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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여는 사연

이 모든 토닥임과 격려에 힘입어

작성일 2022-07-31 20:06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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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토닥임과 격려에 힘입어

때로 내가 제대로 가고 있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잘 하고 있다고 토닥이는 말 한마디 건네받고 싶은 때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그럴 뿐 아니라 운동을 하고 있는 단체로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긴 코로나 기간을 통해 알게 모르게 내상을 입었다고 느낀 것은 이런 돌아보는 시간이나 격려 가득한 말 한마디 주고받을 기회마저 비대면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막혀 버렸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시점에 우리에게 이런 내상을 어루만질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연구소 식구들이 경주 불국사 마을에서 전반기 리트릿을 가졌습니다. 지인이 제공해 준 시골집도 편안함을 주었고 날씨마저 그렇게 덥지 않아서 에어컨 없이 선풍기로만 지내어도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대개 리트릿을 하면 일과 관련하여 점검하고 계획하기 때문에 언제나 준비된 문서가 제법 두터웠는데, 이번에는 이런 문서 없이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우선 비폭력대화에서 자주 사용하는 ‘감정카드’와 ‘필요카드’, 그리고 ‘쓰담쓰담카드’를 사용하여 우리 연구소 사역에 대한, 그리고 자기 자신의 사역에 대한 감정과 욕망을 나누었고 서로 격려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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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하면 매번 식사 때마다 연구소와 연결되어 있는 분들과의 만남을 계획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오랜 시간동안 우리 연구소 사역을 후원해 주시고 계시는 분이었고, 어떤 분은 우리 연구소의 리좀사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계신 일종의 사역의 열매라고 할 만한 분이었으며, 어떤 분들은 객관적인 관점에서 우리를 보고 조언해 주실 분이라고 여겨 약속을 잡았습니다. 어떤 분은 이런 저런 모임으로 연결된 분인데 경주에서 우리가 모인다는 소식만 듣고 금일봉을 보내 식사에 보태라고 하셨습니다. 이런 분들과의 만남을 통해 이런 저런 사역에 대한 평가와 조언을 듣기도 했습니다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분들이 우리 연구소사역을 매우 긍정적으로 꼭 필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 격려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항상 거기 있어서 꼭 우리가 해야 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고맙게 생각해 주셨고, 무엇보다 우리가 하는 사역의 의미들을 콕 집어 주실 때 마음속에 희열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분들과의 만남, 대화 자체가 주는 위로와 격려는 이루 말 할 수 없는 자원입니다. 이 지면을 빌어 이렇게 연구소를 사랑해 주시고 물심양면으로 섬겨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고마움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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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기에 경제가 얼어붙어 연구소 후원 재정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예상했습니다만 지금까지 후원자님들께서 거의 대부분 꾸준한 사랑을 보여 주셨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은 앞으로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 예상하지만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이 일을 하라고 꾸준히 후원해 주신다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피드백일 것이라고 누군가가 리트릿 중에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가 제대로 하고 있다고 누군가 피드백을 해 주면 우리에게 큰 격려가 될 텐데 피드백이 없다고 느낀다고 할 때 누군가가 한 이야기입니다. 꾸준한 후원으로 아낌없는 피드백을 해 주시는 후원자들께 다시 한 번 고맙다는 인사를 드려야겠습니다.

이제 이 모든 토닥임과 격려에 힘입어 8월부터 새롭고 힘차게 걸어가겠습니다. “특강일상신학생활신앙” 책 출간을 위한 작업, 10월 일상생활사역주간을 위한 준비, 그리고 각 리좀별로 진행되고 있는 모임과 활동들에 지금까지 보여주셨던 관심과 사랑으로 여전히 함께 해 주시리라 믿으며....

삶, 일, 구원 (3191)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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