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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량연구소 온라인 ELBiS Club 시편 2편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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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391
댓글 0 건 조회 1,577 회
작성일 20-09-26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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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ELBiS Club 시편 2편 요약 20200925

 

드라마 혹은 영화에서 역모를 꾀하는 제후국들과 황제의 이야기를 듣는 느낌의 시편2편은 장르상 제왕시편이라 불리는 reorientation 시편입니다. 시편 2편은 바로 앞 시편 1편과 여러 점에서 연결하여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시편 1편의 시작이 복있는 자로 시작하는 것과 비교하여 시편 2편의 마지막이 복을 받을 것이다로 마친다는 점, 시편 1편이 의인악인의 대조를 한다면 시편 2편은 거역하여 전선을 펼치는 세상의 임금들과 하늘 보좌에 앉으신 이에게로 피신하는 사람의 대조를 보인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뭇 나라, 뭇 민족, 세상의 임금들, 통치자들로 표현된 주님(여호와)와 그의 기름부음받은 이를 거역(2)하는 이들에 대한 묘사가 첫 연인 1절에서 3절에 있습니다. 이들은 술렁거리며, 헛된 일을 꾸미며, 전선을 펼치고 음모를 함께 꾸미는 방식으로 거역, 혹은 모반합니다. “족쇄혹은 사슬이라는 표현은 그 어떤 역사적, 객관적인 사례가 있어서 하는 표현이라기보다 존재방식에 대한 거부감을 표현한 것입니다. 자기를 다스리는 존재의 다스림을 받기를 거부하려는, 여호와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기본적 도전의 태도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런 역모의 정념에 대한 주권자의 수습책, 그 반응이 4절에서부터 9절까지 2연으로 나옵니다. 전반부에서는 하늘 보좌에 앉으신 주권자의 감정(4-5)의 표현을. 후반부는 후사인 아들에 대한 칙령(6-9)의 형태를 통해 주권자의 뜻을 표현합니다. 주권자의 웃음(비웃음)과 진노는 이내 주권자의 권위를 위임받은 존재, ‘나의 왕’‘내 아들의 소개와 등장으로 이어집니다. 이 존재가 누구인지에 대해 (1)“내가 나의 거룩한 산 시온산에 나의 왕을 세웠다라는 말에서 추론하는 바 다윗왕이라고 볼 수도 있고, (2) 시편이 바벨론 포로를 경험한 이후의 관점에서 지금의 모습으로 편집되었다고 본다면 뭇 민족 세상 임금들의 세력을 경험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민족적인 혹은 집단적인 정체성으로 자신들을 이해하려는 입장에서 시인이 이렇게 묘사하는 것이다라고 볼 수도 있으며, (3) 2절의 기름부음 받은 이즉 메시아를 언급하는 것에 주목하여 이 존재를 예언적이고 묵시적인 관점으로 도래할 메시아의 대관식 느낌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떤 해석이든지 혹은 이 모든 해석을 하나로 버무려서 모든 시대 하나님의 통치, 하나님의 나라의 역사적 청사진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의 번영의 시기든, 하나님의 백성의 쇠락의 시기든 상관없이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의 방식은 메시아적 존재,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을 통한 영향력입니다.

 

10절에서 12절에서 우리는 주권자의 마지막 최후통첩, 마지막 항복에의 권고를 대합니다. 일견 12절의 진노와 망할 것이라는 언급, “부수겠다9절의 표현, 거슬러 올라가 4절과 5절의 비웃음과 진노에 대한 언급 등을 생각하면 현대인의 눈에는 너무 압제적인 모습으로 하나님을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누가 이야기했듯이 고대사회에서는 역심(逆心)”만으로도 바로 압살당할 수 있는 마당에 여기 기록된 권고는 주권에 대한 자신감에서 나오는 자비로 여겨집니다. “지혜롭게 행동하여라”“경고하는 이 말을 받아 들여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고”“떨리는 마음으로 찬양하여라” “그의 아들에게 입맞추어라그리고 종국적으로 주님께로 피신하라는 권고, 최후통첩은 정확히 역모상황에 있는 1-3절의 모습과는 대조적인 것입니다.

 

시편 1편이 통상적으로 개인적인 삶에서 복된 자에 대한 권고라면 시편 2편은 사회적, 역사적인 차원에서 복되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 줍니다. 결국 복된 삶은 하나님의 주권, 하나님의 나라를 인정하고 그 안에 거하는 삶입니다. 개인이든 국가든, 평범한 사람이든 통치자든 하나님의 통치, 하나님의 나라를 족쇄로 생각하기 보다 피신할 곳으로 여기는 것이 복입니다. 하나님의 통치, 하나님 나라에 대한 태도의 시금석은 메시아,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 그 아들에 대한 태도로 결정됩니다. 하나님의 통치의 방식이 이런 것이라는 사실의 수용이 필요합니다.

 

술렁거리는 뭇 나라들, 헛된 일을 꾸미는 사람들, 음모를 꾸미며 프레임 전선을 펼치는 자칭 지도자들이 난무하는 시대속에 살고 있습니다. 포스트모던의 시대, 코로나 시기가 이런 모습들을 더 극단적으로 드러내 줍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스스로 하나님의 백성을 자처하는 사람들의 실패 때문에 우리들 가운데 자칫 하나님이 다스리는 세상에 대한 비전은 아득해지고 이전투구 가운데 꿩 잡는게 매다라는 생각들이 자리 잡기 마련입니다. 이런 세상가운데 지혜로운 행동이 무엇인지 잠깐 잠깐 의식을 놓쳐 버릴 때가 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역사를 추동해 가는 주권자의 심중을 살펴야 합니다. 메시아와 메시아 공동체를 통한 하나님의 다스리는 방식에 마음을 열고 가만히 주님께로 피신하는 사람은 모두 복을 받을 것입니다.

 

,,구원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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