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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독 교회의 정치학 2장 3장 정의의 정치학, 자유의 정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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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건 조회 1,616 회
작성일 20-06-09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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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정의의 정치학 _ 그리스도인에게 정의는 왜 나쁜 생각인가


2020년 6월 3일(수) ZOOM

참가자 : 지성근, 가정호, 박태선, 이하정, 박주현, 정한신, 조민주, 차재상


정의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열정과 그 문제점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증언을 이끌어가는 일차적 규범으로서 지금처럼 정의와 권리를 강조하는 것은 사실 잘못이라는 것이 나의 주장이다.”(68쪽)


“가난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그리스도인이 정의에 호소하는 것은 오직 우리 사회에서 가난이 생산되는 데 일조하는 관습을 강화하는 것일 수 있다. 지금 나는, 결정적 질문은 정의에 호소하는게 적절한지 여부가 아니며, 오히려 알래스데어 매킨타이어가 주장한 대로 보다 기본적인 문제는 ‘누구의 정의인가'라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있다.”(71쪽)


정의와 현대국가


예수님의 구원은 단지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함의를 지닐 뿐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반영하지 않는 모든 사회생활에 대한 대안이 되어야 할 정치다. 그러나 그러한 정치가 왜 정의의 언어로 표현되어야 하는가? 그 이유는 부분적으로, 우리의 통제에서 빠져나가고 있다고 느끼는 사회에서 교회가 계속해서 사회적 행위자로 남으려는 노력과 상관있다. 현재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 정의에 대한 강조는, 더 넓은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영역을 찾으려는 노력보다, 자신의 행위를 기독교적 전제로 채색하지 않은 사회적 행위자가 되는 길을 모색하려는 노력에서 기인한다. 간단히 말해, 정의에 대한 강조는 이 시대의 자연법 윤리의 등가물로서 기능한다.”(83쪽)


“정의를 위해 일하는 것에 관심이 있는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의 상상력이 자유주의 사회의 전제에 의해 결정된 정의 개념에 사로잡히도록 허락한다. 예를 들면, 우리는 이러한 사회가 특권을 부여하는 사실과 가치, 공과 사의 구분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88쪽)


“‘정의 이론’을 발전시키려는 우리의 노력을 보다 철저하게 점검해야 한다.”(95쪽)


“정의를 위해 일하는데 관심이 있는 그리스도인은 자유주의 사회의 전제를 통해 결정된 정의의 개념에 그들의 상상력이 사로잡히는 것을 허락하고, 결과적으로 정의에 대한 실체적  설명을 더욱 불가능하게 만드는 사회의 발전에 기여한다.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적실성을 갖고자 하는 것은 이해할수 있는 바람이지만, 그로 인해 우리는 우리의 사회질서가 갖는 한계에 저항할 수 있는 결정적 능력을 상실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모든 사회에 앞서 우선적으로 붙잡아야 하는 것은 정의가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리는 것이다.”(94쪽)


“나는 현대 자유주의 사회가 정의에 대해 이해 가능한 설명을 내놓을 수단을 결핍해 있다고 생각한다. 정의의 근거를 추상적 권리, 그리고/혹은 계약상의 합의에 두려고 하는 노력은 오직 우리의 윤리적 잠재력을 한층 더 왜곡시키는 이상적 이론만 낳을 뿐이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더 넓은 사회질서가 정의를 요구할때 그러한 요구가 무엇에 대해 말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는 환상을 이어가기를 거부함으로써 우리 사회에게 보다 참된 목소리를 낼 것이며 훨씬 큰 도움이 될것이다.”(95쪽)


* 실제로 정의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가진 자의 정의, 현 체제를 유지하고자 하는 오류에 빠지기 쉽다. 하우어워스는 그러한 체제 속에서의 정의라는 한계를 지적하고 새로운 상상력을 촉구한다.










