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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동원조엘비스 ELBiS Club 야고보서 3장 1절 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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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391
댓글 0 건 조회 3,275 회
작성일 18-04-12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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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BiS Club 야고보서 3112180411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는 주장의 맥락에서 야고보는 말, , (8)의 문제를 제기합니다. 이미 119절에서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고 하였고 126절에서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는 저자는 216절과 17절에서는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 형제 자매에게 말만하고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는 것을 행함이 없는 믿음이라고 질타한 적이 있습니다. 말하기는 쉬워도 실천하기는 어려운 법이므로 야고보는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라고 권면합니다. 스스로 그런 위치에 있으면서 그 엄중함을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말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예(2-3), 배와 배의 키의 관계의 예(4), 작은 불이 많은 나무를 태우는 사례(5-6)를 통해 인간의 말의 힘, 영향력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야고보는 긍정적인 말의 영향력보다 여기서는 매우 부정적인 힘에 집중합니다. 혀를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6)고 하고 사람이 능히 길들일 수 없는 혀를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고까지 표현합니다. 이것은 저자가 혀 혹은 인간의 말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몸이 없는 혀행동이 없는 말만으로 스스로 믿음이 있다고 경건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행하는 적극적인 불의와 악독을 분명히 목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이것은 종교적인 모습에서는 하나님을 찬송(bless)하면서, 그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사람을 축복하기 보다 저주하는 사례에서 극명하게 드러납니다.(9-10) 샘과 나무의 예를 들어 저자가 강조하려는 것은 근원이 혹은 뿌리가 어떠함에 따라 그 결과물 혹은 열매가 드러나는 것, 다른 말로 그런 결과물 그런 열매는 그 근원 그 뿌리가 어떠함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것입니다(11-12).

 

같은 공동체에 있는 이들을 향해 축복의 말이 아니라 그 반대의 말을 통해 실수하는 것의 결과는 심대합니다. 아무말없이 잘못한 사람보다 말을 번지르르하게 많이 하고 잘못하면 자신의 말이 판단의 기준이 되어 더 큰 심판을 받을 줄(1)” 알아야 합니다. 불의의 세계인 혀는 점층적으로 그 말하는 사람의 몸을 더럽히고 나아가 그의 삶 전체를 태우며 마침내 지옥불로 표현되는 결론에 도달하게 될 정도(6)로 엄중한 결과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몸으로 구현되지 않는 말의 성찬, 화행(話行)이 일치하지 않는 삶은 대개 공동체 안에서 스스로 대단한 진리를 깨달았다고 생각하고 남을 가르치려고 하는 사람들의 특징으로 드러납니다. 말을 많이 하고 주의하지 않다 보면 덕을 세우는 좋은 영향력의 말보다는 자신도 더럽히고 남들도 죽이는 말의 부정적 기제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현대의 삶은 여기서 말하는 혀와 입의 말이 컴퓨터 자판과 스마트폰을 두드리는 손과 손가락으로 확장되어 사이버 공간에서도 남을 쉬 가르치려 들고 판단하고 남을 낮추고 자신은 높이는 방식으로 표현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말은 많은데 몸(행함)은 없다면, 말의 힘과 영향력을 제대로 알고 그것이 정말 길들이기 어려운 영역이라는 것을 우리가 인정하지 않는다면, 종교적인 영역에서는 근사한 말을 할 줄 알지만 구체적인 일상의 삶속에서 하나님의 형상인 사람들을 축복하지 못하고 오히려 혐오와 배제의 감정으로 저주하는 말을 하고 있다면 야고보의 오늘 권면에 귀기울여야 합니다. (행함)이 없는 찬송(blessing)은 실제로는 형제에 대한 저주, 말의 실수로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우리가 다 실수가 많은 자들임을 고백하면서 다시 한 번 겸손하게 주의 자비를 구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주 예수여 연약한 죄인인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큐리에 엘레이손!

 

,,구원 (3191)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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