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학령기와 자녀교육(8월31일) > 미디어1391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35 학령기와 자녀교육(8월31일) > 미디어1391

CBS톡톡크리스찬 #35 학령기와 자녀교육(8월31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한신
댓글 0 건 조회 5,410 회
작성일 09-09-01 09:52

본문

부산 CBS 방송 - 월요일을 기다리는 사람들

2009년 8월 31일 방송분 준비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정한신 기획연구위원

주제 : 학령기와 자녀교육

▲ 학령기의 주요 특징

학령기에 대한 국어사전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초등학교에서 의무 교육을 받아야 할 나이의 시기. 만 6~12세이다.'

이 시기의 주요한 특징은 집단의식의 형성과 그로 인한 규범의식 내지는 도덕성의 형성, 자존감의 발달, 성에 대한 인식의 발달 등입니다.

1. 집단의식의 형성

이 시기에 아이들은 가정이라는 보호적 환경을 벗어나 학교라는 단체에 적응해야 합니다. 친구들과 집단생활을 함으로써 집단 혹은 단체 의식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규율과 규칙, 법을 준수하는 것에 대하여 배우기도 합니다.

또한 또래와의 집단 경험을 통해 "남의 관점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자신과 남을 비교할 수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앞으로의 자신이 택할 가치관의 토대가 생기며, 집단에 소속되었다는 안정감도 얻을 수 있습니다. 또 사회적인 경험을 거치면서 앞으로 살아나가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친구와 함께 하면서 편안한 마음을 느끼고 비밀이나 감정을 서로 나눌 수도 있습니다.

이 시기는 학령전기에 싹트기 시작한 또래 주체성(peer identity)이 확고해지는 때입니다. 또래간의 협동과 경쟁 관계에 대해 이해하고, 다른 아이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다양한 사회 구조 안에서 한 구성원으로서의 인식(단체의식 또는 사회적 주체성 social identity)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자면, 이 시기에는 자신이 어떤 학교의 무슨 반에 소속되며, 특정한 지역의 주민이라는 인식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됩니다.

2. 자존감과 재능의 형성과 발달

이 시기는 자존감 (자아존중감 또는 자기존중감 self-esteem)의 발달을 위해 중요한 때입니다. 여기에서의 자존감은 스스로에 대한 자신의 평가를 말합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아이들 스스로의 견해가 발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되며, 자존감은 성인이 되어서의 성공과 행복을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어떤 일을 잘 해내었다는 것에서 오는 유능감과 다른 사람과의 비교를 통한 열등감 등을 알아가게 되는데 자존감이 잘 형성되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가치와 능력에 대한 지속적이고도 애정 어린 인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이 시기에 아이들은 자신들의 재능을 점차 나타내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의 재능은 성장하면서 계속적으로 변화하고 발전하기도 하는 것이지만 이 시기에 나타나는 아이의 고유한 은사들을 잘 개발하도록 돕는다면 아이의 삶이 더욱 풍성해 지게 될 것입니다.

3. 규범의식과 도덕성의 형성과 발달

이 시기에는 집단 생활 등을 통해 규칙을 이해하고 법률의 개념을 알기 시작합니다. 즉 규범의식이 형성되어 옳고 그른 것에 대한 판단능력이 자라게 됩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경험과 부모나 교사의 가르침을 통해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알게 됩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도덕성이 형성되게 됩니다.

4. 성에 대한 인식 발달

이 시기는 남녀의 특성이 좀더 구체화되고 단체화되는 시기입니다. 남 녀 성의 구별이 더 진전되어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 다른 종류의 놀이와 게임을 하게 됩니다. 서로 부끄러워하며 남성다움이나 여성다움에 좀 더 신경을 쓰게 됩니다.

특히 남자아이는 아버지, 여자아이는 어머니와의 동일화(identification)가 더 강력하게 일어나는 때이므로 동성의 부모의 역할이 중요해집니다. 청소년기를 대비한 가정과 학교에서의 성교육이 필요합니다.

▲ 학령기 성장을 돕기 위한 그리스도인 부모의 태도

1. 집단의식의 형성기에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로서 우리들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이웃을 사랑하라는 명령은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배우는 기초 위에서 실행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만나는 친구들과의 관계나 집을 벗어나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지금까지의 자아 중심적인 태도를 내려놓고 남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더불어 사는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원만한 대인관계를 위한 매너를 가르쳐주고 사람들의 다양성을 존중하도록 격려해 주며, 또래와의 친구 관계 및 놀이를 권장하는 것도 필요할 것입니다. 또한 다른 사람과 나누고 돕는 경험을 격려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더불어 사는 것을 경쟁이 아니라 협동과 함께 살아가는 것으로 제대로 인지하고 그렇게 행하는 것으로 제대로 배워가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스스로 높아지고자 하여 다른 사람들을 도태시키거나 철저히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이웃을 배제하는 모든 태도는 죄의 속성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함께 공동체를 이뤄가는 법을 이 시기부터 배워서 하나님 나라의 아름다운 공동체를 평생동안 일구어 가는 복된 삶의 토대를 쌓도록 도와야 할 것입니다.

