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BiS Club 야고보서 2장 1절 13절 > ELBiS Club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ELBiS Club 야고보서 2장 1절 13절 > ELBiS Club

거제동원조엘비스 ELBiS Club 야고보서 2장 1절 13절

페이지 정보

작성자 1391
댓글 0 건 조회 3,088 회
작성일 18-03-29 00:39

본문

ELBiS Club 야고보서 2113180328

 

흩어져 있는 열두지파”(1:1)라고 언급하고 있는 편지의 수신인들은 율법을 알고 있고 회당(2)에 정기적으로 모이던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전체 회중의 형편이 좋은 편은 아니었을 개연성이 높기 때문에(cf.6부자는 너희를 억압하며...) 그 점에서 모임에 부자인 것처럼 보이는 금 가락지를 끼고 아름다운 옷을 입은 자를 눈여겨 보는 심정을 이해하지 못할 바가 아닙니다. 그 당시뿐 아니라 지금도 사람들은 외양(, )눈여겨 보고그런 사람들로부터 회중의 필요나 혹은 자신의 필요를 채워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고대의 옷은 지금과는 달리 흔한 것이 아니어서 노예들을 포함한 가난한 자들은 한 벌의 옷도 겨우 갖고 있어서 깨끗한 옷, 그리고 염색이 된 아름다운 채색 옷을 입지 못하는 형편인 반면에 빨아 입는 깨끗한 옷, 염색된 아름다운 옷은 그나마 옷을 여러 벌 가질 수 있는 부유한 사람들만의 호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공동체 안에서 관심을 부자들에게 보이고 가난한 자에게는 가까이 하려 하지도 않고(3너는 거기 서 있든지”) 오히려 노예에게 하듯이(실제로 노예이기도 했을 것임) 하대하고 무시하는(“내 발등상 아래에 앉으라”) 현상을 야고보는 서로 차별”(4)하는 것이요 악한 생각으로 판단하는 것이라고 질타합니다.

 

이런 공동체 내의 차별행위에 대한 야고보의 엄한 권면은 (1) 영광스러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면 사람을 차별하여 대할 수 없다는 것-세상의 어떤 영광도 주님의 영광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기 때문에(1) (2) 하나님의 favoritism(차별)이라고 할 만큼 하나님은 오히려 가난한 자에게 관심이 있으시다는 것(5)-일반적으로 부자는 가난한 그리스도인들을 억압하고 법정으로 끌고 가며 그 이름을 비방함(6)(야고보는 가난한 자들에 대한 차별을 강조하기 위해 한 측면을 강조하여 말하고 있는 중임) (3) 율법의 대의인 이웃사랑에 있어서 누구를 이웃으로 생각해야 하는지 (8)-다른 말로 가난한 자를 이웃으로 여기지 않고 사랑하지 않는 차별은 율법을 범한 것이다(9-11)라는 논지에 근거합니다.

 

야고보에게 있어 율법은 부정적이라기 보다 긍정적인 기능을 하는 데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그것의 원래 의도 혹은 목적을 강조하므로 그렇게 합니다. 12절에서도 그것을 자유의 율법이라고 표현하므로 율법의 목적이 속박이 아니라 자유라는 점을 밝히고 있습니다. 율법 아래서 한 가지만 범해도 율법을 범한 자가 되어 심판을 받게 되는데, 특히 긍휼(mercy) 즉 가난한 자에게 대한 자비를 행하지 아니하면 긍휼없는 심판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긍휼은 심판을 능히 이기므로 가난한 자에 대한 긍휼, 자비가 율법의 정죄에서 우리를 자유케할 것이기 때문에(13) 이런 율법의 대의에 의거해서 야고보는 율법을 잘 안다고 생각하는 유대인출신 그리스도인 공동체에게 차별이 아니라 더 적극적으로 가난한 자에 대해 사랑과 긍휼을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본문을 보면서 소위 대형교회를 찾는 이유 그리고 그 속에서 이렇게 외적인 부와 가난을 신경써야 하는 상황에 대해 비판적 의식을 공감하면서, 다른 한 편 작은 교회 공동체들 특히 비슷한 출신성분을 지닌 동질집단으로 구성된 공동체들은 아예 이런 차별의식을 거의 원천적(혹은 위생학적(?)으로 차단당하거나 혹은 서로 간섭하지 않고 적당한 선에서 유지되는 교제의 한계때문에 이런 솔직한 고민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을 가져 보게 하는 말씀이었습니다.

 

,,구원 지성근목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14건 4 페이지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최신글

연구소후원

접속자집계

오늘
2,178
어제
1,760
최대
3,489
전체
1,623,335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일상생활사역연구소 Institute for Everyday Life as Ministry
주소지: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샘로 15(장전동, 해인골든빌라) 402호 (46240)
협업공간 레인트리: 부산시 금정구 중앙대로 2066, 4층 (46214) 남산역과 범어사역 중간지점
☎전화 : 051-963-1391
Copyright © 1391korea.ne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