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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용일, 직장인이라면 다니엘처럼-4. 일터에서 적극적인 중재자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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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선양
댓글 0 건 조회 4,323 회
작성일 14-06-2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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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용일, 직장인이라면 다니엘처럼, 브니엘, 2012

 

4. 일터에서 적극적인 중재자가 되라

 

[ 일터에서 겪는 관계 문제, 결코 쉽지 않다.

 

크리스천 직장인들이 일터에서 보여줄 두 번째 영성은 중재와 조정, 그리고 중보기도의 의미로 사용되는 Intercession(인털세션:중재,조정,알선,아무를 위한 기도,간청,진정) 이다. 이것은 크리스천들에게 요구되는 책임이라고 할 수 있는데 동시에 특권이기도 하다. 직장인들이 일을 하면서 겪는 많은 어려움 중 가장 힘든 것이 인간관계의 갈등 상황인데 이런 상황을 조정할 수 있는 능력과 비법을 안다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정확한 통계를 내보지는 않았지만 직장인들이 요청해오는 상담의 절반 이상은 인간관계 문제로 인한 어려움이다. 또 관계 문제 상담의 절반 이상은 직장 상사로 인한 어려움이다. 회사를 그만 두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유학 가거나 공부를 더 한다고 하기도 하고 나름의 개인적인 퇴사의 이유를 말한다. 하지만 이야기를 더 깊이 나누다보면 관계 문제에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인 것을 알 수 있다. 적어도 관계의 어려움이 퇴사의 한 요인이 되었던 것이다. 그 중 윗 사람과의 갈등이 퇴사의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다니엘과 세 친구들도 신입사원 시절에 윗사람의 횡포로 큰 고생을 했다. 그들은 유대의 또래 청년들과 함께 특별하게 발탁되어 3년간의 바벨론 궁중 수업을 받은 후 느부갓네살 왕에게 발탁되어 궁중의 신하로 일하고 있었다. 그들이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던 때였던 것 같다. 느부갓네살 왕이 다스린지 2년 되는 해에 벌어진 일인데 (단2:1), 어느 날 바벨론 궁궐에서엄청난 일이 벌어졌다.

대제국을 다스리는 왕들은 번민이 많기에 꿈도 자주 꾸는가? 애굽왕 바로가 전에 그랬던 것처럼 느부갓네살 왕도 꿈을 꾸었다. 예사롭지 않은 꿈에 신의 계시가 있다고 생각한 왕은 신하들을 소집했다. 전날 밤에 꿈을 꾸었다고 말하면서 그의 신하들에게 그 꿈을 해석하라고 요구했다. 그런데 그 꿈의 내용을 말해주지 않았다. 왕은 신하들에게 꿈의 내용을 스스로 먼저 알아내고 난 후에 그 해석을 보이라고 요구했다. 마른하늘에 웬 날벼락이란 말이가? 왕의 신하들은 박수와 술객,점쟁이,갈대아 술사 등이었다. 아무도 그 문제를 풀지 못했다.

그 신하들에게는 최대의 위기 상황이었고 너무나 큰 문제가 그들 앞에 놓여 있었다.

 

[ 느부갓네살, 폭군은 폭군이되 현명한 폭군!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한다. 그가 왜 그런 무모하고 괴팍한 요구사항을 내걸고 신하들을 농락했을까? 화가 머리끝까지 난 왕은 신하들을 정말 죽일 생각이었다. 처형을 지시받은 근위대장 아리옥을 붙들고 다니엘이 왜 그리 왕의 명령이 급한지 묻는 것을 보면 그저 신하들의 처형을 위협 수단으로 삼으려고 했던 것은 아닌 듯하다 (단2:12~15).

느부갓네살 왕은 미래에 대해 고민할 때 꾼 범상치 않은 꿈이 제국의 미래에 대한 신탁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니 만약에 꿈의 내용을 말해준다면 해몽 전문가들인 신하들이 어떻게든 해석을 해낼 것이었다. 그런데 그 해몽이 옳은지 그른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지 않은가? 미래의 일이니 시간이 지나봐야 해석의 사실 여부가 확인 될 것이었다. 왕은 나름대로 이런 포석을 가지고 있었다. 느부갓네살 왕은 폭인은 폭군이되 현명한 폭군이었다. 왕의 무리한 요구는 고도의 통치술이었다.

우리도 일터에서 이런 일을 경험할 수 있다. 그렇게 별로 하는 일이 없어 보이는 윗사람들이 진가를 발휘해야만 하는 때가 있다. 회사가 위기에 봉착했을 때, 경험이 없고 해결방법을 몰라 직원들이 허둥거릴 때, 임원들은 관록과 능력을 발휘하며 문제를 해결해낸다.

또한 눈앞이 캄캄한 상황에서도 앞날을 내다보고 그 방향으로 사람들을 이끌어가야 능력있는 경영자라고 할 수 있다.

