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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량연구소 창세기 49장 1절-33절 1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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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391
댓글 0 건 조회 6,983 회
작성일 11-01-1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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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49장 1절-33절 요약 110104

야곱의 12아들들에 대한 신탁을 기록하고 있는 49장은 유다와 요셉에 대한 명백한 축복과는 대조적으로 르우벤, 시므온과 레위, 잇사갈, 단, 베냐민에 대하여는 불편한 진술들때문에 독자로서도 마음이 불편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특히 일반적으로 이장을 28절에 근거하여 야곱의 축복으로 선이해를 가질 경우 더욱 그럴 것입니다. 그러나 1절에서 야곱은 "너희가 후일에 당할 일을 내가 너희에게 이르리라"라고 하여 단순한 축복만 아니라 오히려 축복의 사람이 되려면 아버지로서 자신이 경험한 아들들의 장단점을 기초로 잘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대한 경고의 이야기를 하였다고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49장의 문체가 예언서의 문체인데 통상적으로 예언서에는 언약에 충실하면 축복을 그렇지 못하면 저주와 경고를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점에서 후일의 예언서가 갖고 있는 의도와 유사한 의도를 본문이 보여 주고 있다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또한 실제적으로 예를 들어 시므온과 레위의 겅우 그 근본덕인 화와 폭력성이라는 단점을 후일의 역사를 보면 레위지파는 의를 위한 분노로 혹은 제사를 드릴 때 사용함으로 긍정적인 역할을 감당한 반면 시므온지파는 그 존재감이 오히려 거의 없는 것을 보더라도 기계적인 예언이 아니라 축복하는 자로서 삶을 살려면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단점을 극복해야 하는 것인지를 이야기하려는 의도가 더 큰 것이 확실합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야곱이 죽음을 앞둔 이 시간까지 자녀들에 대한 악감정을 가지고 있었다기 보다 아브라함의 언약의 계승자로서 사연많고 바람 잘 날 없는 가정사속에서 스스로 경험하고 훈련되어온 지혜를 자녀와 후손들에게 나누고 교육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리고 이 노인의 지혜는 어느 정도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의 역사적 괘적속에서 구체적으로 실현된 것을 우리는 발견하게 됩니다.(예: 유다와 실로의 예언)

이런 대화이후 29-32절에서 야곱은 다시금 구체적으로 자신을 장사할 곳인 헷사람 에브론에게서 산 밭 이야기를 회상합니다. 이미 애굽에 도착할 때인 47장부터 중간인 48장에서도 언급한 돌아가야 할 땅이라는 지향을 오늘 본문에서도 다시 한 번 이야기하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땅을 헷사람 에브론에게서 돈 주고 샀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은 후일 반드시 그 계약 관계를 확인하라는 주문이었을 것입니다. 기억은 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기여입니다. 이 기억을 통해서 제국 애굽의 생활의 안락함과 편리에도 불구하고 언약을 기억하고 돌아가야 할 땅인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함을 그 불편함을 추구해야 함을 야곱의 아들들뿐 아니라 후일의 이스라엘 민족들(출애굽시 그리고 바벨론 포로시) 역시 이 본문을 통해 생각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전체구조로 볼 때 49장역시 언약의 두 요소인 자손(1-28)과 땅(29-33)이라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죽는 순간까지 언약에 충실하게 축복의 자녀들이 걸어야 할 삶이 무엇이며 끊임없이 잊지 말아야 할 역사적 지향이 무엇인지를 야곱은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삶의 마무리를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후세대들에게 유산으로 어떤 기억을 물려 줄 수 있을까요? 듣기 싫은 이야기라도 변화를 기대하며 정직히 말할 수 있을까요? 기억의 매체가 되어 후세대가 바른 지향점을 바라볼 수 있도록하는 그런 존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일,삶,구원 지성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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