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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여는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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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웹지기
댓글 0 건 조회 2,683 회
작성일 17-01-0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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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습니다. 늘 우리 캐치프레이즈를 써 주시는 임정수 선생께서 카톡으로 “해야솟아라”라는 캘리그라피 신년 동영상을 보내 주셨는데 감동적이었고 신세계였습니다(혹 받아 보시고 싶으시면 개인적으로 연락주시면 카톡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늘 일상적으로 떠오르는 해이지만 우리가 새해라고 부르는 것은 ‘희망’이라는 것을 기대하기 때문일 것이라 짐작해 봅니다. ‘다사다난(多事多難)’이란 문구가 너무나 어울릴 것 같은 2016년을 보내면서 2017년의 우리의 일상은 며칠 전 유재석씨가 MBC 연예대상에서 말했던 것처럼 “꽃길을 몇몇 사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거닐 수 있는” 그런 일상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저희 연구소도 소망을 담아 2017년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캐치프레이즈를 나누려 합니다. 올해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기에 3년 전부터 개혁의 3대 정신을 오늘의 일상의 언어로 해석하여 캐치프레이즈를 만들어 사용하여 왔습니다. 2015년 “오직 은혜”에 기초하여 “일상, 하나님의 선물(Gabe und Aufgabe)”을, 2016년은 “오직 성경”에 기초하여 “일상을 품은 말씀, 말씀을 품은 일상”을 문구로 내걸었습니다. 2017년은 “오직 믿음(sola fide)”에 근거하여 “믿음으로 살리라(信仰生活 生活信仰)”를 캐치프레이즈로 정했습니다. 소위 신앙생활을 운운할 때 교회당과 거기서 보내는 시간과 활동을 말하는 것으로 대개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짜 믿음은 일상생활 속에서 ‘살아내’는 것이며 그것이 세상을 ‘살리는’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종교개혁을 운위할 때 그저 몇백년 전의 사건에 천착하거나 몇몇 영웅적 인물들을 기억해 올리는 데서 벗어나서 그 진정한 개혁정신을 오늘 우리의 삶에서 반영하는 것이 중요할 터인데, 이런 점에서 ‘신앙생활’은 바야흐로 일상생활가운데서 드러나는 ‘생활신앙’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 유명한 로마서 1장 17절의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말씀, 종교개혁의 화두라고 일컬어지는 문구의 진정한 의미를 일상생활 속에서 궁구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그 문구 안에서 일부를 가져와 캐치프레이즈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믿음의 의미를 살아내며 믿음으로 사람들을 살리는 한 해가 되기를 정말 소망해 봅니다.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 연구소의 2017년은 새로운 전기를 준비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연구소의 조직을 정비하고 새로운 사역의 가능성들을 타진하기 위한 전략회의(리트릿)를 지난 12월 27일에서 29일까지 제천 리솜리조트에서 가졌습니다. 치유가 될만한 환경 속에서 회의를 할 수 있도록 장소를 무료로 제공해 주시고, 혹은 식사로 격려해 주신 여러분들에게 이 지면을 빌어 감사를 표합니다. 덕분에 우리 사역의 공동비전이 무엇인지 개체사역들의 미션이 무엇이며 사역목표를 어떻게 가질 것인지를 함께 논의하였으며 구조적으로 일종의 rhizome(리좀)구조를 지향해 볼 것이라는 등의 값진 논의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한 두주 사이에 그동안 후원하던 동역자들 중에서 사정상 후원을 중단하게 되었다는 말씀을 어렵게 건네주신 분들이 계십니다. 그동안의 물질적 동역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기도로 함께 동역해 주실 것을 부탁드렸습니다. 우리 모두가 살아가는 현실이 녹록치 않기 때문에 재정적으로도 다 허리를 졸라매는 상황이라는 사실이 후원으로 동역하시는 분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을 품게 만듭니다. 다시 한 번 이렇게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동시에 할 수 있는대로 주변의 지인들에게 저희 연구소 사역을 알려 주시고 동역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해 주십사하는 염치없는 부탁을 또 한 번 드려 봅니다. 2017년 한해도 믿음으로 살아가는 모두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마지 않습니다.

- 삶, 일, 구원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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