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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 여는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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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건 조회 4,996 회
작성일 11-02-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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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T Winter School에서 함께 나누고 있는 크리스토퍼 라이트라는 분의 최근의 책 <하나님의 선교>에서 이런 대목을 읽었습니다.

“언약 관계 내에서 축복이 지닌 이러한 윤리적 차원은 창조적 요소를 모종의 ‘번영복음’으로 전락시키지 않도록 보호해 준다. 물론 물질적 풍요함은 하나님이 축복하셨다는 유형적 표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하나님이 축복해 주신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다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며, 또 반대로 가난해졌다고 해서 하나님이 축복을 거두어 가신 것도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믿음, 순종, 언약의 요구들에 윤리적으로 충성할 것을 요구하신다. 모든 물질적 손해나 육체적 고난이 불순종의 결과는 아니다(욥기와 예레미야서가 보여주듯이). 그리고 모든 재물이 하나님의 축복으로 인해 얻어지는 것도 아니다(아모스와 다른 선지자들이 분명하게 보여 주었듯이). 또 불의와 억압으로 인해 어떤 사람들은 빈곤하게 되고 다른 사람들은 대단히 부유하게 되기도 한다. 따라서 재물(혹은 재물이 없는 것)과 하나님의 축복(혹은 그 축복이 없는 것)과의 상관관계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pp.271-272).

첫째 아들 녀석의 대학입시와 입학, 둘째 딸 아이의 사춘기 속 신앙과 삶에서의 갈등, 막내 딸 아이의 중학교 입학... 집안 일부터 만만치 않은 일들, 그야말로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믿음과 순종으로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하는 데 역시 지혜도 인내심도 부족하기가 그지 없습니다. 그러나 자칫 일상에서 유형적 표시인 축복을 경험하지 못하기 때문에 낙심하거나 실망한다면 언약 관계 안에서의 참된 복이 무엇인지 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 하나님이 늘 함께 하시는 것, 이것이 진정한 복이요, 이런 복을 우리가 받은 것은 세상에 이 복을 끼치기 위함이라는 사명의식이 일상생활의 영성에서 정말 중요한 관점입니다.

2월 내내 연구소는 여섯 번째 연구지를 기획하고 원고를 수집하고 편집을 하느라 보낼 것 같습니다. 일상다반사(日常茶飯事), 즉 먹고 마시는 일의 영성을 다루려고 합니다. 필진들의 윤곽이 조금씩 잡혀 갑니다만 정말 먹고 마시는 사업에 종사하고 계시는 분들의 이야기가 좀 더 보강이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혹시 주변에 마땅한 분이 계시면 연락 주셔서 더 다채로운 글들을 함께 연구지 Seize Life 에서 경험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LBiS Club (일상생활성경공부 모임)에서 지난 약 3년여간 창세기 속에서 일상이란 관점으로 성경읽기를 시도해 왔었는데 며칠 전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연구소에서는 이 내용을 정리하여 일상과 접목된 창세기 에세이집을 만들고 부산 CBS와 함께 오디오북 작업도 해 보려고 기획중입니다. 더불어 3월부터 새로 시작할 ELBiS Club이 동시다발적으로 전국에서 프랜차이점을 많이 낼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작년 한해동안 진행해 오던 소셜네트웍을 통한 일상생활사역의 확산은 일정정도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되었습니다. 올해는 여기에 박차를 가하는 의미에서 페이스북 페이지와 클럽을 열고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하여 훨씬 소통이 원활하면서도 메시지와 콘텐츠를 공유하기 쉽도록 해 볼 생각입니다. 3월에 개편될 홈페이지 기대해 주십시오.

2월 한달 명절도 끼고 짧기도 짧지만 성실하게 주님과 동행하는 삶 되시길 기원합니다.


일, 삶, 구원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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