 

3장 자유의 정치학 _ 종교의 자유는 왜 교묘한 유혹인가


“내가 주장하는 바의 미묘한 어감을 적시하자면, 수정 헌법 1조는 그 자체로 이 사회와 교회에 나쁜 것이었다는  말이 아니라, 정치적 자유주의를 배경으로 해석할 때 수정 헌법 1조가 교회와 사회에 재앙적인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100쪽)


“그리스도인들은 종교의 자유를 지탱하는 사회적·법적제도를 지지하는 것에 모든 관심을 쏟은 나머지, 더 이상 우리가 사회가 우리의 자유를 인정하는 것을 흥미로운 일로 만드는 사람들이 되고 있지 못함을 인지하는 데 실패했다.”(100-101쪽)


“종교의 자유는 미묘하기는 하지만 분명 유혹이다. 종교의 자유는 그리스도인인 우리로 하여금 법적 메커니즘이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준다고 믿도록 유혹한다.”(101쪽)


“우리는 교회의 자유란 종교의 자유의 특정한 예와 다름 없다는 전제를 받아들여 그 둘을 혼동한다. 따라서 우리는 관용적이게 되고 우리의 신념이 사적 영역으로 후퇴하는 것을 허용한다.”(101쪽)


“우리는 우리에게 있는 종교가, 오직 길들여질 때에만 미국에서 자유를 누리기에 안전하다는 전제하에 이미 길들여진 종교임을 깨닫는다. 미국의 기독교는 국가를 계속 한정할 수 있는 교회가 되기보다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그러면 그 국가로부터 ‘자유’를 약속받는 ‘종교’가 되었다. 자유롭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는, 국가와 오직 가장 간접적으로만 관계를 맺는,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믿음을 마음껏 즐길 권리이기 때문이다. 정의상, 국가는 종교의 자유를 제공하기 때문에 정의롭다. 미국의 개신교 교회가 그 구성원들의 삶에 더는 어떤 권위도 행사하지 못한다는 것은, 이제 종교의 자유가 그리스도인에게 종교적으로 ‘자기 뜻대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믿게 함으로써 그들의 타락을 초래했다는 가장 강력한 표지중 하나다.” (120-121쪽)


 

“어째서 종교적 신앙이 “인간의 권리 확장과 민주주의 제도 보전에 결정적”인지 여부로 판단되어야 하는가?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에 대해 믿는 것은, 설령 인간의 권리에 관한 이론이나 실천을 위해 그다지 잘 작동하지 않더라도 참되다.” (123쪽)


예수님의 사역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치적이었다. 그분의 죽음 역시 정치적이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을 대신하여 죽으심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이 세상을 다루시는 방식에 충실하게 즉, 강압이 아닌 진리를 통해 살수 있게 하셨기 때문이다.”(125쪽)


“교회의 자유는 하나님께 대한 그들의 신실함에서 오며 결과적으로 국가가 주거나 빼앗을 수 있는 것이 아님을 교회가 분명히 한다면, 그리스도인들은 더 이상 우리의 사회가 교회의 자유를 기꺼이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125-126쪽)


* 종교의 자유라는 미명하에 길들여진 자유를 누리는 교회에 대한 비판이다. 공공신학에 대한 전반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기존의 문법을 따르지 않는 접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가와의 관계에서 순응된 입장에 서는 교회가 아니라 오히려 ‘광인’의 모습으로 살아내는 교회를 위한 새로운 상상력을 하우어워스는 요구하고 있다.


 

후기를 여기에 적어봅시다.


지성근

크리스텐덤 의식은 정의에 대한 호소든 종교적 자유라는 명분이든 그것을 통해 권위와 힘을 소유하려는  기본적 태도로 드러나기 때문에 법과 국가라는 권위에 의존하여 정의와 자유를 추구하는 실패를 일삼게 된다고 하워와스는 생각한다.  그렇다고 하우어와스가 정의와 권리, 종교적 자유를 중요하지 않다고 여기는 것 같지 않다. 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 개념들을 무엇에 근거하여 확보하려하는가 이다. 트럼프의 통치속에서 드러나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저급함을 통해 하우어와스의 지적하는 바가 명확히 드러나는 것 같다. 그렇다면 한국상황에서 이런 논의가 함축하는 바가 무엇일지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미션얼논의나 최근의 공공신학에의 천착의 동기도 따져보는 일이 필요한 것 같다. 우리는 크리스텐덤 에토스에서 자유로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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