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까페 > 미디어1391

대전CBS «내 마음의 평화» 2013년 7월 1일(매주 월요일 낮 1시30분-2시) / 제작, 진행: 한정혜 아나운서

까페에서 드리는 기도

사랑하시는 주님, 까페에서 사람을 만나고 숨을 고르고 일을 할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까페에 머무는 시간을 통해 우리의 일상을 건강하게 유지해주는 '일'과 '만남'과 '숨고름'을 생각하고 기도하게 해주십시오.
주님, 우리를 일할 수 있는 존재로 만들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아담과 하와가 에덴 동산에서 무위도식하지 않고 하나님 지으신 피조물에 이름을 지어주는 일을 함께 하였다는 것을 기억하게 해주십시오. 일이 저주가 아닌 존재 양식으로 주어졌음을 생각하고 일을 통해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게 해주십시오.
주님, 그러나 우리가 일에 매몰되어 정작 왜 일하는지, 무엇이 중요한지를 잊고 살지 않게 해주십시오.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기 위한 목적을 잊고 일 자체에만 몰두하지 않게 해주시며,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일하면서 정작 가족을 위한 시간 내는 일이 인색하였던 것을 숨고르며 돌아보게 해주십시오.
주님, 또한 우리를 홀로 버려두지 않으심에 감사드립니다. 피상적 만남이 난무하는 시절에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진정성 있는 만남을 갈망하며 경험하게 해주십시오. 대화하고 다투고 사랑하는 그 모든 과정을 통해 우리의 껍질이 벗겨지고 아름답게 도야될 수 있게 해주십시오.
그러나 주님, 까페를 찾았을 때 이것 또한 기억하게 해주십시오. 감당해야 할 일을 소홀히 할 정도로 커피 맛에 탐닉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허영심으로 까페를 찾아다니느라 진정성 있는 만남에서 멀어지지 않기를 원합니다. 직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전문적으로 커피맛을 평가하거나 까페 분위기를 꼼꼼히 살펴보느라 정작 단순하게 머물며 숨고를 기회를 잃지 않기를 원합니다.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