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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션얼사연

<협업공간 레인트리> 알면 사랑하게 된다

작성일 2022-10-31 01:30 작성자 관리자 
조회 8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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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알면 사랑한다”는 말을 좌우명처럼 떠들고 산다. 우리는 서로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미워하고 헐뜯고 산다. 자신은 물론 다른 생명에 대해서도 속속들이 알게 되면 결국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게 인간의 심성이다. 이 세상에 사랑처럼 전염성이 강한 질병은 없다. 알면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행동하게 된다. 우리를 둘러싼 모든 이웃과 자연에 대해 보다 많이 알려고 노력하며 그렇게 얻은 앎을 보다 많은 이웃과 나누게 되면 이 세상은 점점 더 아름답고 밝은 곳이 되리라 믿는다. 배움과 나눔보다 더 인간적인 행동은 없다.”
- 최재천, ‘거품예찬’.

생태학자인 최재천 교수는 세심하게 대상을 관찰한 후 그 대상을 깊이 알고 사랑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잘 알기’ 위해 노력하고 “알면 사랑한다”고 종종 이야기합니다.

10월초 어느 만남에서 그곳 직원들과의 모임을 약속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10월 31일이었습니다.
모임을 준비하며 함께 나눌 이야기를 위한 자료를 들여다 보았습니다. 더 많은 정보를 위해 운영하는 홈페이지를 들여다 보는데, 지난 3월의 만남을 기록에 남겨두었음을 발견했습니다.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전과 다른 태도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모임을 위해 전할 내용을 준비했다면, 그 이후로는 모임에 자리할 분들의 삶을 궁금히 여기게 되었습니다. 말하는 시간을 줄이고,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마음먹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덕분에 풍성한 모임이 되었습니다. 한 분 한 분의 개인사와 그곳의 역사가 이어지고 지금까지 면면히 흐르는 ‘기막힌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들려주신 이야기에 감사하고 눈물 났습니다. 서로를 바라보는 그분들의 표정과 마음이 바뀌는 것을 느꼈습니다.

모임을 마무리하며, 스탠리 하우어워스 자신의 책 ‘평화의 나라’에서 인용한 ‘덕과 성품’의 한 문장을 나누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남으려면 이제라도 서로를 필요로 하는 법을 배워야 해.”

우리는 모두 이어져 있습니다.
서로의 삶이 누군가와 부딪혀 이야기를 만듭니다.

얼마전의 참사로 너무 슬프고 아픕니다. 믿어지지 않는 일이 왜 이리 자꾸 일어나야 하는 것일지 탄식하게 됩니다.
마음으로 이어지는 누군가가 간절히 필요합니다. 조금씩 서로 마음을 열고 삶을 들으며 가까워져도 안전한 대상이 필요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알아가며, 지으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신 기쁨을 누리길 바랍니다.

다양하고 창발적인 생각과 운동, 실험, 그리고 쉼과 나눔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는 협업공간 레인트리를 사용하실 수 있도록, 찾는 분들이 연락할 수 있을 날을 기대하고 기도하며 기다립니다.

* 협업공간 레인트리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raintreecollabo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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