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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2016년 9월 일상사연 - 변방, 다른 목소리로 함께하는(류재한,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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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건 조회 4,471 회
작성일 16-09-01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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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 다른 목소리로 함께하는
류재한(지방대 시간강사)

8월 25일 오후 2시부터, 10회 변방의 북소리가 “20대를 중심으로” 열렸습니다. 그동안 변방의 북소리는 “젊은 연구자 및 대학원생, 관심자들이 서로 공부 과정을 나누면서 상호 격려하고 배우는 모임”이면서 “일상의 다양한 주제들을 다양한 관점으로 사유하면서 공부의 즐거움과 함께하는 기쁨을 누”리는 공간입니다.

이런 변방의 북소리는 매번 새로운 의미를 열어냅니다. 10회 변방의 북소리를 준비하면서, 우리 안에 공유되었던 문제의식은 고령화였습니다. 예를 들어서, 내일 모레 마흔인 저와 홍정환 연구원은 변방의 북소리 참가자 가운데 막내 그룹에 포함됩니다. 그래서 10회 변방의 북소리는 익숙함을 넘는 여행을 그 방향성으로 정했습니다. 여행을 먼 곳으로 가는 공간여행, 역사탐방 같은 시간여행, 세대와 세대가 만나는 다음세대여행으로 구분한다면, 우리는 다음세대로 가는 여행을 기획했습니다. “20대 중심으로 20대가 이야기하고, 그 이야기에 함께 공명하는”. 그리고 20대 발표자 3-5명을 목표로 했습니다. 다행히 20대 발표자 3명이 그날 각자가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삶의 물음을 우리에게 섬세하게 들려주었습니다.

- 불확정성의 원리가 신의 존재 가능성 또는 신의 활동 범위를 설명할 수 있는가?
- 변화 가능성은 현실로 드러난 곳에 있는가 아니면 내재적이고 잠재된 영역에 있는가?
- 대학생의 금수저 흙수저 인식은 정신건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이 이야기를 천천히 따라가면서, 우리는 채움보다는 익숙함의 줄임과 비움을 경험했습니다. 이젠 20대 참가자들이 10회 변방의 북소리 참가 후기를 섬세하게 들어볼까 합니다.

이연경_ 공부한 내용들을 글로 표현해서 발표하는 것이 나의 무지가 드러나는 것 같아 부끄러웠습니다. 하지만 평소 같으면 정리할 엄두가 나지 않을 내용을 글로 완성 할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다른 발표자의 철학, 정신 건강 등, 전혀 접하기 힘들었던 주제를 또래 연구자들의 글과 말을 통해 들으며 다른 분야에 대한 흥미도 생겼습니다. 다음 번 변북에서도 다양한 주제 기대하겠습니다~

이정인_ 저와 다른 학문을 하는 분의 발표를 들으니 제가 미처 알지못한 분야에 귀가 트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공부하던 영역에 전공자가 아닌 분들도 흥미를 가져주시고 질의응답하는 과정에서 공부할 방향이 여러모로 잡혀진 것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문한솔_ 다른 분야를 전공한 사람들 앞에서 나의 논문과 관심분야에 대해 발표하는 것은 신선한 경험이었다. 처음 보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한다는 부담이 컸는데, 나의 전공과 논문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내가 공부한 것들을 이야기 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나 혼자 빠져있는 내 머릿속의 생각들을 나누고, 소개하는 것이 즐거웠다^^

김현식_ 실재實在와 잠재潛在 속에서 인간은 끊임없이 사유思惟한다. 고독한 독백보다는 끊임없는 이야기가 지글지글 끓어오른다. 배고픈 정신으로 들어왔다가 배부른 식사까지 덤으로. 깨어진 세상에서 울려 퍼지는 북소리의 여운이 쉽사리 가시지 않는 자리였다.

강요한_ 일하면서 느꼈던 공부에 대한 갈증이 저를 변방의 북소리로 이끌었습니다.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가졌던 고민들과 의문들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감사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누룩 같은 하나님나라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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