2. 집을 떠나 한 사람의 책임 있는 존재로 성장하는 첫 발을 내딛도록 도와야 합니다.(책임감과 독립심 교육)

가정의 울타리를 벗어나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게 되는 아이들이 독립적으로 생활하며 책임 있는 존재로 성장하도록 격려해야 합니다. 독립성과 자율성을 인정하며, 또한 자신의 행동과 말에 대해 점차 책임을 지는 법을 배워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예컨대 책읽기, 대화하기, 신문이나 TV보고 토론하기 등을 부모가 해 주거나, 먹고, 자고, 공부하고, 노는 시간을 정해놓고 잘 지키도록 지도하며, 숙제를 점검해 줍니다. 또한 일관성 있게 방과 후 활동, TV 시청, 컴퓨터 사용지도 등을 하는 것과 학교 안에서의 생활에 대한 관심과 대화가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3. 사회 주체성이 형성되는 시기인 만큼 이 아이들이 하나님의 교회의 일원이라는 소속감과 하나님의 자녀된 이들이라는 소속감 가운데 안정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학교와 또래집단 등에서 소속감을 경험하고 알아가는 아이들에게 교회에 소속되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잘 교육하고 누리게 하는 것은 평생의 신앙교육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주일학교 교육은 단순히 아이들을 교회 학교 조직의 일원이나 전도대상자로만 여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된 이들로서 하나님의 교회의 일원이라는 정체성을 확고히 가질 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습니다.

4. '하나님의 사랑 받는 자'로서의 자존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아이들이 경쟁에서의 승리나 능력 발휘 등 그들이 스스로를 증명해 내는 것을 통해서가 아니라 존재 자체로서 사랑받는 자이며, 하나님의 그러한 사랑은 그 어떤 것으로부터도 끊을 수 없는 것이므로(로마서 8장) 당당함과 평안함 가운데 사랑받는 자로 살고, 그로부터 사랑하는 자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음을 교육하고 지속적으로 격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기반 위에서 아이들에 대한 부모의 애정 어린 지도, 신뢰할 수 있는 도움, 아이의 능력이나 가치에 대한 계속적인 인정이 필요합니다. 부모나 교사는 아이들에게 대한 긍정적인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아이가 잘 해낼 수 있다는 부모와 교사의 믿음이 아이의 발전을 촉진시킵니다.

5. 옳고 그름에 대한 바른 의식이 형성되도록 도우며, 특히 정의의 주인은 하나님이심을 알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옳고 그름에 대한 분명한 가르침이 있어야 합니다. 특히 부모 자신이 아이의 도덕적 잣대로서 기능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이들은 어른의 행동을 보고 배운다는 것을 명심하고 말 뿐만 아니라 표현과 행동으로 옳고 그름의 본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행동의 결과와 과정을 동시에 감안한 훈육이 필요합니다.

일관된 규칙을 적용하는 것은 필수적이며, 그 규칙을 통해 어떤 행동이 가정, 학교, 사회에서 받아들여지는지를 가르쳐주어야 합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훈육이 필요합니다. 부모는 서로의 훈육방식에 대해 자주 대화하고 가능한 의견일치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훈육이란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겠으나 벌이 아니라 가르침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의 주체는 오직 하나님이심을 상기하도록 아이들을 교육하는 것도 필요한 자세일 것입니다. 그러할 때 아이들이 옳고 그름에 대한 확고한 권위를 가지고 생활하게 될 뿐만 아니라 정의가 혼란에 빠져 있는 세상에서 스스로를 정의의 기준으로 삼으려 하거나 정의와 부정의의 경계에서 하나님께 나아가도록 인도할 수 있습니다.

5. 성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하고 도와야 합니다.

성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는 점, 남녀를 만드신 하나님의 의도는 하나님과 남녀 서로간의 완전한 교제와 그것으로 인한 충만한 기쁨이라는 점을 인식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남녀의 차이를 건강하게 받아들이고 서로의 역할과 존재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서로에 대한 인정과 존중의 태도를 배우도록 가정에서부터 자연스러운 어른들의 본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기반 위에서 학교 뿐만 아니라 교회 내에서도 성경적인 성에 대한 인식과 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필요가 있으며 이는 시급한 과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가정과 교회에서는 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형성하도록 하는 전반적인 문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가정에서부터, 그리고 교회가 구속받은 성의 아름다운 의미를 전달하고 나누는 지혜를 잘 행해야 할 것입니다.

