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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량연구소 ELBiS Club 고린도전서 5장 1절-13절 요약 1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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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건 조회 5,794 회
작성일 11-06-20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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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BiS Club 고린도전서 5장 1절-13절 요약    110614

바울과 아볼로와 같은 사역자들을 판단(4:3-5)하던 고린도교회의 교만은 정작 공동체 내부의 거룩의 문제에 있어서는 막장을 치닫는 상태에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아내를 취하”는 상상하지 못할 음행의 문제를 가진 사람을 공동체 내부에 그대로 두었던 것입니다. 이 문제를 듣고 바울은 교회공동체가 무엇인지(3-5절), 죄가 어떻게 그리스도의 유월절 희생에 근거한 공동체를 파괴하는지(6-8절), 공동체적 거룩과 회복적 정의에 관심이 없는 공동체가 어떻게 교회 공동체외부와의 관계로 교묘하게 관심을 돌리는지(9-13절)를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습니다.

쫓아내라(2절, 13절)는 단어 때문에 바울이 무조건 출교와 같은 처벌적정의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이해하기가 쉽지만 실상 바울은 구원과 회복적 정의에 관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 개인의 죄를 개인만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가 함께 책임을 지고 범죄한 당사자와 함께 당혹함을 경험하면서도 결국은 당사자의 구원과 회복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회복적 정의입니다. 3절에서 5절의 이해하기 쉽지 않은 바울의 이야기의 내용이 사실은 이런 회복적 정의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이 몸으로는 떠나 있지만 교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그 자리에 있는 것처럼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도 능력으로 함께 계셔서 고린도 교회 공동체가 그 문제를 다루고, 함께 당혹스러워 하면 결국 그 과정을 통해서 죄를 범한 당사자가 회개하고 주앞에 돌아오며 구원을 경험하게 될 것이란 내용입니다. 특히 이 구절은 마태복음 18장 15절에서 20절까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범죄한 형제를 공동체가 다루는 절차와 같이 놓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권면하고, 한 두사람이 찾아가고, 그래도 안되면 교회가 전체적으로 범죄한 형제를 다루는 것이 교회의 권세요 특징입니다. 특히 본문 4절 “주 예수의 이름으로 너희가 내영과 함께 모여서 우리 주 예수의 능력으로”란 구절은 마태복음 18장 20절의 소위 심층교회론(기본적교회론 deep ecclesiology)이라 할 수 있는 구절과 비슷합니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결국 교회란 두 세사람이 예수의 이름으로 모여 회복적 정의를 도모하는 곳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끊임없이 공동체는 죄의 문제를 의식해야 합니다.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신 사실로 인해 교회 공동체가 가능했지만 그 희생에 합당한 유월절 무교병처럼 누룩없는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해서는 “악하고 악의에 찬 누룩”과 같은 죄의 문제를 다루고 해결해야 합니다. 공동체는 순전함(신실함)과 진실함의 특징을 가져야 합니다. 죄는 누룩처럼 공동체의 신실함과 진실함, 진정성을 해칩니다. (6절-8절)

죄의 누룩에 영향을 받으면 공동체는 비정상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우선 서로 서로 당황스럽지 않기 위해, 안전함을 누리기 위해 죄를 개인적인 일로 넘겨버립니다. 그래서 서로 판단하려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대신에 눈을 외부로 돌려서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의 윤리적 문제를 판단하려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안전하고 상처받지 않으면서도 소위 “거룩”을 이야기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행태는 죄인과 세리와 창기와 함께 먹고 교제하셨던 예수님의 삶과는 다른 것입니다. 거룩이라는 윤리적 잣대는 교회공동체 안과 그 내부의 사람들을 판단하기 위한 것이어야 하지 교회 밖 세상을 판단하는 잣대로 작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밖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심판하시”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향하여는 오히려 판단을 하나님께 유보하고, 공동체의 순결과 거룩을 위해서는 죄를 사적인 것으로 치부하지 말아야 하며, 공동체가 단호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교회공동체의 윤리적인 태도라고 바울은 말합니다. (9절-13절)

하나의 난제는 제2세대의 문제입니다. 이들을 세상사람으로 생각할 것인가? 아니면 내부의 사람으로 생각할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이 문제는 쉽지 않지만 심지어 제2세대 자녀의 문제까지도 공동체가 함께 솔직히 내어 놓고 이야기하며 사적인 것으로 치부하지 않고 공동체적으로 이런 문제들을 다룰 수 있는 공동체의 힘, 권세를 믿느냐 아니냐가 중요할 것입니다.

일,삶,구원 지성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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