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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딜, 월요일을 기다리는 사람들 - 5. 성경을 통해 보는 월요일 > TGIM 자료실

윌리엄 딜, 월요일을 기다리는 사람들 - 5. 성경을 통해 보는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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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한신
댓글 0 건 조회 5,604 회
작성일 11-09-06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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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IM 부산대․금정점] / 요약 : 정한신

윌리엄 딜, 월요일을 기다리는 사람들, IVP, 1998

5. 성경을 통해 보는 월요일

성경은 우리 사회의 정사와 권세를 다루는 문제에 대해서 구체적 지침을 제공하지 않는다. 그러나 성경에는 현대의 사회 문제에 적용될 수 있는 기본적 진리와 근본적 원리가 담겨 있다. 성경이 보여 주는 이미지들을 통해 우리는 현대의 '정사와 권세'를 다루는 일에 기본적 방향을 제공받을 수 있다.

안에 있으나 속하지 않은

요한복음 17:16에서 예수님은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같이 저희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삽나이다"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지금 제자들에게, 세상 일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되(요17:18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같이 나도 저희를 세상에[into the world] 보내었고") 세상의 소유가 되지는 말라고(요15:19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세상에서[out of the world] 나의 택함을 입은 자인 고로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말씀하고 계신 것이다. 제자는 세상에 '속해 있지' 않다. 그들은 주님께 속해 있으며 주님이 주신 책무를 진다. 우리는 세상 안에 있어야 하지만 세상에 속하지는 말아야 한다.

이방인과 나그네

예수님은 요한복음 17:16에서 "내가 그렇듯이 그들도 세상에서 이방인입니다"(They are strangers in the world as I am/NEV)라고 말씀하신다.

만일 유대인이 타민족 사람들 사이에서 산다면, 그 유대인은 스스로를 '이방인이요 나그네'라고 여겼다. '나그네'(sojourner)라는 단어는 구약 성경에서 자주 이방인이라는 단어와 나란히 쓰이거나 대신 사용되는 말이다.

타민족 사람을 이방인이요 나그네로 보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유대인들은 그들 자신 역시, 어떤 의미에서 이 땅 위의 나그네라고 이해했다. 예를 들어,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유대인들에게 토지를 물건처럼 팔지 말라는 율법을 주시면서(레 25:23),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토지는 다 내 것임이라. 너희는 나그네요 우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

성경의 이미지들은 하나님의 백성은 이 세상에서 나그네요 외국인으로서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즉 세상 일에 완전히 참여는 하지만 언제나 자신은 여기가 아닌 다른 곳, 바로 하나님께 속해 있다는 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넘어, 이 우주는 하나님의 소유요 우리는 다만 그분의 손님으로서 여기에 있을 뿐이라는 메시지도 들어 있다.

포로 생활과 자유

'정사와 권세'라는 이미지에는 다른 존재를 포로로 삼는 존재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정사와 권세는 자신의 영향권 내에 들어오는 이들을 지배해 포로로 삼으려는 존재들이다.

성경 전체에 걸쳐서 나오는 한 가지 주제는 바로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을 포로 생활로부터 구해 내신다는 메시지이다.

물론 자유의 선물은 복음의 중심이기도 하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을 통해 우리에게 그분의 자유를 선물로 주셨고 또 주고 계신다.(롬8:38-39, 롬3:24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하나님의 용납을 받을 수 있는지의 여부가 자신의 행위에 달려 있다고 믿었던 포로 상태로부터 해당된 것이다.

우리로 하여금 이 해방의 복음을 이해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정사와 권세들은 끊임없는 공격을 퍼붓는다. 우리의 정체성은 우리가 무슨 일을 하는지에 달려 있고 우리의 가치는 그 일을 얼마나 잘 수행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주입시키는 이 문화 속에서, 사실 우리의 정체성은 우리가 누구에게 속해 있느냐에 달려 있으며 우리의 가치는 창조주의 값없는 선물로서 이미 완전히 보장되어 있다는 복음의 놀라운 소식을 마음에 잘 새기고 살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른다.

그러나 복음에 근거한 이런 확신은 현대 사회를 역동적으로 살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루터가 말했듯이,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리의 용서는 이미 보장되어 있기에 우리는 '대담하게 죄를 범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공하라고 말씀하시지 않는다. 그분은 우리에게 다만 신실하라고 말씀하신다.

많은 사람이 평일 세계를 즐거운 마음으로 살지 못하는 까닭은 복음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제사장들

평일 세계에서 역동적 삶을 살기 위해서 필요한 마지막 이미지는 제사장 이미지이다. 우리는 세상 속에서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인가? 우리가 할 일은 제사장이 되는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제도적 교회라는 정사는 제사장을 안수 받은 종교 지도자로 이해하게 하여 우리를 속박해 왔다.

그러나 종교개혁 지도자들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은 모두 다 서로에게 제사장이 되라는 부르심을 받았다는 사실을 천명하였다. 남자뿐 아니라 여자도 포함해서 누구나 제사장이라는 것이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출 19:3-6)

"오직 너희는 여호와의 제사장이라 일컬음을 얻을 것이라. 사람들이 너희를 우리 하나님의 봉사자라 할 것이며..."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9)

현대를 사는 제사장으로서 우리는 중보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사람들의 필요와 근심을 가져간다. 그리고 예배와 감사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사람들의 기쁨과 감사를 가져간다. 또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그분의 사랑을 사람들에게 가져온다. 우리의 말과 행동을 통해, 우리의 생활 양식을 통해 우리는 사람들에게 복음의 해방시키는 능력을 증언한다. 사회에서 외치는 일을 통해 제사장으로서 예언자적 역할을 감당한다. 사람들에게 의식주를 제공해주고 그들과 함께 일하며 그들을 치유하며 방문하는 일을 통해 사회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흘러가게 하는 통로가 된다.

만일 현대를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스스로를, 세상 안에 있으되 세상에 속하지 않은 존재로서, 이방인이요 나그네로서, 복음에 의해 모든 정사와 권세들로부터 해방되었으며 세상 속에서 제사장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부름받은 사람으로서 인식한다면, 분명 '월요병'은 사라질 것이다. 월요일은 예전과 사뭇 다른 자유와 목적 의식을 가지고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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