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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여는 사연 | "새로운 캐치프레이즈 그리고 아쉬운 헤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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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 건 조회 1,139 회
작성일 22-01-01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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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캐치프레이즈 그리고 아쉬운 헤어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아쉽게도 2년여 기나긴 코로나19의 파도, 그리고 각종 변이의 위험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새해맞이는 우리에게 희망을 기대하는 계기를 주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올 한해, 온 세계가 경험하고 있는 이 어려움의 도전을 극복했다는 기쁜 소식을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그러나 이런 희망적 기대가 이루어지려면 우리 인류가 더 깊은 자기 성찰과 근본적인 변화를 감내해야 한다는 것은 이제 어디서라도 들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자기 반성과 변화를 위한 근본적인 노력을 향한 추동이 한편으로 코로나 팬데믹이 인류 역사에 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상생활사역연구소는 “위기의 시대를 헤쳐 나가는 그리스도인들과 교회를 위한 R&D”로서 지난 10월 콜로키움을 통해 “공존일상”이라는 화두로 대화를 나누고 그것을 작은 책자로 만들어 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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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에도 내부적으로 지속되는 논의를 하는 가운데 기독신앙의 근본적인 패러다임 변화를 위한 은유(metaphor) 혹은 강조점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도달하였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도록 도전을 준 하워드 스나이더의 책 「피조물의 치유인 구원」(Salvation Means Creation Healed)의 한 대목을 인용합니다.

“하나님의 경륜” 오이코노미아 와 “하나님의 나라”는 창조하고 회복하는 하나님의 계획과 일을 표현하는 은유들을 강화하고 있다. 전자는 집안일(oikos)에 토대를 둔 개념을 확장한 것이고, 후자는 군주제에 대한 역사적 개념에 토대를 두고 있다. 경륜/생태학 모델은 특별히 오늘날에 적절하다. 점차 세계는 생태학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과학은 지구의 광대한 생태계를, 생명과 물질의 복합망(complex web)과 인간의 삶과 문화의 모든 차원에 대한 그것의 영향을 탐구하고 있다. 똑같이 중요한 것은, 오늘날 역사상 처음으로 우리는 세계적 규모로 생태학과 경제학이 한 점으로 모이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는 것이다(p.244).”

이 하나님의 경륜 모델 혹은 하나님의 집 은유를 통해 성서와 신앙, 복음 그리고 세상과 교회 공동체를 새롭게 보는 눈이 필요합니다. 이런 패러다임 전환은 단시간에 일어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일상생활사역연구소는 향후 3년 정도 변화의 노력을 기울이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첫 번째 해인 2022년 연구소의 캐치프레이즈를 다음과 같이 정했습니다. “세상, 하나님의 집, 우리 모두를 위한 집”입니다. 올해도 역시 유명 캘리그라퍼이신 임정수 선생님께서 역동적인 글씨로 잘 표현해 주셨습니다. 이 문구가 지닌 깊은 의미에 대해 앞으로 더 많은 대화, 소통이 있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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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저희 연구소의 출발부터 연구원으로 그리고 대구에 옮겨서 대구책임이자 생태교육공동체 에듀컬코이노니아(에코) 대표로 연구소의 한 축을 담당했던 김종수목사님이 2022년 1월부터 현재 역동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주거공동체인 마읆뜰과 와룡배움터, 놀삶등 마을교육공동체운동과 고령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퍼머컬쳐 운동에 전적으로 헌신하기 위해 연구소의 리좀으로서의 구조적인 자리와 출판홍보연구위원의 직무를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연구소로서는 너무나 아쉬운 일입니다.
그동안 김종수 목사님은 연구소 조직과 전체 구성원의 사고의 혁신에, 특히 디자인 사고를 통한 기여를 통해 큰 도움을 주었고, 무엇보다도 그동안 연구소가 강조했던 Missional(미션얼) DNA를 구체적인 생활의 현장인 대구에서 지난 10년동안 씨를 뿌리고 나무를 자라게 하고 열매를 거두는 일을 통해 구현하였다는 점에서 큰 힘이 되었고 하나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아쉽기는 하지만 앞으로 더 성숙하고 깊어지는 삶과 사역이 되리라 확신하며 축복합니다. 아마 이번호의 미션얼사연 마지막 에코사연에서 더 상세한 기도제목을 만나실 수 있으실텐데 많이 축복하며 기도해 주시고 더불어 후원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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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일,구원 (3191)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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