20일(화) 14:00-15:30 ZOOM 모임 
그림책을 함께 보고 이야기하는 모임

2. 부산 캠퍼스

(1) 그림책 읽기 삶 그리기 과정 시즌 3 “그림책이 있는 저녁”
9월 1일(목), 15일(목), 29일(목) 20:00-21:30 ZOOM 모임 또는 온라인 그림책 나눔 

(2) 뉴스카페 부산
9월 5(월), 19(월) 21:00-22:30 ZOOM <시사인> 토론 모임

(3) 복음과 상황 독자모임
9월 20일(화) 20:00-21:30 ZOOM 모임
복음과 상황 8월호를 함께 읽고 토론하는 모임

3. 울산 캠퍼스 

(1) 뉴스카페 울산
9월 16일(금) 20:00-21:30 길촌책빵 / <시사인> 토론 모임 

(2) 울산 누가회 독서모임
9월 27일(화) 20:00-21:30 드림카페 <공동선을 위한 독서> 독서 토론 모임

(3) 부모 교육 과정
9월 19일(월) 10:30-12:30 ZOOM <초등학생의 꾸물거림에 대하여>(최은정 외) 독서 토론 모임

(5) 시민 공동체 과정
9월 2일(금) 20:00-22:00 책빵 자크르+ZOOM <침몰가족>(가노 쓰치)

4. 경주 캠퍼스

(1) 경주제일교회 꿈나무 도서관 책모임
9월 5일(월) 10:30-12:00 꿈나무 도서관 <수상한 중고상점>(미치오 슈스케) 독서 토론 모임

(2) 경주제일교회 그림책 모임
9월 22일(목) 20:30-22:00 ZOOM 모임

(3) 늘숲인문학교 책모임
9월 5일(월) 13:30-15:00 / 9월 26일(월) 10:30-13:00 권은선 샘 자택 <아직도 가야 할 길>(M. 스캇 펙)

9월 일정들 및 일상학교 진행 일정과 방식, 내용은 페이스북 일상학교 페이지와 그룹, 각 캠퍼스와 과정별 단톡방을 통해 공지합니다.

일상학교의 과정에 참여하실 분은 사전 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일상학교의 모든 과정은 서포터즈 여러분들의 소중한 후원으로 이루어집니다. 감사합니다. 각 과정별 참가비(회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과정별 홍보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후원 및 회비 납부 계좌
농협 948-02-281574 (예금주 : 정한신)
카카오뱅크 3333-08-2439455 (예금주 : 정한신)

<일상학교>

△ 페이스북 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everydaylifeschool 
△ 페이스북 그룹 – https://www.facebook.com/groups/school.of.daily.life 
△ 블로그 – http://blog.naver.com/schoolofdailylife
△ 카페 (후원 회원에게만 공개 ) - http://cafe.naver.com/schoolofdailylife 
△ 일상학교 생활의 발견 Life Literacy
- https://www.facebook.com/schoolofdailylife
- https://www.facebook.com/groups/lifeliteracy

<2022년 9월 연구소 사연>

1. ETT(Experiencing The Trinity) 특별과정

ETT는 Action-Reflection 에 기초한 공동체적 학습을 도모하는 연구소 내 학습공동체입니다.
혹시 주제나 학습공동체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따로 연락을 주시면 소수 인원에 한해 오픈하겠습니다.

(1) 일시 : 9월 7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2시-4시  
(2) 함께 읽고 연구하는 책 :  더글러스 무/조너선 무, <창조 세계 돌봄>(죠이북스, 2022)
(3) 모임 진행 방식 : 모임 시간에 책을 돌아가면서 읽는 식객 방식으로 진행합니다.(온/오프라인 병행)
(4) 참가신청 : 3명까지 모집(회비 : 회당 5천원, 전체 14장 5만원, 연구소 후원자 50% 할인)
(5) 진행 : 지성근 목사(일상생활사역연구소 소장)
연구소 페이스북 페이지나 그룹 메시지로 신청하거나 지성근 소장(010-3491-1391)에게 메시지로 신청 및 문의하실 수 있습니다.

