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배터리 과열 사고, 통풍구 막아 생길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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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08.02.24. 오후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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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트북 배터리 폭발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노트북 배터리가 과열로 녹아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오후 1시 23분께 서울 마포구 연남동 A씨(34.여)의 집에서 충전식건전지 8개가 병렬된 구조의 노트북 배터리가 과열로 녹아내려 침대커버와 장판 일부를 태운 뒤 산산조각이 났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침대 베개 위에 노트북을 올려두고 3시간 30분가량 사용하던 중 노트북에서 연기가 나고 배터리 크기의 침대커버가 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는 이어 과열로 녹아내리는 배터리를 화장실로 옮기던 중 바닥에 떨어뜨려 담배갑 크기의 장판을 태웠고 녹아내린 배터리는 화장실 바닥에서 여러조각으로 동강이 났다.

출동한 119 소방대는 과열된 배터리에 의해 불이 붙었던 곳 이외에 불길이 번지지 않아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소방 관계자는 "과열의 원인이 된 노트북은 2002년에 제조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3시간 이상 침대 베개로 노트북의 통풍구를 막은 상태에서 노트북을 사용해 과열된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원인은 더 조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업체 관계자는 "과열방지를 위해 구조상 통풍장치가 설치되지만 열이 빠져 나갈 수 없는 상태에서는 과열이 될 수 있다"며 "과열 원인에 대해서는 더 확인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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