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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량연구소 ELBiS Club 창세기 21장 1절-34절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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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건 조회 6,121 회
작성일 09-05-1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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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BiS Club 창세기 21장 1절-34절 요약

 

전체적으로 20장의 아비멜렉을 속이는 불안정한 아브라함의 모습에서 22장의 이삭을 바치는 아브라함의 모습 중간에 있는 오늘 본문은 엉클어진 아브라함 주변의 삶이 하나님의 신실하심속에서 정리 정돈되는 느낌을 가져다 줍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갈대아 우르에서 부르셔서 자손과 땅에 대한 약속을 하셨는 데 그 약속들이 우선적으로 하나님의 “말씀하신 대로”(4회 반복) 성취되고 있습니다. 1절부터 21절까지는 “아들” 혹은 “씨”의 문제를 다루시고, 22절부터 34절까지에서는 “브엘세바”를 중심으로 땅에 대한 약속의 성취의 이야기가 기록되고 있습니다. 주목할 것은 이런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가 일상의 복잡성속에서 이루어진 다는 것입니다. 가정사의 복잡함 속에서도 하나님은 일하시고, 정치적, 군사적, 경제적인 갈등속에서 역시 하나님은 일하셨습니다.

 

아브라함 가정사의 복잡함은 늘 아브라함 자신에게 그늘이었고 근심(11절)이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주신 아들 이삭의 탄생은 아브라함 집안에 기쁨이 되기도 했지만 아이를 갖지 못해 결국 몸종을 첩으로 삼아야 했던 옛날의 상처를 그대로 갖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의 사라의 말(6절, 7절)과 처신(10절)은 아브라함에게 커다란 부담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런 시시콜콜한 가정사속에서도 일하시면 정리정돈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방식은 아브라함의 원가정도 살리고 약속도 살리고, 약속을 기다리는 중 생기게 된 하갈과 이스마엘도 보존하시는 것이었습니다(12,13절).

 

또 한 가지 주목할 것은 14절 이하의 장면이 22장에서 이삭을 하나님께 바치는 장면과 몇가지 점에서 유사한 것입니다. (cf.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라는 말의 사용 "자식의 죽는 것을 참아 보지 못하겠다”라는 내용, 하나님의 사자가 부르심등) 이것은 어쩌면 이 이스마엘을 아브라함이 내어 보내고 포기하는 장면을 통해서 이삭마저도 내어 버릴 수 있는 훈련을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하갈과 어린 이스마엘을 내어 보내면서 왜 재산을 좀 떼어 주던지 하지 않고 단지 “떡과 물 한 가죽부대”만 메워 보냈을까? 이것을 죽으란 말이 아닌가?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장면은 바쁘게 행장을 챙겨 보내지만 바로 앞에서 약속하신 하나님의 말씀(“그러나 여종의 아들도 내씨니 내가 그로 한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을 아브라함이 믿었기 때문에 오히려 가볍게 보낸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미 25년동안의 훈련을 통해 하나님은 “말씀대로” 행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리고 그 결정적인 말씀의 성취를 이삭을 통해서 보았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근심이 되지 않을 수 없었지만 약속을 제대로 기다리지 못해 생기게 된 자기 인생의 실수와 같은 한 부분을 Let it go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 번의 이런 경험을 통해서 결국 이삭을 바치라하는 하나님의 상상하기 힘든 명령앞에서도 히브리서 11장 19절의 평가처럼 “저가 하나님이 능히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또한 이스마엘의 삶에 간섭하시고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시”는 것을 통해 하나님의 방식을 참 다르고 크시다라는 고백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동안 하나님의 백성의 이름으로 혹은 기독교의 이름으로 걸리적 거리는 것들을 제거하는 방식을 더 좋아하는 우리들에게 있어서 이스마엘에게도 신실하신 하나님의 모습은 오늘 21세기 종교신학에 있어서도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 주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2절 이하 34절까지에서 아비멜렉이 군대장관 비골을 데리고 온 것은 앞에서 언급한 하나님의 신실하심의 증거가 아브라함의 일상적 삶에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20장에서 하나님의 신현을 경험했던 아비멜렉의 아젠다는 하나님으로부터 자신과 자신의 족속의 안전이었겠지만 이를 통해 아브라함은 “우물”의 문제를 다룹니다. 그리고 이 우물의 확보는 나중 26장에서 그 아들 이삭의 경험에서도 중요한 문제가 됩니다. 이 우물을 확보하므로 처음으로 자신의 땅을 가지게 되므로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가 일단 일어나게 되는 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작지만 분명히 놀라운 약속의 성취를 경험한 후 아브라함은 중요한 신앙고백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33절에서 “아브라함은 브엘세바에 에셀나무를 심고 거기서 영생하시는(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아마 내 땅이라는 표시로 나무를 심고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없이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예배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가정사(부부관계, 아이들 양육등)와 사회생활(계약, 흥정등)속에서 우리가 고군분투하면서 사는 것 같은 것이 일상생활입니다. 그렇지만 그 속에서 하나님은 자신의 말씀과 약속을 성취하시기 위해 일하시며 결국은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예배하는 하나님은 이런 일상속에서 우리를 훈련시키시고 일하시는 하나님, 영원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일,삶,구원 지성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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