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미션얼사연 | <청사진> 고양이를 부탁해, 지구를 부탁해 >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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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미션얼사연 | <청사진> 고양이를 부탁해, 지구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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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그네
댓글 0 건 조회 557 회
작성일 22-05-0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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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대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살고 있는 집이 주택인대 거실 쪽 천정에서 계속 고양이 우는 소리가 들리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지붕에서 우는 소리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들어도 천정에서 나는 소리였습니다. 천정과 지붕 사이에 공간이 있기는 하지만 들어갈 구멍이 없는데..이틀이 지났는데도 계속 애기 고양이 소리가 나서 도저히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듣고 있기도 괴롭고 그대로 방치하면 죽을거 같아서. 그래서 할 수 없이 천정을 뚫었습니다. (다행히 뚫을만한 곳이 있어서) 천정을 뚫고 핸드폰을 넣어서 사진을 찍었는데 고양이가 보였습니다. 그래서 먹이로 유인해서 잡을 준비를 하는데 새끼 고양이가 비틀거리며 뚫린 구멍쪽으로 왔습니다. 그래서 떨어지는 녀석을 받아서 구출을 했습니다. 그 녀석을 상자에 넣어서 보호를 하고 엄마 고양이가 데려가도록 바깥에 두었습니다. 그렇게 소동이 마무리 되었다고 생각하고 자리에 앉았는데 아무래도 이상했습니다. 분명히 사진에 찍힌 녀석은 노란  녀석인데 나온 녀석은 까만 녀석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카메라를 넣어서 확인하니 놀랍게도 근처에 두마리가 더 있었습니다. 그래서 겨우 겨우 그 두 녀석도 구출을 했습니다. 좀 더 큰 상자를 준비해서 세 마리를 넣고 아이들이 춥지 말라고 따뜻한 물이 든 물병도 같이 넣어 주었습니다. 엄마 고양이가 데려가기를 바라면서 두었는데 하루가 지나도 그대로 있어서 또 걱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애들을 어떻게 해야하나? 고양이 구조하는 단체에 전화를 해서 의논도 하고…그런데 다행히 그 다음날 엄마 고양이가 세마리를 다 데리고 갔습니다. 이렇게 소동이 끝났습니다. 그래서 도대체 고양이들이 어디로 해서 들어갔는지 조사를 했습니다. 집을 고친지 10년이 되니까 지붕의 한곳이 삭아서 구멍이 났고 그 구멍을 통해 들어간 고양이가 그 안에서 새끼를 낳은 것으로..그래서 삭은 부분을 떼어내고 고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을 겪으면서 집을 관리하는 것을 생각합니다. 우리는 지구라는 집의 관리자로 부름받았습니다. 우리는 관리자의 소명을 다하고 있는가? 최근에 공부 하면서 정말 잘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절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관리라는 말을 하기에 너무 늦었고, 비상행동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비상행동과 더불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관리도 해야 합니다.일상적인 삶에서 할 수 있는 관리를 충실하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더불어 청년사역의 중심에 관리자로서의 소명을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어떻게 해야 할 지 궁리가 필요합니다. 좀 더 열심히 궁리하면서 한걸음씩 나아가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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