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일상사연 - 이지향님(미술교육관련 사업) > 일.삶.구.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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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일상사연 - 이지향님(미술교육관련 사업) > 일.삶.구.원 이야기

일터이야기 2019년 9월 일상사연 - 이지향님(미술교육관련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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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 건 조회 3,092 회
작성일 19-09-0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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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일상사연 - 이지향님(미술교육관련 사업)
* 일상사연 코너는 폴 스티븐스가 제안한 인터뷰 질문에 기초해서, 많은 분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일상사연 보러 가기 =>https://1391korea.net/bbs/board.php?bo_table=main_story&wr_id=322
1. 어떤 일을 하고 계십니까?
- 미술교육 관련 사업을 합니다. (구체적인 업무로는 지사운영, 교사 채용,관리, 회원유치,상담,관리, 유,아동 미술방문지도, 성인 취미미술그룹 지도 등이예요.)
2. 이 일을 하기 위해 그 동안 어떤 과정을 거쳐오셨나요?
-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어요. 졸업 후 방문미술업체에 교사로 취직 후 3년 동안 일하던 중, 직원으로 일하던 업체를 인수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인수 후 지금까지 운영 중입니다. 운영한지는 횟수로 어느덧 9년차가 되었네요. 어떤 과정을 거쳐 왔냐는 질문에 답을 하자면... 한 가지 일을 꾸준히 했고, 힘들거나 슬럼프가 오거나 어려운 상황들이 생길 때 기도하며 버텨보기를 반복 했던 것 같아요. 여유가 있고, 자금이 있는 상황에서 인수하고 사업을 시작 한 것이 아니 여서... 저한테는 모험 이였고, 새로운 도전 이였기에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 몇 년은 정말 오롯이 버티는 시간들이였는데요... 돌아보면 이 광야 같은 시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광야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이 시간들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하심 또 한 정말 많이 느꼈어요.
3. 평범한 하루 일과를 기술해주세요.
- 저는 반려묘 두 마리와 남편과 함께 살고 있어요. 올 2월에 결혼해서 아직 신혼생활(?)에 적응 중 이예요.
직업의 특성상 매일의 삶이 조금씩 달라요. 반복적으로 매일하는 일은 고양이 밥 새로 채우기, 고양이 화장실 치우기, 고양이 이뻐하기 (쓰다듬기 , 놀아주기, 안아주기, 대화하기 등), 고양이 간식주기 와 집안 살림 인 요리, 설거지, 청소, 정리정돈 등 이예요.

그리고 평소 오후 시간엔 아이들 집에 방문해 미술을 가르치고, 저희 미술에 대한 문의가 오면 댁으로 방문해 프로그램설명, 모의수업 등 회원 상담을 해요. 지사에 혼자 출근해 업무를 보고, 정리를 하기도하고, 집에서 업무를 볼 때도 있어요. 추가로 주1,2회는 오전에 지사에서 저희 직원인 선생님들과 만나 회의, 교육, 수다, 점심식사 등을 하는 정기적 모임 시간을 가져요. 또 일주일에 한번 저녁시간에 성인 취미미술 그룹 수업을 진행해요.

그리고 매주 월요일 오전엔 저의 취미이자 또 다른 꿈을 위해 동화일러스트 손그림 창작 수업을 배우러 다니고 있어요. 이게 주말과 주일을 제외한 저의 평범한 평일들의 일과 예요.
4. 일을 통해 얻는 즐거움과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 좋아하는 분야를 직업으로 가지고 갈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즐겁고 감사한 일 인 것 같아요.
우선, 아이들이 다양한 재료와 도구들을 미술이라는 활동으로 풀어낼 수 있게끔 이끌어갈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요. 왜 미술이라는 것이 창의성에 많은 영향을 미치잖아요~ 그리고 이 창의성은 단순히 창의적으로 표현하고 생각하는 것을 넘어서서, 유연적사고와 문제해결능력, 정서적인부분, 사회성, 공감능력 등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정말 필요한 여러 부분들의 바탕이 되는 것인데요, 이 일을 통해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좋은 바탕을 만들어 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는 것에 기쁘고 감사해요.

그리고 직원에 있어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20대 초중반의 선생님들이 저희 지사를 많이 거쳐 가게 해 주시는데요, 20대면 아직 가치관이 완전히 성립되기 이전이라고 들었어요. 예전에 어떤 책에서 봤는데 27세 이후에야 가치관이 성립된다고 하더라구요~ 개인차는 있겠지만... 제 경험으로도 그렇고 20대는 가치관이 자리 잡아져 가는 시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 시기에 있는 분들을 저희 지사 선생님들로 계속 보내주셔서 즐거움과 어려움을 동시에 느낄때가 많아요.ㅎㅎ 그런데 그렇기에 제가 이 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어요. 하나님께서도 제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라시는 것 같구요. 그래서 이 들과 함께 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즐겁고 보람도 되고 좋아요.

