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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널드 롤하이저, 일상에 깃든 하나님의 손길-5장 결혼이라는 성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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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한신
댓글 0 건 조회 5,114 회
작성일 12-03-2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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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널드 롤하이저, 일상에 깃든 하나님의 손길, 포이에마,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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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윤리적 동행과 섹스

- 결혼이라는 성례전

 

결혼의 이미지

훌륭한 결혼생활은 다음 네 가지 이미지로 설명할 수 있다.

훌륭한 결혼생활은 따뜻한 벽난로이다. 두 사람의 사랑이 따뜻한 장소를 만들어낸다. 그러나 그 온기가 부부 두 사람만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모두 훈훈하게 만들어 준다. 두 사람의 자녀와 이웃, 공동체를 비롯하여 그들을 만나는 모든 사람이 온기를 받는다.

훌륭한 결혼생활은 온갖 음식과 음료를 차려낸 커다란 밥상이다. 부부가 성례전적으로 서로 사랑할 때, 그 사랑이 환대의 장소를 만든다. 진정한 결혼생활에서 비롯된 사랑은 두 사람뿐 아니라 두 사람을 만난 모든 사람에게 포만감을 가져다준다. 부부의 성례전적 사랑이 모든 사람을 먹이고도 남기 때문이다.

훌륭한 결혼생활은 고난을 견뎌내는 그릇이다. “서로 나눌 수 있다면 견디지 못할 일은 없다.” 이 세상에서 진정한 윤리적 파트너가 있는 사람은 수많은 고난을 견딜 수 있다. 윤리적정서적 친밀감이 깊은 부부는 본인들의 고난을 견딜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고난을 견디도록 도울 수 있다.

훌륭한 결혼생활은 그리스도의 몸, 세상을 위한 참된 양식이 되신 살이다. 훌륭한 결혼생활은 주변 모든 사물과 사람을 먹인다.

 

한 몸을 이룬 두 사람

결혼관계에서 상대를 바라보며 그 사람이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고 느끼려면, 나와 동일한 영혼의 소유자임을 깨달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떤 사람이 소울 메이트가 되는 것인가? 마음의 유배를 극복하려면 상대방과 함께 무엇을 체험해야 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윤리적 친밀감이다. 육체적으로 동침하기 전에 윤리적으로 동침하는 것이다. ‘윤리적 동침이란 무엇인가? 각 사람의 내면에는 사물의 옳고 그름을 가장 깊이 느끼는 부분이 있다. 우리는 그곳에 가장 소중한 것을 간직해둔다. 인간이 가장 큰 외로움을 느끼는 곳도 바로 이곳이다. 그곳에서 우리와 동침해 줄 사람을 섹스 파트너보다도 더 절실하게 간절히 바란다.

윤리적 친밀감과 동침, 이것이 바로 훌륭한 결혼생활, 즉 한 몸, 진정한 결합의 비결이다.

성례전적 섹스

섹스가 성례전이요, 섹스가 성찬이다.

잭 도미니언은 부부가 성관계를 할 때 깨달을 수 있는 다섯 가지 가능성(궁극적으로 성례전적 가능성)을 언급한다.

첫째로, 부부가 성관계를 맺을 때마다 두 사람은 각자가 상대방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를 확인한다. 성관계는 두 사람이 상대방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확인해주고 기뻐한다. 부부의 정당한 성관계, 결혼으로 성별된 사랑의 결혼서약의 내용을 (육체적으로, 정서적으로, 영적으로) 확인하고 축하하는 것이다. “이제 내 사랑은 당신만을 위해 온전히 구별되었습니다!”

둘째로, 성관계는 상대방의 성 정체성을 강화시켜 주는 가장 강력한 행위이다. 성관계를 통해 여자는 더 여자다워지고, 남자는 더 남자다워진다.

셋째로, 성관계는 잠재적으로 가장 강력한 화해와 치유, 용서의 행위가 될 수 있다. 부부는 성적 오르가슴에서 절정을 체험하게 되는데, 그런 절정의 체험에서 상처를 초월하고 조화를 회복할 수 있다. 그런 체험을 통해 상처가 제거된다기보다는 그 상태에서 상처나 실망, 쓴 뿌리의 짐을 내려놓고 천국의 화해를 미리 맛보는 최고의 화해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넷째로, 성관계는 두 사람이 상대방에게 이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하는 강력한 방법이 된다. 결혼생활에서도 성적 결합이 끊어져서 상대방과 잠자리를 같이하기를 꺼리거나 머뭇거린다면, 좀 더 근본적인 차원에서 두 사람이 관계 지속을 피하거나 망설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마지막으로, 성관계는 감사의 광맥이다. 합법적 부부 사이의 오르가슴은 감사를 낳는다.

