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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량연구소 ELBiS Club 출애굽기 23장 1절-33절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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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건 조회 6,028 회
작성일 14-05-21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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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BiS Club 출애굽기 231-33절 요약 140520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으로서 하나님이 정착하게 하실 땅에서 어떻게 의로운(zdk) 삶의 양식을 가질 것인지를 세밀하게 조목조목 가르쳐 주시되 23장은 언약체결의 마지막 장면으로 복과 저주를 선포하시는 장면으로 마무리됩니다.

 

1절부터 8절까지 법정에서 송사하는 과정에서 정의(zdk justice)의 문제를 세밀하게 다룹니다. 먼전 1절과 2절은 조작된 거짓말, 유언비어와 다수를 따른 악과 부당한 증언등 거짓된 여론에 의한 불의를 금지하십니다. 3절에서 6절은 감정적이거나 선입견을 갖고 정의를 굽게하거나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지키지 않아서는 안된다고 말합니다. 가난한 자라고 무조건 감싸는 것도 미워하는 사람의 것이라고 돌보지 않는 것도 잘못된 것입니다. 7절과 8절은 의와 거짓, 그리고 뇌물과 관련한 잠언과 같은 경구입니다.

 

9절에서 12절은 땅에 정착한 이스라엘이 어떻게 경제적 사회적 약자인 가난한 자를 배려하며 심지어 들짐승과 소와 나귀에까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지에 대한 소위 6:1의 법칙, 안식년과 안식일에 대한 규례입니다. 종이나 약자들이 먹게 하며 쉬며 숨을 돌리게 하는 일은 다산과 풍요를 추구하는 입장에서 보면 어리석은 일입니다. 가나안의 다른 신(13)을 믿고 그 이름을 부르는 풍요 이데올로기의 입장에서 보면 어불성설인 셈입니다.

 

14절에서 18절까지는 소위 삼대절기인 무교절, 맥추절 그리고 수장절 절기를 지킬 것에 대한 명령과 절기 제물과 관련한 금령으로 구성됩니다. 절기는 하나님이 그 백성과 관계속에서 행하신 일들을 기억하는 일이며, 특히 이 절기들이 정착하게 될 땅에서의 농사의 리듬과 관련된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것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함 즉 종교적인 정의(칭의)와 관련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세오경인 출애굽기 34:25,26 신명기 14:21에 거의 비슷하게 언급되고 있는 18절과 19절의 제물과 관련한 금령에서 우리는 이 내용이 가나안의 풍요를 기대하는 제사의 양식을 피하라는 권고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염소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인 데 새로운 땅 가나안에서 농사의 리듬을 따라 살다보면 어쩌면 더 오래된 정착 농경문명의 방식, 더 신선하고 매력 있어 보일 제사와 절기지킴에 혹하게 되고 그것을 기구하게 될 가능성을 미리 막으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미 13절에서 내가 네게 이른 모든 일을 삼가 지키고 다른 신들의 이름은 부르지도 말며 네 입에서 들리게도 하지 말지니라라는 말씀으로 앞에서 이야기한 정의의 추구가 신앙적 의 혹은 종교적 의의 추구와 병렬적 가치를 지닌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결국 법정적인 정의 뿐 아니라 하나님이 지으신 집(oikos)인 우주속에서 올바른 관계를 위한 경제적(eco-nomy)인 정의와 생태계적(eco-logy)인 정의의 추구는 종교적인 정의의 추구와 깊은 관계가 있다는 점, 특히 물질주의적 이데올로기로서 종교를 추구하게 될 때 법정적 정의가 무너지고 경제적 정의와 생태계적 정의마저 보장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는다는 역사적 경험을 예견하고 있다는 생각을 본문을 통해 하게 됩니다.

 

20절에서 33절까지는 하나님 편에서 사자(an angel 20,23)” “위엄(my terror 27)” “왕벌 (the pestilence 28)”를 앞서 보내어 가나안 제 족속을 쫓아내겠다는 약속과 함께 복과 저주를 선언합니다. 그가 보내신 사자를 청종(21-22)”하며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가나안의 신을 경배하거나 섬기지 않으면 복을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24-26). 대신에 엄중한 저주도 마지막 절에서 선포되는 데 네가 그 신들을 섬기면 그것이 너의 올무가 되리라는 것입니다.

 

결국 언약의 백성으로서 이스라엘이 가져야 할 의는 하나님과 관계를 바르게 하는 것인데 이 종교적인 의는 동물까지 보살피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오이코스의 의로, 그리고 법과 사회적인 의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반대로 가나안의 물질숭배의 신을 따르게 되면 이것 역시 거꾸로 오이코스적 불의 즉 경제적 생태계적 불의로, 그리고 법과 사회적 불의로 연결될 것입니다. 우리 시대의 감당하기 힘든 전방위전적 복마전 현상은 다산과 풍요를 기구하던 가나안종교의 맥을 잇는 신자유주의의 과도한 물질지상주의 우상을 따르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과연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하는 그리스도인과 교회는 어떤지 되물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법과 사회적인 바른 관계, 경제적이고 생태계적인 바른 관계가 드러나는 지 아닌지를 볼 때 그제서야 믿음으로 의롭다하심을 받았다는 이신칭의의 고백과 확신의 진정성을 가늠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미칩니다.

 

,,구원 지성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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