일에 있어서 어려움은... 앞에서 잠깐 말했듯이 직원인 선생님들이 아직 많이 젊은 분들이셔서 여기에 정착하기 보다는 자꾸만 거쳐간다는 거 예요.. 그래서 교사 채용 부분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어요. 다행히 정말 필요할때에 하나님께서 사람을 보내주시긴 해요, 그런데 이런게 반복되는 부분에있어서 지칠때가 있어요... 새로운 사람을 들이고 가르치고 교육해서 어느정도 일에 익숙해 졌다 싶으면, 또 다시 새로운 사람을 채용하고 가르치고 교육하고를 반복해야 해서요.. 그런데 이제 이런부분에 있어서도 많이 익숙해졌어요. ^^

그리고 또 다른 어려움은 회원 컴플레인이 있을 때 예요. 컴플레인 거는 대상은 대부분 아이 어머님들 이신데요, 좋은 어머님들도 너무나 많은데 간혹 까다로운 분이나, 또 입장차이가 있다보니, 어머님들 입장에서 불만족 스러운 경우들이 발생할 수 있잖아요~ 이럴 때 저는 이제 웬만한건 익숙해져서 괜찮고,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겠다 싶은데, 선생님들이 상처받는 경우들이 있어요... 제 선에서 대처해 줄 수 있는 것도 있지만, 그렇지 못하는 케이스도 있기 때문에, 그럴 때 마음이 아프죠 ... 그리고 전혀 이해가 안되는 컴플레인인 경우들도 간혹 있는데 이럴 때 그런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어야하는 상황이 싫어서 마음이 어려워요.
5. 당신이 가진 신앙은 일과(日課, daily work)와 일에서 느끼는 즐거움이나 어려움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예) 구체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태도나 방식, 일터에서의 인간관계 등에 있어서 신앙은 어떤 영향을 주고 있습니까?

- 음... 우선 어떤 상황 속에서 긍정적으로 사고하고 반응 할 수 있게 해요. 때론 요동치는 마음을 잘 다스릴 수 있게도 하고요, 힘들고 지치는 상황 속에서도 결국은 마음에 안식과 평안함을 가져다 줘요. 그리고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 할 수 있게 하고요, 이기적으로 반응하거나 생각하게 되는 순간들을 이타적으로 생각하고 공감 할 수 있게끔 바꿔줘요. 가장 큰 건 사랑의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할 수 있게 해 주는 거예요. 그리고 삶을 진실 되고, 솔직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하고요, 타인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고, 상처 받지 않을 수 있는 용기를 줘요. 그리고 직원들을 존중하고 배려 할 수 있는 것 도 신앙 덕분에 가능한 것 같아요.

그리고 옳고, 그름을 분별 할 수 있는 분별력도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 같구요. 또 저는 어떤 일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 에 있어서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고, 무언가를 행동하는 것에 있어서도 어떻게 보이는지가 아니라 마음의 동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데요, 이런 것에 보다 더 비중을 두게 된 것도 다 제 안에 자리하고 있는 신앙 때문인 것 같아요.

신앙이라는 것이 한 개인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주잖아요... 그렇다 보니 이 질문에 답을 써 내려가기가 너무 복잡하고 장황해서... 이 정도로 밖에 정리해서 못 적겠어요.
6. 교회/신앙 공동체가 일에 대한 당신의 태도에 끼친 영향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어떤 영향인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끼쳤는지.
- 위 질문인 신앙이 주는 영향과 교회/ 신앙 공동체가 주는 영향은 거의 같아요... 신앙이라는 것 이 교회와 공동체를 떠나서 형성될 수 없는 것 아닌가요...?^^ 음... 구체적인 이야기를 한가지 하자면, 저는 대학때 다니던 교회 대학부에서 지금 교회의 목사님을 처음 만나게 되었어요. 대학부 시절에 목사님께서 계시는 교회공동체를 통해서 신앙이 형성되어 갔구요.. 그 속에서 공동체의 중요성과 리더다움(?)에 대해 많이 훈련 받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지금도 직원들에게 오너가 아니라 리더가 되자는 마인드로 사업을 하고 있구요, 이 곳을 또 하나의 공동체로 생각하고, 이 곳에 속해 있는 이 들을 공동체의 일원으로 바라보고, 대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목사님과의 인연은 감사하게도 지금까지 이어져 지금도 목사님께서 개척하신 지음교회를 다니고 있어요. 지금의 교회공동체 또한 제가 신앙을 잘 유지해가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과 안식과 은혜를 느끼고 누리며 살아가는데 에 있어 좋은 영향을 주고 있어요. 이 땅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을 따라 살아가려고 하는 무리 속에 있을 수 있고, 그런 좋은 동역자들이 공동체로 함께 한다는 것은 존재만으로 너무나 감사하고 힘이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 공동체의 리더이신 목사님은 제가 대학생일때 부터 지금까지도 계속 제 삶의 길잡이가 되어 주시고, 예수님을 더 많이 잘 알아갈 수 있도록 좋은 안내자가 되어주시고 계세요. 목사님께서 살아가고 계시는 삶을 옆에서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느끼고 깨닫고 배우는 것이 많아요. 공동체 이야기를 하다보니 자연스레 목사님 이야기를 하게 되었네요, 목사님과 공동체가 함께 이기에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었어요.
7. 위의 여섯 가지 질문에 답하며 떠오른 생각이나 개인적 느낌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설문에 상세히 답할수록 좋다고 하셔서, 최대한 구체적으로 답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시간도 너무 오래 걸리고, 또 오랜만에 저의 이야기를 글로 정리해서 작성하려니 부담스럽고 어렵게 느껴져 힘들었어요...

지금 상당히 지쳐가고 있지만 마지막 질문에 답하고 있다는 것에 기분이 좋아요 (이제 곧 끝나니깐~~ㅎㅎ )
요즘은 오늘이라는 하루와 앞으로의 시간들에 많이 집중하며 살아가고 있었는데, 설문을 작성하면서 오랜만에 지난시간들을 돌아보며, 제 삶에 역사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순간 순간을 떠 올려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신앙생활에 있어서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들 때문에 마음에 걸리는 것 들이 있었는데요... 반성하게 되네요.. ㅎㅎ
그리고 어떤 분께서 만드신 것 인진 모르지만 설문 만드신다고 고생 많으셨을 것 같아요~~ 일상생활 사역 연구소 파이팅 입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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