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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여는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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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웹지기
댓글 0 건 조회 4,405 회
작성일 12-02-0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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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의 시작과 또 다른 시작인 구정 때문인지 훌쩍 한 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1월의 첫 주간을 대학생들과 말씀을 나누면서 지낸 터라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예레미야서를 한 주간동안 강해하면서 바벨론포로 시대를 살아야 했던 하나님의 백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 우리가 사는 시대를 조명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열방을 위한 선지자로의 부르심은 디아스포라 공동체를 준비하도록, 성전과 제사 없이 하나님 예배하는 법을 배우도록, 그러면서도 이런 역사적 정황이 새로운 언약의 시대를 여는 여정임을 깨닫게 한 예레미야는 오늘 우리 시대 교회를 향한 울림이 되었습니다. 해가 거듭할수록 우리 그리스도인 공동체들의 운명은 디아스포라 바벨론 포로시절을 살던 하나님의 백성들의 운명과 유사하다는 생각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위기의 시대를 사는 법을 배워야 하며, 이 시기를 통해 하나님은 그 백성의 공동체가 무엇을 훈련 학습하기를 원하시는지를 보아야 할 것입니다. 

  

1월 중 3회에 걸친 ‘손영창 박사(레비나스전공)와 함께하는 일상 속 철학산책’은 우리가 사는 시대를 고민하던 프랑스 철학자들의 문제제기와 대답에 귀 기울여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혹 어떤 분들은 사변적인 철학이 왜 일상생활사역연구소에 필요하냐고 물어 보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간 기독교사역들이 고민과 물음 없이 소위 ‘꿩 잡는 게 매’라는 식으로 실용주의적 접근을 해 왔기 때문에 깊이가 없고 진정성을 상실하고 오래가지 못하였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철학적이고 인문학적인 접근을 배우고 귀 기울이는 것을 통해 이런 한계를 넘어서 우리가 하는 사역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그 속에서 얻어지는 대답을 사역 속에 반영하는 것은 우리의 사역을 깊고 넓게 하는 비결이기도 합니다. 이 점에서 우리 시대를 앞서서 고민한 프랑스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사는 삶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노력을 변방에서 계속 해나가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평가하면서 이야기하였고 아마도 추후 프로그램들이 생성될 것이라 여겨집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 속에서, 그리고 일상생활과 생활세계 속에서 “하나님나라”란 주제를 올해 연구소가 붙잡는 화두로 설정한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나라에 대한 연구와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하나님나라’라는 말이 2000년전 예수님께서 선포하시던 삶의 정황 속에서 의미하던 바를 오늘 21세기에 소통가능한 말로 바꾸는 작업 역시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데 여러분은 어떤 말이 좋을까요? 최근 The Kingdom of God, The Fandom of the King!“ 이란 말을 서로 나누어 보았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2월의 연구소는 우리 연구지 Seize Life의 원고를 취합하고 편집하는 일로 바쁠 것 같습니다. 연구소의 연구원의 진용은 그대로 유지되되 그동안 거의 풀타임으로 연구소를 지키던 김종수 출판홍보연구위원은 교회사역에 시간을 더 보내면서 파트타임으로 웹소식지와 디자인의 일을 계속 맡아주고 대신에 신대원을 졸업하는 홍정환 연구원이 파트타임에서 거의 풀타임으로 자료개발연구위원을 맡아 수고할 것입니다. 기획연구위원인 정한신 형제는 대학 강의와 함께 울산에서 이틀을 연구소로 출근하는 맹활약을 펼칠 것입니다. 이 분들의 활약이 없이는 연구소가 진행되기가 어렵습니다. 이들의 가정과 사역을 위해서도 함께 기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복된 2월의 일상생활이 되시길 바라며....


일삶구원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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