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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의 신학과 영성 칼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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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건 조회 4,932 회
작성일 07-10-1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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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의 신학과 영성 칼럼 4

일상생활의 신학- 인간론적 접근


지난 3번의 칼럼의 글을 통해 일상생활의 신학적 근거를 삼위일체이신 하나님으로부터 찾는 노력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창조와 섭리의 성부하나님은 세계의 어느 영역도 그 주권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시사합니다. "예수그리스도"라는 성자에 대한 진술은 어떻게 영원이 육체속에서 순간과 만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육신적 세계를 긍정하고 있습니다. 제 삼위인 성령은 신자안에 내주하시는 영인 동시에 세상 어디에나 계시기에 성령충만을 종교적인 영역에만 국한시킬 수 없음을 보았습니다.


인간에 대한 기독교적 진술의 최초의 진술인 창세기는 인간이 하나님으로부터 지음을 받은 존재이며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형상(imago Dei)"으로 지음 받았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삼위하나님에 대한 진술은 다분히 세상속에서 삼위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시는 지에 대한 진술(경세론적인 economic God)입니다만 삼위 하나님의 존재 자체를 두고 볼 때에도 세상과의 관계속에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며 구원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경륜은 하나님의 존재가 세상을 향하여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세상과의 관계속에서 삼위 하나님은 주가 되시고 왕이 되십니다. 인간이 이런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아 세상을 향하여 하나님이 하시는 주권과 왕권의 대리인으로 이 세상을 다스리는 존재로 세워졌습니다. 소위 문화적 명령(The Cultural Mandate)은 이런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인간의 존재론적 근거와 깊이 결부되어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세상과 그 속에 일어나는 일상을 긍정하신다면 당연히 인간도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그러해야 하며 그 결과가 세상속에서, 일터에서 행하는 모든 일이 하나님을 경배하는, 예배하는(Cult란 말이 cultivate 경작하다라는 말에서 나왔고 문화culture는 같은 어근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행위가 되는 것입니다. 비록 인간의 타락으로 인해 문화마저 타락의 영향을 받게 되지만 그리스도의 구속은 문화까지 구속하는 총체적인 구속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삶 전체를 일컫는 문화, 즉 일상생활을 포함하는 인간의 모든 삶의 정황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방향으로 가느냐 아니면 다른 것을 예배하는 방향으로 가느냐 하는 것이 현재를 사는 우리들의 관건이 되는 것입니다.


인간의 자아를 구성하는 요소를 생각할 때 종래의 그리스철학의 이원론의 영향을 받은 관점은 이분설(영혼과 육신), 혹은 삼분설(영, 혼, 육)로 인간의 존재를 나누는 경향이 있어 왔습니다. 그리고 영혼을 원의 가운데 두고 육신이 그 영혼을 가두고 있는 형국으로 그림을 그렸고 영혼은 영적인 관심을 육신은 육적인 관심을 대변한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렇지만 최근 달라스 윌라드는 그의 책 [마음의 혁신]에서 이와는 다른 그림을 제공했습니다. 그는 영혼을 원의 제일 바깥에 두고 이 영혼은 인간의 다른 모든 차원을 통합하여 하나의 삶을 이루는 차원으로 이해하였습니다. 이 영혼은 마음(심령,의지), 생각(사고,감정), 몸, 사회적 정황등을 통해 인간의 광활한 환경인 하나님과 피조세계와 관계하고 거기로 들어간다고 보는 것입니다. 영혼을 전인을 아우르는 인간자체로 이해하게 될 때 하나님의 지배하에 있는 영혼(인간)의 행동은 그 삶 전체로 영원한 삶을 누리게 되고, 그 인간이 하는 모든 일은 영원히 중요하여 영원 속에 간수된다고 이야기합니다.(Dallas Williad pp.60-67). 인간이 그 영혼의 기능으로 하는 일은 거룩하고 그 육신의 기능으로 하는 일과 영역은 그렇지 못하여 속되다는 생각은 이런 인간에 대한 본질적 이해의 변화로 인해 달라 질 수 있는 것입니다.



일,삶,구원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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