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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량연구소 ELBiS Club 창세기 32장 1절-32절 요약 1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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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건 조회 5,572 회
작성일 10-04-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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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BiS Club 창세기 32장 1절-32절 요약 100422

 

어린 시절부터 교회를 다닌 사람이면 너무나도 익숙한 이야기, 야곱이 천사(사실은 천사란 말이 없음)와 씨름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이 본문은 그리 단순하지도 만만하지도 않은 본문이었습니다.

 

본문의 출발(라반과의 평화조약 이후)은 길조(吉兆)로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사자들을 만나고 야곱은 하나님의 군대(마하나임)라는 이름으로 그 땅 이름을 칭합니다. 이들이 어떤 존재인지 본문을 통해서 명확히 알 수 없지만 현재의 야곱의 입장에서는 이들과의 만남이 뭔가 앞으로 나아가는 데 힘을 주는 만남이었을 것이라고는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피상적인 만남이 24절이하에서는 구체적인 만남으로 연결된다는 것을 시사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약간 힘을 얻어서) 야곱은 사자들을 앞서 보내어 에돔에 있는 에서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은혜를 구하는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4-5절).

 

그러나 사자들이 돌아와 전한 말 한 마디에 야곱이 (어쩌면 스스로) 패닉상태에 빠집니다. “그가 사백 명을 거느리고 주인을 만나려고 오더이다(6절).” 이게 보호하려 오는 것인지 전쟁하려 오는 것인지 분명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스스로 죄인된 야곱은 자기 혼자서 생각하고, 판단하고, 걱정하고, 두려워하고 답답해 하고, 조치를 취하고, 짐을 지고 가고 있는 것이 전체 본문의 분위기(cf. 7절 “야곱이 심히 두렵고 답답하여”입니다.

 

처음에는 떼를 두 개로 나누고 화를 피하겠다고 합니다(7,8절). 그리고 밤을 새워 하나님께 기도로 매달립니다(9-12절). 두렵다고, 은혜를 베푸시겠다고 말하지 않았냐고 말하는 야곱의 기도도 여전히 자기 중심적인 기도(일인칭의 반복을 보라), 소위 ‘목적이 이끄는 기도(?)’임에 틀림없습니다. 밤새 기도하고 나서 또 궁리합니다(13-20절). 형 에서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예물을 몇 떼로 나누어서 감정적인 형의 감정을 푼 후에 만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여 머리를 굴리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밤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밤중에 야곱은 두 아내와 두여종과 열한아들을 깨워 얍복강을 건너게 하는 조치를 취합니다(21-23절). 이유를 알 순 없지만, 뭔가 마음이 불안한 야곱, 그 곤박한 처지속에서 정상적이지 않은 행동을 하고 있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그렇게 분주하게 밤을 보내고 나서 왠일인지 야곱은 홀로 남게 됩니다. (뒤에 숨는 듯한 느낌도 있고-이점에서 보면 33장에 앞서는 것은 큰 변화-, 혹은 어쩔 수 없이 남게 되는 느낌도 있음) 그리고 어떤 사람과 함께 날이 새도록 씨름을 하게 됩니다. 야곱의 이 경험(24-30절)의 의미에 대해 한편으로 하나님께서 야곱의 우왕좌왕함을 견고케 하여 주시기 위해 일부러 져 주면서 야곱에게 힘을 주시는(empowering) 장면으로 이해할 수도 있겠고 다른 편으로 후일 야곱이 이 사건을 생각하면서 보면 하나님과 겨루어 이긴 것이 자랑이 아니지만 오히려 이런 인간을 하나님이 보전해 주셨구나 하는 신앙고백이 가능할 경험으로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야곱에서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으로의 변화는 마하나임에서 만난 하나님과 브니엘에서 만난 하나님과의 차이를 보여주는 듯 합니다. 개인적, 인격적 만남을 통해 새로워진(?) 야곱의 모습은 비록 다리를 저는 모습이지만 뭔가 다시 희망이 비치는 것 같습니다. 두려움과 답답함의 밤이 지나고 31절은 해가 돋고 있기 때문입니다.

 

야곱과 같은 우리의 인생가운데 찾아 오셔서 우리에게 힘주시고 관심가져주시고 인정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부족한 사람, 나쁜 사람인 우리를 보전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여야 할 것입니다.

 

일,삶,구원 지성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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