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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딜, 월요일을 기다리는 사람들 - 9. 권력과 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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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한신
댓글 0 건 조회 5,190 회
작성일 13-02-06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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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IM 자료]

 

 

윌리엄 딜, 월요일을 기다리는 사람들, IVP, 1998

 

정사와 권세

 

9. 권력과 지위

 

지위 역시 우리가 지배당할 수 있는 권세들 중 하나이다.

개인 비서를 두는 일, 취향에 맞게 사무실 장식을 하는 일, 사무실 문에 명패를 다는 일, 회사 주차장에 전용 칸을 갖는 일, ·퇴근 때마다 당신의 이름을 부르며 문을 열어 주는 직원의 인사를 받는 일 등은 대단히 기분 좋은 것들이다.

지위는 아브라함 매슬로우가 말한 인간 필요의 위계 질서에서 가장 상위의 바로 아래를 차지하고 있다. 일단 기본적인 신체적 필요가 충족되고 안전과 안정이 확보되고 친밀감과 소속감을 경험하면, 그 다음에 인간은 지위를 원하게 된다. 힘있는 사람들은 지위를 갖고 있다.

한편, 삶의 여러 영역에는 각기 다른 형태의 힘과 지위가 존재한다.

사업 세계에서 지위의 수준은 보통 개인의 능력에 비례한다.

가정에서 갖는 여성의 힘과 지위는 여러 방향으로부터 온다. 주부, 특히 어머니로서의 여성은 가정에서 힘과 지위를 갖는다. 불행하게도 물질주의적인 우리 사회에서는 어머니로서의 지위가 합당한 만큼의 존중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인격이 형성되는 시기에 있는 아이들의 어머니로서 여성은 진정한 힘을 가지고 있다. 이 힘과 지위는 10대가 된 아이들이 가족으로부터 독립을 추구할 때 도전을 받는다.

또한 여성의 힘과 지위는 남편으로부터 오기도 한다. 힘있는 남자와 결혼했을 경우, 아내는 남편이 누리는 지위를 함께 누린다.

지역 사회 봉사 활동도 또 하나의 지위의 출처이다. 모든 지역 사회에서, 봉사 활동과 자원 봉사자들 사이에도 위계 질서가 존재한다.

많은 재산이 있다면, 굳이 힘을 과시하지 않아도 지위는 대대로 전달된다. 갑자기 부자가 된 사람보다는 대대에 걸쳐 부자인 사람이 더 높은 지위를 누린다.

어떤 문화에서는 나이에 지위를 부여한다. 지혜는 나이와 비례하고 지혜는 곧 힘이다. 그러나 미국 사회에서는 나이 그 자체는 거의 지위를 갖지 못한다.

지위를 재산과 경제적 성공에 연관시키는 미국의 사회적 경향은 지적인 엘리트들을 끊임없이 격분시켜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힘의 추가 지성인들 쪽으로 조금 움직여 가기도 했다. 이는 자본주의 체제를 통해 권력을 행사하는 사람들과 정부를 통해 권력을 행사하고자 하는 사람들 사이의 권력 투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입만 열면 자본주의 체제를 통렬히 비난하는 사람들 역시 권력과 지위에 대해 굶주려 있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온갖 종류의 가면을 벗어 던져야 한다. 권력과 지위를 얻고자 하는 욕망은 모든 인간의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다. 자본주의 철학의 옹호자들은 그들 자신을 위해 권력과 지위를 원한다. 이들과, 종교적이거나 인도주의적인 가면을 쓰고 마찬가지로 자신을 위한 권력과 지위를 이기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사람들을 비교해 보라. 우리 역시 그런 가면을 쓰고 있지는 않은가?

 

권력 중독

 

광야에서 예수님이 받으신 유혹 중 세 번째이자 가장 강력했던 것은 권력을 주겠다는 유혹이었다. 지상에서 그분이 이루셔야 할 사명을 생각해 보면, 왜 그분이 그런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셨을까 의아해진다.

예수님은 힘을 사용하셨다. 하지만 그 힘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힘이었다. 누가복음 5:17에는 병을 고치는 주의 능력이 예수와 함께하더라고 되어 있다.

한편 예수님은 당시의 지위 높은 사람들이 행하는 힘의 남용에 대해 통렬히 책망하셨다. 그분은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들에 대해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저희의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저희의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 저희는 말만 하고 행치 아니하며 또 무거운 짐을 묶어 사람의 어깨에 지우되 자기는 이것을 한 손가락으로도 움직이려 하지 아니하며 저희 모든 행위를 사람에게 보이고자 하여 하나니.”

예수님은 바리새인을, 겉은 깨끗하게 회칠 되어 있지만 속은 시체의 뼈와 더러운 것들로 가득 찬 무덤에 비유하셨다. 또 그분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꼬박꼬박 내면서도 정의와 자비는 소홀히 하는 율법사와 바리새인들의 위선에 분개하셨다.

예수님은, 긴 옷을 입고 사람들한테 인사를 받으며 거리를 오가는 율법사들을 향해 경고하셨다. 또 회당이나 잔칫집에서 높은 자리에 앉는 것에 대해서도 경고하셨다. 그런 이들은 보이기 위해 기도하며 과부들의 재산을 삼키는 사람들이다(23:5-6). 그분은 지위 문제에 대해 몇 가지 제안을 하셨다. 잔치 자리에 초대될 경우 가장 낮은 자리에 앉으라. 잔치를 열 때에는 친구들이나 지위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가난한 자, 저는 자, 불구자들을 초대하라.

권력의 사용과 사용 거부 사이에는 중대한 차이가 있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힘은 인간에게 생명을 주는 반면, 정사들이 주는 힘은 인간을 노예화시킨다.

우리는 모든 정력을 오로지 사장이 되는 데 쏟아 붓는 실업가에게서 권력 중독증을 본다. 자원 봉사 단체의 대표로 선출되기 위해 온갖 애를 쓰는 사람에게서도 권력 중독증을 본다. 직장에서는 거의 힘이 없는 사람이 교회에서는 지도자로서 과도하게 힘을 휘두르는 경우가 있다. 정치 권력의 맛을 본 정치가가 재선을 위해 승산 없는 선거전에 몇 번이고 계속 뛰어드는 경우를 본다.

우리 모두 권력과 지위에 중독될 수 있다. 그것들에게 사로잡힐 수 있는 것이다.

 

권력의 부패

 

권력은 부패한다. 절대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 - 액턴 경(Lord Acton)

권력은 우리 사회 구조의 일부이다. 권력에는 부패하고 중독시키는 성격이 있으니 그리스도인들은 무조건 권력 있는 자리는 피해야 한다는 생각은 순진한 발상이다. 이 사회에서 책임감 있는 일원으로 행동하려면, 우리는 권력을 사용할 줄도 알아야 한다.

권력을 행사하는 일은 마치 불을 가지고 일하는 것과 같다. 현명하게만 사용한다면 그것은 우리를 섬기는 종이 된다. 하지만 조심하지 않으면 그것이 우리를 삼켜 버릴 수도 있다.

 

토론 문제

 

권력과 지위에 중독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일상생활의 영성을 위한 기도문을 만들고 함께 기도하자.>

 

 

 

 

- 정리 : 울산점장 정한신(greenecho7@gmail.com) 20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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