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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7월 일상사연 _ 전성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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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건 조회 6,726 회
작성일 14-07-0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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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라는 토양 위에 자라는 
기독교세계관과 성경주해

전성민 (일상사역연구소 연구위원,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 세계관 및 구약학 교수) 

  2001년 밴쿠버를 떠난지 12년 만에 다시 밴쿠버로 작년 9월 돌아왔습니다.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에서 세계관 및 구약학 교수로 섬기되었기 때문입니다.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Vancouver Institute for Christian Studies - VIEW)은 1998년 11월 캐나다 광역밴쿠버의 한 도시인 랭리에 위치한 트리니티웨스턴대학의 ACTS 신학교와 협정을 맺고 1999년 7월부터 기독교세계관으로 온 성도의 삶을 바라보며 성찰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르는 섬기는 지도력을 양성하는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15년간 많은 성도님들이 서부 캐나다라는 하나님의 매혹적인 창조를 만끽할 수 있는 천혜의 환경에서 엄밀한 학문 탐구와 더불어 유학 생활을 함께하며 만들어지는 공동체 속에서 기독교세계관을 익히고 경험하고 실천하실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성서학, 그리고 그 중에서도 구약학을 전공한 사람입니다만, 성경 본문 자체에만 매몰되지 않고 지금 하나님의 온 백성이 살아가는 일상의 다양한 영역에 그 말씀이 어떻게 체화되고 생동해야 하는지 이곳 세계관대학원에서의 섬김을 통해 더 구체적인 묵상과 연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차 있습니다. 작년 가을에는 “의료 윤리”를 통역하고 “기독교세계관과 사회적 이슈들”을 강의했었고, 이번 봄 학기에는 “성경 속의 세계관들”을 출애굽기를 통해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오는 가을 학기에는 제가 VIEW 팀에 합류하면서 개편된 커리큘럼을 따라 세계관과 성경 주해를 본격적으로 접목해 보는 “기독교세계관과 역사와 예언”라는 과목을 개설합니다(그리고 “기독교세계관과 오경”, “기독교세계관과 성문서”, “기독교세계관과 신약”이라는 강의들이 다음 학기들에 이어집니다). “기독교와 문화”라는 과목도 담당하게 되었는데, 이 과목은 강독 세미나의 형식으로 진행하면서 그리스도와 문화의 관계에 대한 니버의 다섯 가지 유형의 대표적인 저술들을 함께 읽으며 공부할 계획입니다. 기독교와 문화라는 주제는 제 주된 전공은 아니라 쉽지만은 않겠지만 원우들과 함께 주요 저술들을 읽으며 하면서 제 자신의 지식과 지혜의 지평이 넓어질 기대에 차 있습니다. 

  지금은 여름 방학 중입니다만, 원우들의 자율적인 모임을 통해 기독교세계관과 성경 주해를 접목해 보는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지난 5월 5일부터 매주 월요일에 아침에 만나 2시간씩 함께 사사기를 연구했던 모임이 지난 6월 23일에 끝났습니다. 매번 십여명의 원우들과 졸업생이 모여 제가 쓰고 있는 사사기와 관련된 원고를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본문을 꼼꼼히 살피는 연습과 더불어 본문의 의미를 오늘 목회 현장과 기독인의 삶에 어떻게 바르고 깊에 적용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고 기도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피상적이고 영웅주의적인 개인적 적용이 아니라 하나님이 세상과 사람을 어떻게 다루시는지를 설명하는 세계관적 설교의 필요성을 절감하며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책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두 시간의 연구 시간이 끝나면 각자 싸온 도시락을 나누며 친밀한 학문 공동체의 교제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방학 때마다 정규 수업 외에 원우들의 관심을 중심으로 이러한 모임을 계속해 보려고 합니다. 

저는 이번 여름 7월 11일에서 8월 5일까지 에 한국을 방문하게 됩니다. 7월 15일(화) 저녁에 있는 VIEW 설명회와 7월 24일(목)에 있는 양승훈 교수님의 “창조에서 홍수까지” 북콘서트를 비롯해 여러 기대되는 만남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혹시 이 일상사연을 읽으시는 분들 가운데에서도 제가 섬기는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이나 일상과 성경 주해 등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 계시다면 제 이메일(sungminchun@gmail.com)로 연락을 주시면 좋은 교제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식상한 표현이지만, 밴쿠버에 돌아온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일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 동안 평생 기억하고 싶은 일들도 있었지만, 벌써 잊어버린 평범한 시간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 기억에서는 사라진다하더라도 주님의 기억에 남는 담백한 일상의 순종이 앞으로의 제 삶을 더 많이 채우기를 기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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