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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량연구소 ELBiS Club 고린도전서 3장 9절-23절 요약 1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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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건 조회 5,445 회
작성일 11-05-2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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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BiS Club 고린도전서 3장 9절-23절 요약 110503

어린아이에게 설명하듯이 고린도 교회 성도들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바울은 '밭'유비에서 '집' 유비로 논점을 옮기면서도 주도 면밀하게 점진적으로 더 강력한 경고를 하고 있으며 결국은 '하나님의 성전'이란 그림으로 교회 공동체를 그리고 있습니다.

집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기초요 터입니다. (9-12) 예수 그리스도라는 터 외에 다른 터가 없다는 바울의 단언은 교회의 거룩과 일치(시기와 분쟁이 있는 상황가운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 공동체에서 자신이 한 일은 전문맥에서는 "심었"다고 했지만 이 본문에서는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두"는 역할을 했다고 말합니다. 기초가 집을 짓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라는 터를 닦는 일을 한 자신의 사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듯 합니다.

이에 비해 아볼로를 비롯한 고린도교회의 다음 지도자들이나 계속되는 사역은 이 터에 뭔가를 세우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12-15) 여기서 5회정도 사용되는 '공적'(the work)이란 단어는 어떤 사람의 사역, 혹은 그 사역으로 인한 교회의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집에 불이 난다면 불에 녹지 않을 재료(금,은,보석?)로 세운 구조물은 터와 함께 남게 되겠지만 불에 타서 없어질 구조물(나무, 풀, 짚)이라면 다만 터만 남게 될 것이라는 것이 바울이 이야기하려는 것입니다. 바울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분쟁과 시기에 대해 "그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13)"라고 말함으로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로 태워 질 것에 대한 단호한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16-17절은 이런 점에서 "하나님의 성전"이란 유비로 이 논의의 결론을 짓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이 선언은 지금까지 어린아이에게 하듯 차근차근 설명하던 것의 합당한 결론입니다. 구약의 하나님의 성전이 거룩하기 때문에 거기서 성전을 더럽히는 행동을 하면 안되듯이 고린도교회에서 "시기와 분쟁"을 일으키는 것은 성전의 거룩함을 더럽히는 것으로, 하나님이 그렇게 하는 사람을 멸하실 것이라고 강력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이 집, 이 성전의 터"이며 "하나님의 성전" "하나님의 성령이 계시는 성전"이라고 말하는 점에서 바울은 교회를 철저하게 삼위일체 하나님의 것,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이해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18-23절에서 1장 10절 이하 에서 계속되던 그동안의 논의를 최종정리하고 있습니다. 욥기 5:13절과 시편 94편 11을 인용하면서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근본문제인 "지혜"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을 향하여 그것은 어리석은 것이요, 헛것이라고 말합니다.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라(21)고 하면서 바울은 소속감을 통해서 자신의 정체성을 자랑하려는 마음을 떨쳐 버리도록 더 큰 소속감, 더 큰 그림을 그려 줍니다. "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나 세계나 생명이나 사망이나 지금 것이나 장래 것이나 다 너희의 것이요"라고 말하면서 어떤 존재에 소속되었다고 생각하므로 자신을 자랑할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면서 사실은 "만물이 너희 것"이고 그 모든 것이 "너희의 것"이라는 사실을 각인시켜 줍니다. 한편으로는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자신들이 누구에게 속하였는지에 의해 자신의 존재를 판단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가 얼마나 (삼위 하나님에게 속하였기 때문에 ) 큰 존재인지에 대해 확신하므로 이런 잘못된 생각을 떨쳐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얼마나 자주 우리는 자신과 교회의 정체성을 누구에게 속하였는지에 따라 자랑하는 경향이 있는 지 모릅니다. 특정한 프로그램, 특정한 지식체계, 특정한 훈련을 하였기 때문에 어떤 교회공동체가 자랑할 것은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은 그저 '공적'에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기초요 터입니다. 삼위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 삼위 하나님과의 관계속에 속하는 것이 교회의 중요한 이슈라는 사실을 우리는 바울의 논변을 통해 깨닫게 됩니다.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 터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공동체안에 거하시는 성령에 속하게 될 때 이 모든 것들(만물)이 우리의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일,삶,구원 지성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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