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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10월 일상사연 다시 하나님나라의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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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건 조회 6,433 회
작성일 12-10-0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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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하나님나라의 꿈을

최상도 목사
(춘천사암교회, 본 연구소 춘천지역 연구위원)


제가 섬기는 교회는 강원도 춘천의 작은 교회입니다만 상대적으로 장년보다는 청년 비중이 높은 교회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청년들을 도우면서 제 마음에 들었던 안타까움은 마음껏 꿈을 펼쳐야할 청년들이 왠지 주눅이 들어있고, 나약한 심성을 지닌 것같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청년들에게 물어보면 나름대로 할 말과 고민이 없지 않겠습니다만 저희 세대와 비교해 보면 그 불평이 배부른 자의 엄살같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저희 때는 나라 전체가 가난했고, 독재정권이 지배했으며, 데모와 분신자살, 거리에는 깡패나 거지들의 모습도 흔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는 더 춥고, 더 배고프고, 사회는 무질서하고, 여자들은 천대받고,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에 있는 사람들도 많지 않았습니다. 그에 비하면 지금의 청년들은 모든 여건이 너무나 좋지 않은가, 왜 도전적인 삶을 살지 않는가? 한심하다는 생각까지 은연중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한 권의 책을 읽고 제 생각을 바꿨습니다. 남들은 벌써 읽었다는 김난도 선생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뒤늦게 읽고 '아차'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청년세대, 아랫세대들이 저희들 세대보다 더 불행할 수 있겠구나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자가 말한 대로 그래도 우리 시절에는 막연했지만 꿈이 있었고, 나름대로 낭만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리 저리 사회가 빈틈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대학생 수가 적어서 일단 대학만 가면 미래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은 어떻습니까? 미래가 너무 뻔합니다. 다 포화상태입니다. 과거에는 고시공부하면 한 방에 뜰 수 있다, 이런 저런 벤처사업하면 한 방에 뜰 수 있다 하는 기대가 있었지만 지금은 다 넘쳐 납니다. 고시에 합격하여 변호사가 되어도 크게 뭐가 없고, 어렵게 의사가 되어 병원개업을 해도 병원환경이 전쟁터입니다. 무엇을 해도 사회가 빈틈이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꿈을 꾸기 어려운, 낙심의 세대가 되었습니다.
꿈꾸지 못하는 세대, 꿈을 잃은 세대, 그렇기 때문에 그 점에 있어서 가장 불행한 세대가 지금의 세대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어떤 면에서 기성세대도 마찬가지입니다. 꿈이 없습니다. 그저 연금이나 받고 마지막으로 이리 저리 여행이나 실컷 다녔으면 하는 생각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러한 암울한 시대에 요엘서 말씀이 떠오릅니다.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그 때에 내가 또 내 영을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요엘2:28,29)

하나님은 지금 우리가 꿈꾸기 원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꿈이 없는 민족은 망한다고 했는데 하나님은 꿈의 영을 부어줄 자들을 찾고 계신다고 믿습니다. 하나님나라를 위하여 다시 꿈꾸고 동역하는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식구들과 성도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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