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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2016년 2월 일상사연_연구원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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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건 조회 3,813 회
작성일 16-02-0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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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연구원들의 이야기

홍정환 자료개발위원

“…… 신중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이 세상에 살고”(딛 2:12b) 바울 사도의 권면을 읽던 중 목이 콱 막혔다. “신중함”에서 호흡이 멎는 것 같았다. “의로움과 경건함”에는 가보지도 못한채 첫 단계에서 탈락이란 말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이 지적하기 전에 스스로 인정하는데, 신중함은 나와 거리가 먼 덕목이다(그보다 더 거리가 먼 것을 굳이 꼽자면 ‘성실함’). 나는 천성이 경박하고 충동적이다. 흥미가 일지 않으면 쉬이 움직이지 않고 일단 흥미가 동하면 앞뒤 잴 것 없이 빠져든다. 신중하게 맥락을 살피는 것은 뒤로 밀리기 일쑤다.
하지만 언제까지 그렇게 살아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몇 해 전부터 조금씩 신중함(그리고 성실함)을 추구하려고 노력해왔다. 물론 주위 사람, 특히 아내가 보기엔 가소로운 수준이었다. 그러나 얄팍한 수준이나마 노력해온 결과 내게 큰 변화가 일어났다. 짜증이 늘고 창의성이 실종된 것이 변화라면 변화다. 본성을 거슬러 살려다가 선물 받은 장점까지 잃을 지경에 처한 것이다. 해서 2015년 연말부터 고민하였다. 내가 아닌 누군가가 되려는 노력은 잠시 뒤로 하고 나 다운 삶을 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였다. 모범생 흉내는 그만두고 경박하고 충동적인 시도 속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삶을 살고 싶다.


차재상 객원연구원

연말과 연초, 해마다 분주하고 많은 일을 담당해야 하지만 작년말과 올해초는 그 어떤 해보다 많은 일이 있었다. 전임으로 사역하던 교회를 사임하고 한 달간 휴식한 후 새로운 교회의 교육부서를 맡게 되었다. 2013년 부산에 오게 된 후 교회에 대한 ‘분노’와 ‘답답함’ 그리고 ‘부끄러움’으로 인해 슬프고 아프던 마음이 같은 해 12월 미션얼컨퍼런스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발견된 것처럼 위로를 받았다. 그 인연일까. 미션얼컨퍼런스에서 만난 분들과의 연대와 특히 일상생활사역연구소의 문을 두드리고 교제가 시작된 기쁨이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청년, 함께>로 이어졌다.
새해가 시작된 후 계획에 없던 만남이 ‘함께’하는 풍성함으로 이어지고 있다. 새롭게 열린 삶의 정황 속에 이어질 만남과 ‘함께’하는 풍성함이 가정과 연구소와 섬기는 교회의 일상에서, 그리고 새롭게 시작되는 <청년, 함께>에서 이어지길 기대한다. 늘 그러셨듯이 우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삼위 하나님이 매일을 일상에서 이루시는 그리스도의 날(빌 1:6)되게 하실 것이기에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한 심히 두근거리는 기대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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