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여는사연 | 작은 나의 일상 속에서, 생활의 변화, 혁신이 필요합니다. > 여는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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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여는사연 | 작은 나의 일상 속에서, 생활의 변화, 혁신이 필요합니다. > 여는 사연

2021년 7월 여는사연 | 작은 나의 일상 속에서, 생활의 변화, 혁신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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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 건 조회 1,394 회
작성일 21-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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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운동을 유지해 주던 실내자전거가 고장이 났습니다. 당근마켓을 통해 비슷한 기종의 실내자전거를 구하면서 이왕에 집에 쓰지 않고 주차장에 세워 두었던 물건을 당근마켓에 내 놓아 보았습니다. 슬슬 당근에 맛이 들어가면서 그동안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물건들을 검색해 보기도 합니다. 이러면서 쓸 만한 물건을 잘 관리하다가 서로 돌려 쓸 수 있다면 지나친 소비로 인한 자원의 낭비를 잘만하면 좀 줄일 수 있겠다 생각이 듭니다. 물론 소비 진작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고 산업이 돌아가는 걸 돕지 못한다고 할 수 있겠으나 복잡계(complex systems)인 이 우주 속에서 어떤 것이 더 의미있는 일인지 판단하는 일은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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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발췌 : https://www.eclipse.org/community/eclipse_newsletter/2017/december/article1.php
 

생각이 이 정도에 미치니 최근 벤쿠버와 시애틀과 같은 곳의 날씨가 심상치 않다는 소식이 생각납니다. 평소에 큰 변화없이 온화한 날씨를 구가하던 곳인데 무려 43도, 심지어 최고 48도까지 올라 에어컨이 없는 공부하러 간 후배간사네 집은 결국 저녁에는 에어컨이 달려 있는 자동차 안으로 피신, 피서하는 사진을 올렸더군요. 자주 들여다보는 sns에는 다음과 같은 기사들이 심심치 않게 올라옵니다. 동해안에서 아열대 어종인 참다랑어가 참치대란이라고 할 만큼 많이 잡힌다는 소식과 함께 아열대 어종들이 수산시장에서 잡어상자로 팔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동해안 참다랑어의 등장을 기후위기의 징후라는 것입니다. 

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1906194943Y

또 다른 기사는 캘리포니아에 가뭄이 심해져서 용수의 10프로를 사용해야 하는 아몬드 나무를 뽑아내고 있기 때문에 아몬드가 점점 비싸질 것이라는 이야기에 미국 야채의 3분의 1, 과일의 3분의 2를 생산하는 캘리포니아가 1200년만의 가뭄 때문에 농축산에 큰 타격을 받고 브라질이나 유럽의 상활과 함께 세계 식량 시스템이 파국을 맞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기후 위기 시대에 식량주권과 생태보전을 위한 밑그림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더군요. www.news1.kr/articles/?4337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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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발췌 : Scott Duncan @ScottDuncanWX

 

혹자들은 이런 현상들이 오늘 유별나게 등장한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면서 오히려 기후위기 음모론 혹은 지구 온난화 허구설을 주장하기도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처럼 지구온난화 자체가 허구라는 주장이나 지구온난화 자체는 인정하지만 아직 충분한 과학적 증거가 부족한데 위험성이 과장되어 있다고 믿는 부분적 회의론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은 지구 온난화 지지자들이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된 산업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으며 과학자들이 연구비를 더 타내기 위해 위험성을 부풀리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런 주장을 하는 이들도 실은 석유업계와 같은 기업들이나 신자유주의 이념을 수호하려는 기관들의 로비와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판단하기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대기를 비롯한 지구 우주 시스템 역시 복잡계이기 때문에 간단하게 뭔가를 설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만 최근의 기온 상승량 기록을 통해 현상적인 관찰은 가능하기 때문에 과격한 음모론을 제외하고는 온난화 자체를 부정하기는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줄무늬 기후그래프를 공유하는 운동을 통해 기후행동을 하자고 촉구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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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발췌 : https://medialibrary.climatecentral.org/resources/workshop-global-to-local-warming-stripes-and-realtime-climate/ 

 

“일상을 소중하게, 생활을 푸르게, 세상을 평화롭게” 라는 모토를 품고 살아가는 일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평면적인 이해를 넘어 심층적인 이해가 필요하고 눈에 보이는 표피적인 행위만의 변화, 보이기를 위한 퍼포먼스를 극복하고 마음과 태도로부터 변화되는 일이 필요합니다. 물론 거대한 이론을 다 꿰뚫지는 못할지라도 작은 나의 일상 속에서, 생활의 변화, 혁신이 필요합니다. 동시에 타자를 무시하거나 배제하지 않고 환대하는 평화의 정신이 없는, 운동을 위한 운동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일상을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 성도(ordinary saints)로 우리의 관심이 하나님의 창조질서 보전(Green)과 세상에 진정한 화해와 평화을 주시는 그리스도의 평화(Peace)에 지속적으로 머물러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연구소도 더 깊이 인식하고 연구하고 지원하고 동참할 것입니다.

 

삶,일,구원 (3191)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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