2022년 하반기 ETT는 2022년 연구소의 주제 의식인 “세상, 하나님의 집, 우리 모두를 위한 집”에 대하여 더 깊이 탐구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일상생활사역연구소는 팬데믹 이후 줄곧 Creation Care에 대한 관심으로 읽고 배우고 있습니다. 이번에 읽을 책은 하워드 스나이더의 <피조물의 치유인 구원>과 데이브 부클리스의 <나의 지구를 부탁해>와 같은 책과 함께 Creation Care에 관해 읽어야 할 책 목록에 들어가야 할 책 중에 하나입니다. 바로 유명한 트리니티와 휘튼의 신약학 교수 더글러스 무와 그의 아들 조너선 무가 함께 공을 들인 책 <창조 세계 돌봄>입니다. 이 책은 성경의 이야기 전체를 창조 세계 돌봄의 관점으로 꿰뚫고 동시에 현재의 위기와 그리스도인의 할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9월 7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연구소 식구들과 함께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2. 온라인 엘비스(Everyday Life Bible Study) 클럽(일상생활 성경공부 모임) <마가복음> 모임 

(1) 일시 : 9월 16일부터 12월 16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11시 (ZOOM 모임)
(2) 함께 나누는 성경본문 : 마가복음 6장부터
(3) 성경공부 방식 : Communal or Group Integral Bible Study
성경 본문을 공동체가 함께 관찰하고 질문하면서 말씀을 해석하여 생활세계에 적용합니다.
(4) 참가 신청 및 문의
연구소 페이스북 페이지나 그룹 메시지로 신청하거나 지성근 소장(010-3491-1391)에게 메시지로 신청 및 문의할 수 있습니다.
(5) 참가비 : 없음.
(6) 진행 : 지성근 목사(일상생활사역연구소 소장)
(7) 엘비스클럽의 의미와 취지에 대해서는 아래의 유튜브 영상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엘비스클럽이 뭐죠?
https://www.youtube.com/watch?v=ieEAsaJIweA
2) 왜 일상생활성경공부 인가요?
https://www.youtube.com/watch?v=ZTcfne8iAKY

3. <복음과 상황> 독자모임

(1) 일시 : 2022년 9월 20일(화), 20시~21시30분
(2) 대상 : ‘복음과 상황’을 읽고 대화하고 싶은 모든 분
(3) 모임 방식 : ZOOM 미팅 방식으로 모입니다.
(4) 함께 읽을 책 : 복음과 상황 2022년 9월호(382호)
(5) 문의 : 일상생활사역연구소 (051-963-1391)
SNS 계정(페이스북, 인스타그램)
(6) 주관: 일상학교, <청년, 함께>

4. 온라인 리프레임(ReFrame) 2022 3기 모집 및 안내

(1) 온라인 리프레임 과정

  일상을 믿음으로 사는 것은 특별한 종교적 행위를 위해 따로 시간과 공간을 구별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매일의 삶에서 일상의 시간과 공간을 ‘믿음으로’ 살아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신앙생활과 일상생활을 분리하는 성속이원론과 같은 기존의 프레임(frame)을 새롭게 재구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삼위일체 하나님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섬기고 따르며 닮아가는 삶은 일상생활 속에서 펼쳐짐을 깨달아야 합니다.

  온라인 리프레임 과정은 성경의 이야기로 우리의 삶과 신앙을 재구성(reframe)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0주 과정의 영상물 강의를 순차적으로 제시하는 대로 보고 들으며 자신이 새롭게 깨달은 점과 느낀 점을 밴드에 나누는 방식을 통해 ‘믿음을 재구성하고, 세상을 새롭게 볼 수’ 있습니다.

