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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을 먹으면서 드리는 기도

작성일 2017-12-01 09:47 작성자 정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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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도 _ 국밥을 먹으면서 드리는 기도

우리와 함께해 주시는 주님, 우리의 생이 당신 안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우리가 깨어 일하고 아이를 돌보며 온갖 일상을 살아갈 때 당신의 은혜와 위로를 구합니다.

주님, 국밥을 먹으며 보냄받은 하루를 준비합니다. 바쁘고 분주한 마음 가운데 오늘 하루를 열어낼 힘을 구하며 국밥을 먹습니다. 곤한 몸을 일으켜 다시 일할 힘을 구합니다. 속을 채우고 기운을 북돋우며 치열한 일상 가운데 당신의 채우심을 구합니다. 주님, 보냄받은 일터에서 당신이 주시는 힘으로 좋은 열매들을 맺어가는 하루가 되게 하여 주소서.

주님, 아이를 돌보며 정신 없는 가운데 밥에 국을 말아 후루룩 들이킵니다. 설거지 거리를 줄이려고 국밥 그릇에 반찬을 담습니다. 피곤한 몸으로 국밥을 먹으며 자칫 잃어버리기 쉬운 사랑과 평안을 다시금 구합니다. 아이를 돌보는 이 소중한 시간으로 인해 유보된 즐거움들과 자유를 마음에 품고 다시 힘을 내어봅니다. 주님, 선물로 주신 아이들과 삶으로 인하여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한 그릇 우리의 생을 채워주소서.

주님, 보냄받은 일상의 시간 속에서 당신과 동행하는 즐거움을, 때로는 위로를 더하여 주소서. 따뜻하게 속을 채우고 든든하게 마음을 채우는 국밥처럼 그렇게 충만한 일상이 되게 하여 주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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