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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도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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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그네
댓글 0 건 조회 1,032 회
작성일 21-07-3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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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금오도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연구소 식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삶과 사역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저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은 “5년후, 10년후에는 어떤 사역을 할 것인가? 5년후 10년후에도 지속가능하려면 지금 무엇이 필요한가? “ 하는 것입니다. 당장 내년도 계획 할 수 없는 상황에서 5년,10년을 생각하는 것이 무슨? 그러나 또 멀리 있기에 자유롭게, 과감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저의 잠정적인 대답은 5년후에는 청년사역에서 자유로워지고 싶다. 5년 정도는 최선을 다해서 청년사역에서 경험한 것들을 정리하고, 나름대로 새로운 방향성을 잡아가고 싶다. 그래서 5년이 지나고 나면 청년사역을 넘어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0년후에는 사역이라는 장에서 떠날 수 있음 좋겠다. 60대 중반이 되는 시점에서 사역이 아닌 다른 장에서 사람들을 섬기고, 하나님 나라를 섬길 수 있음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 지금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 청사진 사역을 시작하고 지금까지는 청사진 사역의 방향을 잡느라 보낸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좀 더 넓은 관점에서 나의 사역을 바라보고, 계획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동안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해 왔다면, 이제부터는 내가 필요한 곳이 어디인지를 생각하고, 움직이는 것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7월을 보내며 새롭게 배운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봅니다. 가장 많이 배운 것은 자본주의의 기본 구조입니다. 숨 쉬듯 당연한 것을 참 모르고 살았습니다. 집값은 왜 오르는지? 직장갑질이 왜 끊이지 않은지? 임금은 어떻게 결정되는지? 우리를 둘러싼 기본적인 구조가 우리를 어떻게 옳아매고 있는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알면 알수록 생각하면 할수록 하나님 나라만이 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이것을 설명하고 설득할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단지 하나님 나라만이 답이라고 큰 소리로 우기는 것만 해왔던 것 같습니다. 이제라도 조금 배울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8월부터는 역사를 공부하는 모임을 시작합니다. 옆에서 아내가 저보고 점점 똑똑해져 간다고 이야기합니다. 점점 똑똑해져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 감사합니다.

 

요즘에 느끼는 과제는 정리하는 것입니다. 저 자신에 대해서, 공부하는 것에 대해서, 세상과 사역에 대해서 깨닫는 것에 대해서. 잘 정리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리하고 나누는 일에도 에너지를 쏟을 수 있기를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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