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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장 14절 28절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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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 건 조회 1,011 회
작성일 22-03-26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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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장 14절 28절 요약 220325

 

예수님의 공적인 사역이 “갈릴리”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요단강가와 광야에서 새로운 개혁운동을 주도하고 있던 세례요한을 만나 세례를 받고 광야에서 40일간 계신 이후 세례요한이 잡히자 예수님은 본격적인 사역으로 들어가십니다. 14절과 15절은 이 예수님의 사역의 캐치프레이즈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밝힙니다. 그것은 “하나님(나라)의 복음”이었습니다. “때가 찼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여라, 복음을 믿어라.” 마가는 이미 1장 1절에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이 운동, 이 길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힙니다. 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라고 14절과 15절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갈릴리”는 어쩌면 “하나님 나라의 복음”에 대한 기대가 가장 왕성한 곳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당시 갈릴리는 지정학적인 요충지인데다가 로마에 대한 저항의식이 상당히 높았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로마의 통치를 역전시키는 하나님의 통치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던 곳이 갈릴리였습니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기대하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에 대한 이야기는 그들의 주의를 끌기에 부족함이 없었을 것입니다. 물론 예수님이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마가가 마가복음에서 내내 기록하는 것처럼 기대와는 다른 것이었지만 말입니다.

 

예수님이 하셨던 하나님 나라의 복음의 선포의 첫 번째 관심은 “사람”이었습니다. 16절에서 20절까지 예수님은 갈릴리 바닷가에서 어부들을 부르십니다. 시몬과 안드레, 그리고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를 따르는 이 장면은 많은 의미를 던져 줍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제일 우선순위이기 때문에 제일 먼저 사람을 부르시고 그들을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17절)”고 사명을 선언하셨습니다. 갈릴리 바닷가라는 구체적이고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주변의 사람들을 보시고 그들을 부르십니다. 또 하나 주목할 것은 이 사람들인 “곧” 그물을 버리고 혹은 아버지를 남겨두고 “예수를 따라갔”던 점입니다.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가능했을지 마가복음 자체는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습니다(누가복음 5장은 그렇게 따를만한 사건이 있었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마가는 다음 문맥과 함께 이런 묘사가 하나님의 나라 그 통치의 권위,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암시를 줍니다. 예수님의 초청이 그만큼 힘이 있고 권위와 설득력을 가졌다는 것을 긴 설명 없이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던 중 안식일에 갈릴리의 한 마을 가버나움의 회당에 제자들과 함께 들어가신 일의 기록이 21절에서 28절까지 그려지고 있습니다. 여기서도 강조는 “권위”입니다. 21절과 22절은 회당에서의 예수님의 가르침의 권위를 이야기합니다. 당시 회당에서 권위는 당연히 22절의 “율법학자”들에게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말과 지식을 당시 사람들이 알고 경험했지만 예수님의 경우는 그들과는 “달리 권위 있게” 가르치셨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의 가르침에 놀랐습니다. 23절에서 27절까지의 악한 귀신들린 사람에게서 귀신을 내어 쫓으시는 장면에서 그 권위는 확실하게 드러났습니다. 전혀 예상 밖의 존재인 귀신을 통해 밝혀지는 예수님의 정체와 하실 일에 대한 진술(24절 “나사렛 사람 예수님, 왜 우리를 간섭하려 하십니까? 우리를 없애려고 오셨습니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 압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거룩한 분입니다.”)은 틀린 말이 아니었지만 예수님은 권위 있게(sternly) 꾸짖고 그 귀한 사람에게서 나가라고 명령하십니다. 그 권위에 귀신은 떠나갑니다. 복종합니다. 이 사건으로 예수님의 가르침이 율법학자들의 말과 지식에 의존한 힘없는 가르침과 대조되는 “권위 있는 새로운 가르침”이라는 반응과 놀람의 반응과 함께 예수님에 대한 소문이 주변에 퍼지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하나님 나라, 하나님의 통치, 하나님의 권위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어떻게 선포되는 지를 오늘 본문은 보여줍니다. 이 본문을 보았던 첫 독자들 역시 예수님이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는 다름 아닌 예수님 자신이시며, 이 예수님의 권위를 따르는 이들이 경험하게 된 능력, 권위, 힘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였을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일상을 살아가는 구체적인 사람들을 그 권위, 그 능력, 그 통치로 부르시는 것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 권위를 받아들이고 따르는 구체적인 순종은 삶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더불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말과 지식(약2:19 “그대는 하나님께서 한 분이심을 믿고 있습니다. 잘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귀신들도 그렇게 믿고 떱니다.”)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변화를 낳습니다(cf.고전4:20 “하나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능력에 있습니다.”). 그 구체적인 변화란 다름 아닌 사람을 사로잡고 있는 율법이나 종교체계나 두려움이나 악한 영에게서 놓임을 받고 자유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 복음은 사람입니다. 구체적입니다. 일상적입니다. 다릅니다. 새롭습니다. 실질적입니다. 변화입니다. 힘입니다. 능력입니다. 예수를 만날 때 경험한 것입니다. 이것이 지금 우리의 선포인가요?

 

삶,일,구원(3191)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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