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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동원조엘비스 ELBiS Club 야고보서 1장 1절-18절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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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건 조회 3,313 회
작성일 18-03-15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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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BiS Club 야고보서 1장 1절-18절 요약 180314


너무나 자주 들어온 야고보서 설교들 때문에 오히려 오늘 본문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이 말씀들은 결코 일반적인 모든 시험을 다루는 것도 아니고, 일반적으로 지혜를 간구하라는 권면도 아니고, 기도할 때 믿음으로 구하고 의심하지 말고 기도하라는 일반적인 권면을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구체적인 일상의 문제, 나는 왜 가난하고 저 사람은 왜 부한 지 공동체 안에서 가난과 부의 문제로 고민하고 갈등하는 이들을 위해 이 권면이 주어지고 있다는 것을 놓치면 이런 일반적인 해석 때문에 오히려 원래 의도를 놓쳐 버리기 십상이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보면 적어도 2절에서 18절까지를 보는 데 있어 상황을 짐작하게 해주는 9절-11절이 이해의 관건이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낮은 형제는 자기의 높음을 자랑하고 부한 자는 자기의 낮아짐을 자랑할지니 이는 그가 풀의 꽃과 같이 지나감이라 해가 돋고 뜨거운 바람이 불어 풀을 말리면 꽃이 떨어져 그 모양의 아름다움이 없어지나니 부한 자도 그 행하는 일에 이와 같이 쇠잔하리라.” 2절-18절까지의 시험을 당할 때 기쁘게 여기고 인내를 온전히 이루고 지혜를 구하고 믿음으로 구하라는 권면과 12절에서 18절까지 시험을 하나님에게서 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은 온갖 좋은 선물(12절 생명의 면류관, 18절 한 첫 열매)을 주시는 분이고 시험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으로 받는 것이라는, 시험에 대한 두 이야기 중간에 돌출적으로 들어가 있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이것이 시험의 성격을, 그리고 기타 여기에서 묘사되고 있는 믿음, 지혜, 구함(기도)등의 성격을 규정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여기서 언급되는 시험을 단순히 설교자들이 이야기하듯이 temptation(시험)과 test(시련)으로 나눠서 시험은 하나님이 하시지 않고 시련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처럼 이해하기에는 문제가 그리 단순하지 않아 보입니다. 본문에서 시험과 시련은 서로 교호적인 관계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14절에서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라고 이야기하는 것에 근거하여 모든 형태의 시험이 욕심에 끌려 미혹되는 것인가라고 질문을 던지게 될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지금 야고보가 이야기하는 시험이 그냥 모든 보편적인 시험을 이야기하기 보다 특정한 상황을 염두에 둔 것임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디아스포라 하나님의 백성, 흩어짐을 경험했던 이스라엘의 정황을 생각하게 할 만큼 동질의 시험과 시련을 겪고 있는 신약의 하나님의 백성(열두지파)들에게 야고보는 지금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권면합니다. “시험을 당하거든 기쁘게 여기라”(2절) “시험을 참는 자는 본이 있다”(12절) 그런데 여러 가지 시험(2절)중에 야고보는 낮은 자(아마 부한자와 대조되는 가난한 자)와 부한 자 사이에서 생기는 모종의 유혹, 시험의 상황을 다루려고 하는 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내를 온전히 이루기 위해 부족한 지혜를 구하는 것은 일반적인 지혜를 말하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특별히 이런 상황에서 인내를 온전히 이루기 위해 필요한 지혜를 말하는 것입니다. 즉 9절의 말씀처럼 낮은 형제는 자기의 높음을, 12절 이하에서 하나님께서 시련을 견디는 자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고, 17절과 18절에서처럼 변함없으신 아버지께서 내려 주시는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그분의 뜻을 따라 진리의 말씀으로 탄생된 첫 열매인 우리의 것이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지혜가 있을 때, 얻게 되는 것입니다. 부한 자도 “풀의 꽃”으로 비유되는 지나가고 떨어지고 없어지고 쇠잔해 질 “부한” 것의 현실을 깨닫는 것이 지혜가 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는 권면은 그저 믿음을 강조하고 그저 모든 기도 생활에 대한 무심하면서도 우리와 동 떨어진 권면이 아니라 매우 일상적이고 실제적인 권면입니다. 왜냐하면 “돈은 늘 언제나 문제”이며 “그리고 그것이 나와 우리를 갈라놓고 시험케”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 문제를 떠나 살 수 없지만, 껴안고 살되 미혹되지 않도록 견디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


우리에게 이런 일상적인 고민에 대한 대답이 필요합니다. 믿음도 인내도 지혜도 구함도 붕 떠 있는 무엇이 아니라 구체적인 생활의 문제, 공동체의 문제입니다.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인간이 어떤 존재며(14절-15절)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12-13,17-18)를 아는 것이 지혜입니다. 이 지혜가 부족하면 하나님께 구하고 후히 주시는 하나님의 지혜로 디아스포라 상황에서도 믿음으로 인내를 온전히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삶,일,구원 (3191)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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