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셋째 민하가 태어났다. _ 9월 일상사연 > 일.삶.구.원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드디어 셋째 민하가 태어났다. _ 9월 일상사연 > 일.삶.구.원 이야기

나눔 드디어 셋째 민하가 태어났다. _ 9월 일상사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웹지기
댓글 0 건 조회 6,389 회
작성일 12-09-01 18:27

본문

2012년 3월 28일 오후 2시를 넘어 드디어 셋째 민하가 태어났다. 그리고 이제 민하는 110일을 넘겼다. 민하가 셋째임에도 처음 아기를 대하는 것처럼 신기하기만 하다. 아기의 손과 발이 이렇게 쭈글쭈글하고 작은지도 처음 알았다. 시간이 가면서 눈을 맞추고 옹알이를 하고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1996년 희은이가 태어날 때는 설레임과 기쁨보다는 두려움 그 자체였다. 뱃속에서부터 아팠기 때문에 출산 자체가 고통이었다. 100일 때 희은이의 손과 발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른 체 시간이 지나갔고 9개월부터 경끼를 하면서 힘든 시기를 보낸 기억밖에 없다. 


  1999년 2월 민수는 우리 가정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태어났다. 98년 아버지 부도로 쫓겨 오다시피한 서울생활에 희은이까지 있어서 둘째는 생각도 못했는데 하나님께서 민수를 선물로 주셨다. 하지만 민수가 100일 즈음 희은이가 밤새 자지 못하고 울었던 기억밖에 없다. 그래서 인지 민수를 키우면서도 하나님께서 주신 새 생명에 대한 기쁨과 신기함을 느끼지 못했다. 희은이와 민수의 아기 시절(생후 1년)에 대한 좋은 기억이 없을 만큼 당시 상황이 최악이었고 모든 것이 힘든 시기였다. 하지만 그 시절에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감동에 대한 기억은 또렷하다. 매주 눈물로 드렸던 예배.. 기도할 때마다 만났던 주님.. 때를 따라 먹을 것을 주시는 하나님의 손길 .. 희은이와 민수의 아기시절에 대한 기억은 희미하지만 고난 중에 만났던 하나님에 대한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오랜 기간 고난의 터널을 지나 이제 하나님은 민하를 선물을 주셨다. 민하의 손짓, 발짓이 신기하고 놀랍기만 하고 밤마다 민하를 보는 나의 얼굴엔 행복이 가득하다. 

그런데.. 민하의 아기시절에 대한 기억을 만들어 가는 동안 고난 중에 만났던 하나님에 대해선 조금씩 무디어 가고 있는 것 같다. 말씀 하나면 두려울 것이 없었고, 아무 걱정이 없었는데 지금은 훨씬 더 좋은 환경 속에서도 여러 가지 걱정이 더 많다. 금요예배 때 호세아서를 통해 선물을 주신 하나님을 기억해야 하는데 선물 그 자체만 좋아 하는 내 모습을 본다.   여름성경학교를 통해 “나는 예배자” 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배우게 되었다.  나도 아내도 희은이도 민수도 그리고 민하까지.. 우리를 만드시고 우리의 죄를 위해 주님이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앞으로 이 땅에 다시 오실 그 영광의 날을 평생 기억하며 예배자로 살아가는 가정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소망해야겠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13건 1 페이지
일.삶.구.원 이야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13 일터이야기 관리자 165 03-31
312 일터이야기 관리자 187 02-29
311 일터이야기 관리자 380 01-31
310 일터이야기 관리자 256 12-30
309 일터이야기 관리자 385 11-30
308 일터이야기 관리자 496 10-31
307 일터이야기 관리자 672 10-01
306 일터이야기 관리자 630 08-30
305 일터이야기 관리자 654 07-31
304 일터이야기 관리자 747 06-30
303 일터이야기 관리자 687 05-31
302 일터이야기 관리자 597 04-29
301 일터이야기 관리자 727 03-30
300 일터이야기 관리자 807 02-28
299 일터이야기 관리자 1022 01-28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최신글

연구소후원

접속자집계

오늘
1,063
어제
2,027
최대
3,489
전체
1,655,932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일상생활사역연구소 Institute for Everyday Life as Ministry
주소지: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샘로 15(장전동, 해인골든빌라) 402호 (46240)
협업공간 레인트리: 부산시 금정구 중앙대로 2066, 4층 (46214) 남산역과 범어사역 중간지점
☎전화 : 051-963-1391
Copyright © 1391korea.ne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