따라서 서로 사랑하는 부부의 침소에서 벌어지는 일은 성찬에서 우리와 그리스도 사이에 벌어지는 일과 비교할 만하다. 성찬에서도 다서 가지 가능성이 일어날 수 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최고의 화해를 받아들이며, 말과 행동으로 그리스도와 깊은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 넘치는 감사를 표현한다.

성관계를 통해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신다.

 

축복하는 집 만들기

 

우리는 집을 축복해야 한다. 그렇다면 집을 축복할 때 우리는 무엇을 구해야 하는가? 우리는 집이 폭풍우를 피할 수 있는 쉼터로, 안전한 장소, 곧 어머니의 자궁처럼 따스하고 안락하며 안전한 곳이 되게 해달라고 간구할 필요가 있다.

 

위기에 처한 전통

 

마음은 무한정 확장되지 않는다

 

평생 헌신하는 결혼관계 내에서 표현하는 성만이 올바른 성적 표현이라는 개념은 오늘날 윤리적 이상이나 낭만적 이상으로서 맹공격을 받고 있다. 현대인의 생활이 그에 반()할 뿐 아니라, 평생 결혼이라는 옛날 개념은 이제 한물갔다는 주장이 많다.

스타이넘은 성과 결혼에 관한 과거의 절대 개념은 끝났으며, 이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결혼관계 밖의 섹스도 정당하며 사람들은 인생단계에 따라 파트너를 바꿀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의 마음이 확장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스타이넘의 주장과 달리,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은 채 사랑과 성이 변하여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는 힘들다.

 

진짜 부모는 하나님

자녀는 사실 우리 소유가 아니다. 하나님이 잠시, 아주 잠깐 동안, 우리에게 맡기셨다. 우리는 아이들의 부모요 청지기, 멘토, 보호자, 교사, 친구 역할을 맡았지만, 아이들이 정말로 우리 자녀는 아니다. 아이들은 온전히 하나님 소유다. 이 말을 받아들이면 더 이상 자녀들을 소유한것처럼 행동하지 않고, 우리 필요에 따라 아이들을 조종하지 않게 된다. 오히려 자녀들에게 자유를 주면서도 더 많이 사랑하고 달래고 도전하고 교정해줄 수 있다. 자녀들을 양육하고 돌볼 책임이 우리에게만 있지 않다는 사실도 깨닫는다. 하나님은 늘 부모 된 우리보다 훨씬 더 자녀들을 사랑하고 보호하고 도와주시며 함께하신다.

배우자 없이 홀로 자녀를 키우는 사람도 결코 한 부모가 아니다. 하나님이 함께 염려하고 애쓰고 신경 쓰고 배려의 눈물을 흘리시며 사랑을 보여주신다. 아이의 내면 깊은 곳까지 그분이 어루만지고 도전하며 격려해주실 수 있다는 사실이 큰 위로를 준다.

부모 역할을 혼자 하는 게 아니라고 강조하는 이유는 또 있다. 신실한 부부 중에서도 자녀를 두지 않기로 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자녀들이 살아가야 할 세상이 만만치 않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 계신다.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가장 크게 위로가 되는 사실은, 이런 사실을 깨달으면 안타까운 사고나 자살, 약물과 알코올중독 등으로 자녀를 잃은 이들의 마음에 평화와 기쁨이 된다는 것이다. 자기가 잘못한 것이나 후회를 넘어서서 우리가 아이들의 유일한 부모가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아겠다. 아이가 죽었을 때, 우리보다 무한히 부드러운 손길이 우리 아이를 받아주셨다. 이제 아이는 자기를 온전히 품어주고 기쁨과 온전함을 경험하게 해줄 부모를 만났다.

모든 부모와 예비 부모들이여, 스스로 부족하다고 겁내지 마라.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 정리 : TGIM 울산점 점장 정한신(greenecho7@gmail.com). 2012.3.22.

 

 

< 일상 영성을 위한 기도문을 만들어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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