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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 건 조회 1,135 회
작성일 19-06-1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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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지 읽기] https://drive.google.com/file/d/1Yoy-IPGfFxCrk7jzK0IRMjecvsAQK4vb/view?usp=sharing

 

<창간사> 제호 "Seize Life"에 대한 변명(辨明) | 지성근(일상생활사역연구소 소장)

 

일상생활사역연구소의 연구지를 창간하면서 우선 연구지의 제호에 대해 공감을 얻고자 합니다. 전도서 9 7절부터 10절에서 우리는 인생을, 삶을 어떤 태도로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한 전도자의 음성을 듣습니다. 유진 피터슨이 오늘날의 일상용어로 풀어 쓴 성경 Message는 이 본문을 마치 제목을 달듯이 "Seize Life!"라고 시작합니다. 제가 이 부분을 Message 로 읽게 되었을 때 "삶을 붙잡으라!" "일상생활을 붙잡으라!"라고 외치는 전도자의 음성이 귀에 쟁쟁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너는 가서 기쁨으로 네 식물을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네 포도주를 마실찌어다. 이는 하나님이 너의 하는 일을 벌써 기쁘게 받으셨음이니라. 네 의복을 항상 희게하며 네 머리에 향기름을 그치지 않게 할찌니라. 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곧 하나님이 해아래서 네게 주신 모든 헛된 날에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찌어다. 이는 네가 일평생에 해 아래서 수고하고 얻은 분복이니라. 무릇 네 손이 일을 당하는 대로 힘을 다하여 할찌어다. 네가 장차 들어갈 음부에는 일도 없고 계획도 없고 지식도 없고 지혜도 없음이니라."

 

이와 정반대의 태도를 강조하던 가르침이 교회의 역사 속에 자주 등장하곤 했습니다. 이런 가르침을 사도바울은 "심하다!"라고 말할 만큼 단호하게 이렇게 정죄하고 있습니다. "미혹케 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좇는 자", "자기 양심이 화인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라고 말입니다.

 

"혼인을 금하고 식물을 폐하라 할터이나 식물은 하나님이 지으신 바니 믿는 자들과 진리를 아는 자들이 감사함으로 받을 것이니라.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니라 (딤전4:1-5)."

 

명백한 하나님의 뜻과 의도에도 불구하고 이원론적 사고 속에서 일상생활은 저열하기 때문에 관심의 대상으로 삼지 않거나 심지어 죄악의 현장으로 치부해 버리려는 가르침들이 우리 주위에 사실 난무한 실정입니다. 비록 타락의 영향을 일상생활의 모든 영역들이 경험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는 또한 일상생활의 모든 영역을 포괄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전도서 기자의일상생활을 붙잡으라!’,‘ 일상생활을 누리라!’라는 외침은 오늘을 사는 우리 한국 그리스도인들에게 무엇보다도 시급한 외침임에 틀림없습니다.

 

물론 일상을 긍정하는 "Seize Life!"의 외침이 잘못 이해되면 통속적 Carpe Diem*식 정서로 연결되기 쉬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분명 일상을 강조하는 사회과학자들과 철학자들이 지적하는 것처럼일상성속에는 인간을 노예화 하고 해방시키지 못하는 측면이 분명 있으며, 성서 역시, 피조세계의 일부로서일상생활도 구속이 필요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의 출현을 고대하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무조건 일상을 부정하거나 혹은 무조건 일상을 긍정하는 그 어떤미혹하는 가르침아니라!’고말하는, 그리고더불어성서가말하는균형,“ 바른가르침을 추구하는 것이 본 연구소의 취지입니다. 그리고 본 연구지 Seize Life「日常生活硏究」는 이런 문제를 학문적으로 다루는 국내에서는 최초의 성과의 장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창간호는 일상생활사역(Everyday Life as Ministry 일상생활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이며 이웃을 섬기는 섬김이라는 의미에서 사역이란 단어를 사용하였음)의 신학적인 단서들을 신학의 각 영역으로부터 맛보기 위해 각 영역에서 한 분 이상의 글을 모아 보았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글을 써 주신 연구위원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강영안 교수님은일상생활사역에 관한 글을 쓰시다가 우선일상을 정의하는 글을 쓰셨고 앞으로 여러 번 더 글을 쓰실 필요를 느끼셨다고 하셨습니다. 김기현 목사님, 권연경 교수님, 하창완 목사님, 이대경 선교사님은 각각 조직신학, 신약신학, 구약신학, 영성신학의 입장에서 일상이란 주제를 다루어 주셨고, 이상규 교수님과 강연정 교수님과 노종문 목사님은 각각 역사신학과 기독교교육학과 영성훈련의 입장에서 현재 우리가 경험하는 일상 속에서 두드러진 주제인 폭력과 평화, Wellbeing, 영성훈련의 문제를 다루어 주셨습니다. 아울러 국내에 발간된 일상생활사역 관련 책들에 대한 소개와 짧은 서평을 홍정환 연구원이 해 주었습니다.

 

2회 발간되는 본 연구지를 널리 알려 주시고 또한 글을 나눔으로 동역해 주시고 무엇보다도 이 연구지를 통해 한국교회의 연약한 부분이 새 힘을 얻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선생으로 나오는 로빈 윌리암스가 학생들에게 도전한 말, 라틴어 Carpe Diem 역시 seize the life 혹은 enjoy the life로 번역될 수 있다. 간혹 그 원래의 의미보다 현재의 삶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매혹을 던져주는 어구가 되어 사용되고 있다.

 

<목차>

 

[창간사] 제호 "Seize Life"에 대한 변명(辨明) / 지성근 _ 2

[격려사] Seize Life 창간호에 부치는 글 / 김중안 _ 5

일상에 대한 묵상 / 강영안 _ 6

일상이 신앙이다 / 김기현 _ 14

은혜의 논리와 삶의 의미 / 권연경 _ 21

일상 속에서 하나님과 동행하기 / 하창완 _ 30

일상생활의 영성참된 기독교적 영성 / 이대경 _ 36

어거스틴과 국가권력 / 이상규 _ 42

샬롬(Shalom)과 웰빙(Well-being) / 강연정 _ 49

한국 교회의 내적 성숙과 영성 훈련 / 노종문 _ 60

서평 / 홍정환 _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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