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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동원조엘비스 ELBiS Club 야고보서 4장 13절 1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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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391
댓글 0 건 조회 2,868 회
작성일 18-05-29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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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BiS Club 야고보서 41317180529

 

413절의 들으라51절의 들으라의 반복은 이 권면의 대상이 17절에서 끝나지 않고 내용상 56절까지 이어진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오늘은 시간상 본문을 짧게 끊어서 4장 마지막 절까지만 보기로 했습니다. 그렇지만 예상외로 풍성한 나눔이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속에 계속되는 질문은 13절의 말이 무엇이 잘못되었다는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어떤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이 말속에 담겨 있는 의미가 무엇인지, 야고보는 어떤 점에서 이들 공동체 안에 존재하는 이들에게 라는 엄중한 단어를 부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우선 이들의 말속에는 자신의 삶에 대한 대단한 자신감이 비추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어떤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라는 말속에서 이미 고대사회 속에서도 돈이 모이고 부가 집중되는 곳인 도시의 존재와 그곳을 찾아가려는 의지에 대한 언급, 그리고 짧은 시간 안에 이익을 볼 수 있으려면 이것은 생계의 문제가 아니라 일종의 투기적 재산증식(13절에 대비되는 15절의 우리가 살기도 하고를 보라)에 대한 의지와 몰입의 표현이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야고보 자신이 본문 안에서 이들을 두 가지 점에서 악하다고 판단하고 를 지적하는 데 여기에 이들의 문제의 핵심이 들어 있다고 봅니다. 16절에서 그들의 동기가 허탄한 자랑에 있다고 그 자랑이 악하다고 야고보는 지적합니다. 자랑은 상대가 필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들의 문제는 혼자의 문제가 아니라 상대가 있는, 공동체 안에서의 문제였습니다. 17절은 이런 점에서 처음 본문을 읽을 때는 앞의 내용과 맞지 않는 돌출적인 발언처럼 보였으나 사실은 문제의 핵심을 정확하게 진술하는 결론적인 발언이라고 봐야 합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면 죄니라.” 이 구절은 광범위하게 볼 때 야고보서 2(특히 14-18)과 야고보서 3(특히 13)을 생각나게 합니다. 그 본문들에서 공동체에 있는 부자들이 공동체의 가난한 사람들을 보고도 말로만 거들고 실제로 돕지 않는 것(2), 그러면서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공동체 안에서 말을 많이 하고 주장하는 자세를 취하는 것을 지적하면서 믿음이 있다고 하면서도 행함이 없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였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 맥락이 그대로 오늘 본문의 맥락인 셈입니다.

 

결국 부자가 되는 것이 문제이거나 경제적인 계획을 미리 세우고 혹은 그 계획을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이 잘못이거나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그 부를 가지고 공동체안의 가난한 지체를 돕는 구체적인 행동이 없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물론 단시간의 노력으로 투기적인 방식으로 이익을 거둘려면 어떤 경제체제에서든 착취와 부정적인 방법이 동원되기 쉽상입니다. 그렇지만 그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자랑하는 마음입니다. 이것은 반대로 없을 때는 두려움과 열등감을 가져오는 마음입니다. 이것을 야고보 사도는 악한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까요? 14절과 15절은 각각 소극적 것과 적극적인 것에 대하여 언급합니다. 소극적으로는 자신에 대해서 내일 일을 알지 못하는존재,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와 같은 삶(생명)이라는 것을 자각하며, 적극적으로는 주의 뜻이면...”이라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고 야고보 사도는 권면합니다.

 

오늘날 자본주의 시대는 그 시대보다 더 심할 것입니다. 돈이 있는 곳이 어디인지 혈안이 되어서 몰려 다니는 것이 우리 시대의 일반적인 상황입니다. 부동산투기는 기본이고 최근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부동산이 혹은 어떤 화폐가 그 자체로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문제는 우리의 삶이 어디에 방향 설정되어 있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주의 뜻이면...”이 아니라 허탄한 자기 자랑에 방향이 설정되어 있다면 그것은 공동체 내에서 자기 주장과 말을 일삼고 가난한 자들의 형편을 구체적으로 돌아보아 나누는 삶이 없는 모습으로 드러날 것입니다. 나는, 우리는 베풀고 있습니까 아니면 인색합니까?

 

, , 구원 지성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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