6. 자녀들의 적성과 흥미와 재능을 발견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잠언 22:6은 "마땅히 걸어야 할 그 길을 아이에게 가르쳐라. 그러면 늙어서도 그 길을 떠나지 않는다"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빌 하이벨스 목사는 그의 책 '인생경영'에서 이 구절에 대하여 두 가지 해석의 관점을 제시합니다. 하나는 자녀 양육에 대한 일반적인 진리로, 자녀가 어릴 때부터 부모가 길러 주는 행습이 결국 아이의 삶에 뿌리를 내려 아이의 것이 된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진실한 말, 동정심, 친절, 타인 존중, 근면, 책임 등을 가르치면 언젠가는 아이가 그런 가치관을 자기 것으로 내면화한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아이들에게, 하나님이 계시며, 그들의 죄값을 치르시고 삶을 인도해 주기 원하시는 구주가 계시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면 대개는 그 영적 유산을 자기 것으로 삼게 된다는 것입니다.

한편 잠언 22:6에 대한 또 한 가지 관점은 자녀들이 타고난 적성과 흥미와 재능을 발견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부모가 잘 도와야 한다는 도전의 의미라는 것입니다. 이런 해석에 따르면 아이에게 '마땅히 행할 길을' 가르친다는 것은 곧 자기를 위해 예비된 독특한 인생의 길을 찾도록 도와준다는 뜻이 됩니다. 부모는 하나님이 주신 특별한 재능을 잘 분별하고 분석하여 차근차근 끄집어 줌으로써 아이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활력이 넘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이는 세심한 분별력과 장기간의 관찰과 하나님의 깊은 지혜를 요하는 일이지만, 하나님이 아이의 인생에 주신 갖가지 은사와 흥미를 찾도록 돕는 것은 곧 자존감을 높여 주고 자신감을 갖게 하여 아이에게 큰 축복이 됩니다.

6. 추가적인 제안들

돈의 가치를 가르쳐 주고, 부모 자신이 아이의 역할 모델이 되어 주는 것이 요구됩니다.

▲ 나가며

학령기는 집단의식 형성과 더불어 자아 정체감을 형성해 가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집단 속에서 경쟁에 희생되거나 친구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경우 열등감이나 완벽주의적 성향이 형성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더불어 사는 의식은 학령기에 주요하게 형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학령기 아이들의 성장도 우리에게 선물로 자녀들을 맡기시고 당신의 사랑스러운 동역자들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손 안에서 부모된 우리의 겸손하지만 성실한 함께함으로 이뤄지는 것임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 학령기를 생각하면서 드리는 기도

우리에게 인생을 허락하시고 삶의 모든 과정을 통해 당신 안에서 자신을 알아가고 당신의 사명을 이루어가게 하여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학령기를 거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학교와 사회를 경험하면서 자기 중심적인 모습에서 이웃을 생각하고 진정한 더불어 사는 삶을 배워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소서.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의 경쟁이나 비교의식으로 인해 위축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라는 풍성한 자존감을 가지고 사랑하며 섬기는 이로 자라게 하소서. 독립심과 책임감이 자라게 하시고, 정의의 주인되신 하나님을 깊이 알아감으로써 옳고 그름에 대하여 바른 분별력을 배워가게 하시며, 하나님의 교회와 하나님의 자녀된 참된 소속감을 가지게 하여 주소서. 또한 하나님의 선물인 성에 대하여 바르게 알고 건강한 성 의식을 소유하며 자라게 하여 주시고,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은사와 재능에 대하여 깨달아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잘 준비되도록 인도해 주소서. 하나님 아버지, 부모된 우리를 또한 축복하여 주셔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아 우리에게 맡겨주신 아이들을 잘 양육할 수 있는 지혜를 더하여 주시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첨부파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78건 1 페이지
미디어1391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공지 웹지기 20495 03-08
177 기타 관리자 2136 10-29
176 기타 관리자 2355 05-14
175 기타 1391 2650 03-31
174 기타 1391 6523 04-26
173 기타 1391 6018 04-20
172 기타 1391 6050 04-14
171 기타 1391 3173 04-05
170 기타 상선약수 9556 04-15
169 내마음의평화 상선약수 8454 12-05
168 내마음의평화 상선약수 8217 12-05
167 내마음의평화 상선약수 5061 12-05
166 내마음의평화 상선약수 4767 12-03
165 내마음의평화 상선약수 4822 12-03
164 내마음의평화 상선약수 4658 12-03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최신글

연구소후원

접속자집계

오늘
282
어제
1,700
최대
3,984
전체
1,668,137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일상생활사역연구소 Institute for Everyday Life as Ministry
주소지: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샘로 15(장전동, 해인골든빌라) 402호 (46240)
협업공간 레인트리: 부산시 금정구 중앙대로 2066, 4층 (46214) 남산역과 범어사역 중간지점
☎전화 : 051-963-1391
Copyright © 1391korea.ne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