(2) 기간: 2022년 9월 22일(목) ~ 11월 24일(목) 10주

(3) 방식: 매주 목요일 오후 8시에 밴드에 영상물이 공개되면 한 주간 영상물을 보고 간단한 세 가지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서의 소감문을 작성하여 밴드에 올리면 됩니다.
신청서 링크: https://1391korea.net/s/31
밴드 주소: https://band.us/@reframe9
리프레임 교재 신청서 링크: https://1391korea.net/s/21

(4) 참가유형
1) 무료멤버 - 비공개 밴드에 가입하고 밴드에 허입되면 전 과정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온라인수료증, ReFrame 소그룹가이드북, 동영상 전사화일 pdf등의 혜택을 받지 못합니다.
2) 멤버 1유형 (10주 20,000원)- 전과정을 마치면 온라인으로 수료증을 드립니다.
3) 멤버 2유형(10주 30,000원)- 생각과 나눔을 돕는 ReFrame 소그룹가이드북(1만원)을 우송해 드리고 전과정을 마치면 온라인으로 수료증을 드립니다(전 과정의 소감문을 작성하여 밴드에 올리셔야 합니다).
4) 멤버 3유형(10주 50,000원- 멤버2유형의 혜택과 함께 모든 과정을 마치면 수료증을 드릴 때 동영상 전사(transcript) 폐쇄 pdf화일을 제공, 심화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해드립니다(전 과정의 소감문을 작성하여 밴드에 올리셔야 합니다).

참가비계좌 :  국민은행 103001-04-251168 일상생활사역연구소


5. 제22회 변방의 북소리 후기

(1) 변방의 북소리는 소장 연구자들과 관심자들이 공부의 과정을 나누고 ‘일상’이라는 주제에 대한 다학문적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교제하는 모임입니다.
(2) 주제 : 공부 취향
(3) 일시 : 2022년 8월 25일(목) 20시~22시
(4) 모임 방법 : 온라인 ZOOM

  제22회 변방의 북소리는 "연구 취향"이라는 대주제 아래에서 두 명의 발표자가 각자의 공부 취향에 대해서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첫 번째 발표자이신 한성일님은 오랫동안 조선수군에 대해 연구하셨으며, "임진왜란 시절 수군은 어떤 사람들이었을까?"라는 제목으로 발표하셨습니다. 특히 임진왜란 시기 조선 수군의 징발과 복무 형태를 시각적 자료를 바탕으로 설명해 주셨습니다. 두번째 발표자이신 이광욱님은 변방의 북소리 전신인 "일상세미나"를 출발시킨 현격한 공을 지니신 분이며, 그 당시 부산 경남지역에서 공부하는 대학원생들을 연결하여 느슨한 학습 공동체를 세우는데 기여하신 분입니다. 최근 민주시민교육 관련된 활동을 하고 계시며, 그 활동 과정에서 생긴 고민을 "부산의 민주시민교육, 평화, 여성, 진영" 키워드로 풀어내 주셨습니다. 
  취향은 가치 영역에 속합니다. 가치는 무게를 달아서 중하고 가벼운 것을 구분할 수 있게 하는 것이죠. 결국 이번 기획인 <공부 취향>은 각자가 발 딛고 서 있는 삶과 일터에서 생겨난 문제의식을 확인하고 풀어내는 지점을 확인하는 공간이었습니다. 이런 공간을 여는 것이 변방의 북소리를 기획하고 있는 저의 취향입니다.

(류재한 연구원)

2022년 8월 후원자 명단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꾸준하고 신실하게 저희를 후원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혹시 저희 소식지를 받지 못하시고 계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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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 주시면 저희들도 성심껏 섬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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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사역연구소(부산 113-2009-1136-04) 입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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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사역연구소(국민103001-04-251168) 입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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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프로젝트특별헌금

김의수 전태영 울산누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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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저희 연구소로 연락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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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지: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샘로 15(장전동, 해인골든빌라) 402호 (46240)
* 협업공간 레인트리: 부산시 금정구 중앙대로 2066, 4층 (46214) 남산역과 범어사역 중간지점

* 메일: 1391korea@gmail.com

* 전화: 051-963-1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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