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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여는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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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웹지기
댓글 0 건 조회 4,448 회
작성일 15-04-0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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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은 벚꽃이 만개하더니 갑자기 내리는 봄비 때문에 활짝 핀 꽃들이 아름다움을 다 발휘하기도 전에 져버릴까봐 조마조마하는 중입니다. 잠시 폈다가 지는 봄꽃들이지만 우리에게 일상을 살아가면서 신비를 느끼게 하고 때론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조물주의 선물이라는 데는 마음 따스한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동의할 것 같습니다. 우리의 일상이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연구소의 삼월은 일상생활 성경공부 구락부(엘비스클럽)를 포함하여 ETT 등의 기본 모임들이 다시 제자리를 찾는 시즌입니다. 엘비스는 이제 출애굽기의 마지막을 향하여 달려가고 있는데 “성막”을 통하여 자신의 뜻을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온 세계에 자신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넘치는 것을 보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방식은 어쩌면 떠나온 애굽의 신전과 비교할 때 초라하기까지 한 성막의 모습을 직접 알려 주시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대로 짓도록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 속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작고 소박한 것을 통해 세계를 복 주시려는 하나님의 마음 속에서 작고 소박한 우리의 일상을 통해 온 세계가 하나님의 선물을 누리도록 하시려는 의도를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어서 참 좋습니다. ETT(Experiencing The Trinity)는 말 그대로 일상생활사역과 미션얼 운동의 기초로서 삼위일체 신학을 궁구하는 시간입니다. 삼위 하나님의 인격과 사역에 근거하여 사역할 수 있다면, 그리고 삼위 하나님의 공동체에서 누리고 들어 말하고 사역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요 소망입니다.


지난 3월 24일에는 몇 년만에 TGIM(월요일을 기다리는 사람들) 모임의 점장들과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현재 부산에서 세군데, 대구에서 두군데, 창원, 진주, 서울에서 각각 한군데 모임이 진행되고 있는데 서로의 모임의 특색을 나누고, 어떻게 이 운동이 시작되었으며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기를 원하는지 함께 나누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어떤 분은 구직상태에서 “점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 SNS에서 회자되자 옛 직장의 동료가 무슨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낸 줄로 오해하기도 하고, 어떤 분은 현재 다니는 회사에서 투잡을 하는 것으로 오해 받기도 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이야기하면서 TGIM을 통해서 일터와 가정, 그리고 교회에서 일상생활을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이자 이웃을 섬기는 섬김의 자리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기를, 힘든 일상생활의 분투 속에서 이런 작은 공동체를 통해 격려받을 뿐 아니라 일상생활사역자로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구비하는 그런 모임이 될 수 있도록 소망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다른 지역이나 다른 형태의 TGIM이 불길처럼 번질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2015년 연구지는 목하 편집 교정중입니다. 중요한 원고가 아직 준비 중이라서 많이 늦어지고 있습니다만 4월 중에는 여러분에게 선 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제는 이미 예고드린대로 “쓰레기와 일상생활영성”입니다. 좋은 분들이 멋진 글들로 섬겨 주셨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이 연구지가 일상생활의 중요성과 그 영성적 가치를 신학교를 비롯한 학문적인 영역에서도 뒷받침 하고 많이 인용될 수 있는 자료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를 저희는 내심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편집비와 인쇄비와 같은 연구지 제작비는 연구소에게 숙제입니다. 몇 분에게 구두로 부탁드리기도 했고 감사하게 응답해 주신 분도 계시지만 일년에 두 번 내는 연구지를 위한 후원에 뜻있는 분들의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고난주간과 부활절로 이어지는 교회력 절기와 함께 지난 일 년동안 우리의 아픔이 되어 온 세월호 사고 일주기가 4월에 있습니다. 어느 해보다 더 큰 믿음으로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무릎을 꿇을 수 있고 편이 되어 줄 수 있는 그런 4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상,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고백은 때로 당황스럽고 아픈 삶의 자리에서 더 빛을 발휘한다고 저는 믿습니다.


1391 일 삶 구원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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