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널드 롤하이저, 일상에 깃든 하나님의 손길-4장 일상을 지탱해 주는 성찬 > TGIM 자료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로널드 롤하이저, 일상에 깃든 하나님의 손길-4장 일상을 지탱해 주는 성찬 > TGIM 자료실

로널드 롤하이저, 일상에 깃든 하나님의 손길-4장 일상을 지탱해 주는 성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한신
댓글 0 건 조회 4,969 회
작성일 12-02-09 11:03

본문

로널드 롤하이저, 일상에 깃든 하나님의 손길, 포이에마, 2011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4. 일상을 지탱해주는 성찬

- 받고, 감사하고, 나누라

 

원죄를 범하지 않으려면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생명을 주시고 나서 한 가지 명령을 내리신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2:17)

이 말씀은 대락 이런 뜻이다. “내가 너희에게 생명을 주겠다. 너희는 그 생명을 받을 수만 있다. 너희가 그것을 직접 취할 수는 없다. 스스로 생명을 취하려 했다가는 그 선물을 훼손하고 망가뜨리게 될 것이다.” 아담과 하와의 죄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선물을 받을 때에만 소유할 수 있는 것을 훔치고 빼앗고 강제로 취하는 행위였다. , 감사히 받지 못한 것이 원죄였다. 아담과 하와가 받는 자세에서 취하는 자세로 변하면서, 선물로밖에 주어지지 않는 것을 강제로 당연히 취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수치심과 어두운 마음, 합리화가 나타나고 역기능적 세계가 시작되었다.

성과와 물질 축적으로 윤리성을 측정하며, 정당한 자기 권리를 요구하라고 촉구하며,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를 모토로 하는 세상에서, 삶을 적극적으로 붙잡지 말고 선물로 주어질 때까지 참으며 기다리라고 하는 것은 철저하게 반문화적이다.

 

감사, 최고의 미덕

아담과 하와의 가장 큰 죄는 감사히 받지 못한 것이다. 하나님은 두 사람에게 생명과 배필, 동산을 주시고, 감사함으로 받으라고 말씀하신다. 아담과 하와는 그것을 거부했는데, 이것이 바로 원죄이다. 두 사람은 선물로 감사히 받아야 할 선악과를 당연하게 스스로 취했다. 그리스도가 성찬을 베푸시면서 받고 감사하라고 말씀하신 것은 우연이 아니다. 받고 감사한 후라야 떼어 나눌수 있다. 모든 것 이전에, 우리는 감사해야 한다.

적절한 감사야말로 최고의 미덕이다. 감사가 성화를 정의한다. 성인(聖人)은 감사하는 사람이다.

우리는 감사할 줄 모르고, 선물로 주신 것을 원래 내 것처럼 취하려 하기에 남에게 늘 불평한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화를 낼 때, 특히 가까운 사람들에게 화를 낼 때는 우리가 적절히 감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담과 하와처럼, 우리는 선물로 감사히 받아야 할 것을 당연히 우리 것처럼 취한다. 이것은 사랑의 특징에 위배된다. 그것이 원죄이다.

 

성찬의 떡을 떼기

예수님은 받고 감사한 후에 떼어 나누라라는 말씀과 함께 우리에게 성찬을 베푸셨다. 이 단어들은 영성 전반을 포함하고 있어서, 우리가 삶에서 반드시 살아내야 할 생활방식을 보여준다.

예수님이 떡을 떼는 것을 성찬과 연관 지을 때, 쪼갬과 찢음은 나르시시즘과 개인주의, 자만심, 이기적 야망 등 자신을 내려놓지 못하게 만드는 것들과 관계가 있다. 자신을 내려놓을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다른 사람과 함께할 수 있는데 말이다.

 

광이 나는 돌

가족과 공동체의 삶은 내세울 수 있는 모든 반대와 거부, 그리고 합리화를 물리치고, 우리가 얼마나 이기적이고 미성숙한 사람인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가족과 공동체는 지루한 곳이 아니라 무시무시한 곳이다. 숨을 곳이 전혀 없다. 눈 한 번 깜박이지 않고 쉴 틈 없이 주시하는 가족들의 눈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이기적이고 미성숙한 존재인지 깨닫게 된다. 가정에서의 연단을 통해 우리는 천국에 도달하게 된다.

 

주신 선물을 온전히 누리는 것

선물을 준 사람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은 그 선물을 온전히 누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가 창조주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찬사는 삶이라는 선물을 충분히 누리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절망을 즐기는 고상한 반영웅(反英雄)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나라의 자녀요, 은혜를 즐거워하는 사람이다. 이 세상의 슬픔을 공유하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웃음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인생을 비극으로 여기는 것은 부활을 믿지 않는 것이요,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는 이 세상은 우리의 진정한 집이 아니라고 도전하는 동시에 이 세상을 온전히 누리셨다.

이 세상이 진짜 우리 집이 아니라는 사실을 가장 똑똑히 이해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또한 인생을 가장 충실하게 즐길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점은 참 희한하다.

선물을 준 사람에게 답하는 최고의 감사 인사는 받은 선물을 온전히 즐기는 것이다.

 

성찬, 하나님의 손길

하나님이 우리를 안아주시고 어루만져주시는 것이 성찬이다. 성찬에서 그리스도는 친밀하게, 육체적으로 우리를 어루만지신다. 성육신하신 하나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말씀과 성찬을 주셔서, 성찬 가운데 그리스도와 다른 형제자매들과 누리게 하신 친밀감과 교제는 신비롭기 그지없다.

 

하나님과 용서와 성찬

성찬은 주요한 화해의 성례이며 성찬에 참여하는 것은 윤리적 표현이 아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안의 윤리적·심리적 문제 때문에 성찬이 가장 필요한 때에, 그리스도의 몸의 손길을 가장 필요로 하는 때에, 우선 삶의 질서를 바로잡은 후에야 성찬에 참여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성찬을 멀리하는 경우가 많다.

하나님의 용서는 인간의 용서와 달리 후하고, 말이 되지 않고, 헤아릴 수 없으며 죄를 다시는 기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을 창피하게 생각하고 값싼 은혜로 여긴다면, 우리는 독선적이고 하나님의 의 가운데 살지 못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길은 우리의 길과 확실히 다르다!

 

- 정리 : TGIM 울산점 점장 정한신(greenecho7@gmail.com). 2012.2.8.

 

< 일상 영성을 위한 기도문을 만들어 보자. >

첨부파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92건 6 페이지
TGIM 자료실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17 정한신 5343 05-24
116 정한신 5866 05-03
115 정한신 5935 04-19
114 정한신 6717 04-05
113 정한신 4983 03-22
112 정한신 5116 03-22
111 상선약수 5072 03-08
110 상선약수 4215 02-16
109 상선약수 3683 02-16
열람중 정한신 4970 02-09
107 정한신 5490 12-12
106 정한신 5879 11-14
105 웹지기 5239 11-11
104 정한신 5775 10-31
103 웹지기 4611 10-20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최신글

연구소후원

접속자집계

오늘
3,199
어제
2,027
최대
3,489
전체
1,658,068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일상생활사역연구소 Institute for Everyday Life as Ministry
주소지: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샘로 15(장전동, 해인골든빌라) 402호 (46240)
협업공간 레인트리: 부산시 금정구 중앙대로 2066, 4층 (46214) 남산역과 범어사역 중간지점
☎전화 : 051-963-1391
Copyright © 1391korea.ne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