 

[ 직장선교사 다니엘의 사명

이런 절박한 상황 속에서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어려움을 겪었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궁궐의 상황을 잘 모르고 있다가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들어야 했다. 그가 일을 시작한지 오래 되지 않은 신입사원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것이 바로 다니엘의 사명이었다. 그가 풀어내야 할 숙제였다. 왕의 신하가 된 이상 다니엘의 사명은 분명해서 왕이 꾸었던 꿈의 내용까지 알아내고 해석까지 하는 일을 해야 했다. 우리 직장인들이 일하면서 겪는 골치 아픈 문제도 분명한 우리의 일이고 우리의 사명이다. 하기 수월한 일만이 아니라 어렵고 힘든 일도 제대로 해낼 수 있어야 한다.

다니엘은 왕의 근위대장 아리옥을 만나 자초지종을 들었고 직접 들어가서 자신이 그 문제를 해결해내겠다고 시간을 달라고 요구했다.(단2:16) 다니엘은 명철하고 슬기로운 말로 상대를 진정시키면서 질문했다. 이렇게 명철하고 슬기롭게 말하는 것은 말을 잘 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말을 잘하는 것도 능력이지만 잘 말하는 것이 더욱 필요한 능력이다. 달변이 아니더라도 잘 말할 수 있다. 지혜로운 말은 기본적으로 태도의 문제이다. 태도는 우선 말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능력에 긍적적 태도까지 갖춘 다니엘은 다른 신하들과는 사무 달랐다

 

[ 중재와 중보기도가 다 필요한 상황

물론 다니엘은 인간적인 중재의 노력에만 문제 해결의 모든 것을 걸었던 것은 아니다.

그는 집에 돌아가서는 전혀 다른 태도로 친구들과 문제 해결을 모색했다. 바로 기도하는 것이었다(단2:17-18). 죽기 살기로 하나님께 매달렸다. 그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개입이 절실하게 필요했기 때문에 그들은 사생결단의 기도를 했고 서로를 위해 중보기도(intercession)를 했다. 앤디 스탠리 목사는 이 두가지 중 하나가 있다고 나머지 하나가 불필요한 것이 아니라 동시에 두가지가 다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믿음이 부족한 탓에 상세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믿음 있는 사람이 잘 준비할 수 있다. 치밀하게 준비하고 노력하여 일이 성취되도록 하였다. 기도와 행함은 이렇게 문제를 해결하는 길에 함께 가는 동반자이다.

 

다니엘은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라는 측면에서도 다니엘은 다른 고참 신하들과 달랐다.

자신들도 윗사람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잔뜩 받으면서 윗사람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여 결국 해결이 힘들게 만들었다. 그에 앞서 신하들은 왕이 요구하는 꿈의 내용을 알아내는 문제에 대해서 모든 지혜자들의 의견을 구하지도 않았다.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고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위기대처 시스템이 작동되었다면 다니엘이 그때 그 문제의 해결을 자처하고 나섰을 것이다. 전형적인 닫힌 조직이고 경직된 의사소통구조를 가지고 있는 조직이었다.

[ 일터의 권력 관계를 멋지게 중재하라!

이런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다니엘은 지혜롭게 상황을 수습해갔다.

상사가 아랫사람만큼 일을 못하고 업무에 대해 몰라서 그런 지시를 내리는 것은 아니다. 가끔은 상식 이하의 요구들을 반복하는 상사들도 있지만 대개 큰 그림을 보지 못하는 후배 사원들의 투정인 경우도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니 상사의 지시라면 존중하고 따르는 것이 우선이라고 그는 말한다. 상사의 능력과 경험은 오랜 세월을 통해 쌓아온 농축된 지식이기에 우선 상사를 신뢰하는 마음으로 바라봐야 한다. 아랫사람이 볼 때 불합리하다고 느끼는 부분에는 분명 미처 보지 못한 다른 면이 있다. 시간이 지나고 일이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서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을 그는 경험했다고 한다. 물론 상사도 자신의 지시가 정당한 것인지 아닌지 늘 반성하고 다른 대안도 생각해봐야 상호간의 믿음이 생길 수 있지만 아랫사람의 바람직한 태도가 정말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한편 다니엘이 죽게된 신하들을 대신해 문제를 풀어보겠다고 나선 행동에는 또 다른 함의가 담겨 있었다. 고참 신하들 몇을 본보기로 죽이는 대신에 ‘신입사원’ 다니엘만 처형해도 느부갓네살 왕은 자기가 의도한 정치적 효과를 백퍼센트 이상 거두는 것 아니겠는가? 그런 빌미를 다니엘이 제공하는 것이기도 했다. 여하튼 다니엘의 사명은 결코 호락호락한 것이 아니었다. 그러면 도대체 다니엘에게는 어떤 믿는 구석이 있었던 것인가?

 

 

   

 

_ 1391 TGIM 울산점 권은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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