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Salon de 식객' - <어쩌다 거룩하게> 후기 (20240314) > 살롱드식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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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Salon de 식객' - <어쩌다 거룩하게> 후기 (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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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5-12-26 11:30 조회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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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겠습니다."
"부끄럽다."
"화가 난다."
"정리 안된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가?"
"고민이 정리 안된다."
"내가 뭘 어떻게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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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드식객 '어쩌다 거룩하게' 네 번째 모임을 마쳤습니다.
13장부터 16장까지, 179페이지부터 219페이지까지 읽고 난 후 느낌과 밑줄친 부분을 이야기 한 후, 질문과 적용을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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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모임 후의 반응치고는 다소 과격한(?), 그리고 무언가 풀리지 않은 듯한 감정이 섞인 내용을 말씀한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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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삶이 그래서일까요?
읽는 우리도 자꾸 솔직하게 됩니다.
자신의 속내도 비치게 됩니다.
누군가는 울었고 누군가는 분노했으며, 누군가는 답답해 했고 누군가는 시원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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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무엇보다도 나를 슬프게 한 것은 그녀가 진실을 말하지 않아 해방을 맛보지 못한다는 사실이었다." - 나디아 볼즈웨버. '어쩌다 거룩하게',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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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어쩌면 보수적(?)이 아닐까 궁금해하며 "모르겠다"고 표현하는 우리는, 저자의 표현대로라면 "해방을 맛보"는 과정 속에 있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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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까지" 누군가의 옆에 있고, 곁을 내어주며 함께하는 저자의 삶이 자신을 비추는 순간에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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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우리를 지금 사랑하신다. (중략) 우리 모두를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신다." - 같은 책, 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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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그리고 '있는 모습 그대로' 나와 세상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모욕 당하고 배신당하는 아들을 보여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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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이란 바로 자신보다 큰 뭔가에 마음을 여는 모험이 아닐까." - 같은 책,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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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자비는 가해 행위를 죽이고 그 대신 새로운 무엇을 살려 낸다." - 같은 책,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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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우리는, "마음을 여는 모험"에 참여하게 되었을까요?
어쩌다 우리는, "죽이"는 대신, "살려" 내는 삶에 동참하게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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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오늘을 살았습니다.
'지금,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새롭게 된 삶을, 오늘 만큼 소리 내어 읽고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서로에게 듣고 들려주며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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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큼 수고한 '살롱드식객' 공동체 한 분 한 분이 평화 속에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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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벌써 마지막 모임입니다.
다음 모임 책을 찾아야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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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드식객 #어쩌다거룩하게 #네번째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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