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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량연구소 ELBiS Club 창세기 48장 1절-22절요약 1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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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건 조회 7,319 회
작성일 10-12-3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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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BiS Club 창세기 48장 1절-22절요약 101228
 
사람의 생노병사가 일상생활의 가장 기본적인 구성요소일진대 창세기 48장 이후로는 노년과 죽음에 대해 생각할 것이 많은 말씀입니다. 이미 47장에서 당대의 최대의 제국이자 경제적인 중심 애굽에 와 있으나 그 화려함과 안락함에 현혹되지 않고 여전히 Resident Alien으로서의 자기 정체성을 갖고 있던 야곱이 병들어 마지막 운명의 순간이 가까웠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다른 사람도 그렇게 여기는 순간이 다가오자 그야말로 자신의 삶의 가장 중요한 사명에 천착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48장과 49장에 걸쳐 후손들에게 축복하는 야곱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복을 끼치는 삶, 축복하는 삶은 어쩌면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백성의 가장 중요한 사명일 것입니다.
 
48장에서 아버지의 병든 소식을 듣고 찾아온 요셉과 그 자녀인 므낫세와 에브라임에게 야곱이 축복하는 장면은 다시금 아브라함의 언약을 생각하게 하는 대목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특히 4절의 말씀 “내게 이르시되 내가 너로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여 네게서 많은 백성이 나게 하고 내가 이 땅을 네 후손에게 주어 영원한 소유가 되게 하리라”하는 말은 지금까지 족장들이 경험했던 언약의 핵심들이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언약의 핵심에는 ‘땅’과 ‘후손’이 반드시 함께 하고 있습니다.
 
‘후손’과 관련하여 야곱은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자신이 낳은 아들의 반열에 올리겠다고 주장합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비록 애굽에서 요셉이 낳은 아이들이지만 야곱이 가나안에 있을 때 출생한 이들이기 때문에 르우벤과 시므온과 같은 반열에 두겠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cf.4-5절). 또한 요셉의 어미인 라헬에 대한 애틋한 감정(7절)과 요셉에 대한 특별한 감정(11절) 때문에 요셉을 두배로 축복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아무튼 후일 레위 지파 대신에 이 두 아들인 에브라임과 므낫세가 12지파에 들어가고 일가를 이룬 것을 보면 15절과 16절 그리고 19절과 20절의 야곱의 축복의 신탁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아도 좋을 것입니다. 동시에 야곱은 자신의 삶에서도 경험하였던 바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주변세계에서 경험하는 것처럼 장자권을 통한 통념적인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왼손과 오른손을 엇바꾸어 얹는 행위를 통해 보여주려고 합니다(13-14절, 19절). 요셉은 이점에서 아직 통념과 고정관념을 가지고 아버지에게 다가가지만 결국 요셉 역시 이런 점에서 야곱에게 배워야 할 것이 있었던 것이겠죠? 마찬가지로 거의 애굽사람으로 살아온 이민 2세인 므낫세와 에브라임 역시 이런 할아버지와의 대화를 통하여 확실하게 자신들의 정체성에 대해 확인하는 계기를 경험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땅’과 관련하여 역시 야곱은 이미 언급한 대로 제국의 영화에 현혹되지 않고 본향인 가나안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을 주신 루스(벧엘)와 자기의 애처 라헬을 묻은 에브랏(베들레헴)으로 가는 길을 언급한 야곱은 마침내 요셉에게 ‘세겜’을 주겠다고 말합니다. 후일 므낫세지파가 세겜근처를 분깃으로 받고(수17:7), 요셉의 시신이 세겜에 묻히게 되고(수24:30-32), 에브라임지파의 여로보암의 근거지인 북이스라엘의 主都가 바로 이 세겜이라는 사실등은 역시 이 야곱의 신탁도 성취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 될 것입니다. 자칫 애굽에서 누리는 삶의 질에 정착하기 쉬운 요셉과 그 집안에게 정주하지 않는 전망, 다시금 본향을 향하도록 하는 움직이는 관점을 가지게 하는, 새로운 사명으로 초대하는 야곱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아무튼 죽음을 앞둔 병든 야곱이지만 젊은 시절과 한창때의 산만함과 이기적인 그의 모습과는 달리 오히려 애굽에서의 모습속에서 훨씬 하나님과의 언약관계에 초점이 맞추어진, 한방향 정렬된 느낌을 받게 됩니다. 노인으로서 야곱은 그에게 주신 하나님의 꿈을 다음 세대와 그 다음 세대에 연결하려고 병중에서도 애를 씁니다. 여전히 삶의 애환과 흔적들 감정들이 남아 있고 고스란히 그런 것들이 본문에 배어 나오지만 결국은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된 언약의 스토리의 연결자로서, 그리고 축복하는 자로서 자신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야곱의 모습에서 노년을 어떻게 보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지혜를 발견하게 됩니다.
 
일,삶,구원 지성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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