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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ETT 요한복음 8장 31절-47절 요약 200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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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9-12-1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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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T 요한복음 8장 31절-47절 요약    20091210


“이 말씀을 하시매 많은 사람이 믿더라”고 30절에 말하고 나서 이어 본문은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요한은 어쩌면 이 복음서를 읽고 듣는 독자들을 향한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소위 피상적인 믿음, 자기가 믿고 싶은 것을 믿는 믿음을 폭로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치 믿음 다음에 어떤 단계가 있는 것 처럼 말씀하시지만 실상 예수님은 이들의 믿음 없음을 폭로하고 계십니다.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이 말씀에 유독 유대인들은 마치 누가 아픈데를, 혹은 자존심을 건드린 것처럼 반응합니다. 그들은 애굽의 종이 된 이후 역사를 거슬러 계속 종 된 상태에 있었고 현재도 로마의 속국이 되어 있으면서도 자신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이고 "남의 종이 된 적이 없"는 "자유"로운 존재들이라고 단언합니다. 유대인들은 대화 내내 자신들이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일종의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 자신의 모습(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 34절)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그들을 진리(7번 혹은 말8번)로 자유롭게 할 자를 "죽이려 하는(37절, 40절)" 행태를 보이므로 (온전한 의미로) "믿지 아니하"는(45, 46절) 것을 통해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였고(하나님이 아버지가 아니라) 그 아비 마귀에서 난 자들이라는 것을 드러냅니다 (물론 사실은 예수님께서 명백하게 44절에서 마치 12절의 빛이 되어 어둠을 드러내시는 것처럼 깨놓고 말씀하심).

유대인들은 "우리 아버지는 아브라함이라"(39절)고 주장하다가 "아버지는 한 분 뿐이시니 곧 하나님이시로다"(41절)라고 왔다 갔다 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 모습은 그들의 뿌리가 거짓의 아비 마귀에 있다는 것을 드러낼 뿐입니다. 그들은 창세기 12장 1-3절의 아브라함의 언약이 의미하는 바를 실제로 행하기 보다 이름만을 붙들고 있는 셈입니다. 마찬가지로 이들은 신명기 6장 4절의 쉐마를 외우고 주장하면서 단일신 하나님을 아버지로 주장하지만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귀기울임과 하나님의 말씀을 행함으로 연결되지 않고, 말씀에 거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을 이데올로기화하여 진리를 진리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오히려 진리를 말하는 자를 죽이려 하는 구체적인 행동의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하나님이 너희 아버지였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하였으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나와서 왔음이라 나는 스스로 온 것이 아니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니라"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믿음은 믿음을 이데올로기가 아닌 관계로 이해하는 믿음입니다. 하나님과 관계가 있다고 하면서 하나님께서 보내신 아들이 있다는 사실, 즉 성육신의 신비와 관계하시는 삼위 하나님을 깨닫지 못하면 이것은 기독교 신앙이 아닙니다. "진리"(7회)를 "말"(8회)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거하는 것은 바로 이 관계로서의 신앙과 그 신앙의 기초로서 삼위하나님을 진리로 믿고 그 안에서 자유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자손 이데올로기와 야훼단일신론이 그랬던 것처럼 칼빈주의 혹은 개혁주의가, 최근에는 세계관운동이 이데올로기가 되어 "아브라함은 이렇게 하지 아니하였"던 것처럼, 칼빈과 개혁가들, 세계관운동의 시작점에 있던 이들은 그렇게 하지 않을 태도로 다른 사람을 죽이는 유대인들과 같은 오류에 빠져 버리는 예들을 이미 경험하였습니다. 심지어 Missional이든 Emerging이든, 새로운교회운동이든 IVF든 처음에는 생명이요 관계로 시작되었던 것들이 "그리스도의 말이 우리 안에 거하지 않고 우리가 그 말씀에 거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처음 의도와는 상관없이 자기 욕심을 정당화하고 거짓을 일삼는 이데올로기가 되고 말 것이라는 엄중한 사실을 이 말씀을 통해 듣게 됩니다. 유대인들의 아비가 누구인지 폭로하시는 예수님은 이 본문을 통해 우리는 누구와 관계가 있는 지 드러내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믿음을 주장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됩니다. 그 믿음이 어떤 믿음인지는 "너희가 내 안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하신 말씀의 잣대로 다시 재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일,삶,구원 지성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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