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공간을 구성할 때 중요한 것은 그 교회만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일이다." - 강동석. (2021). "복음과 상황", 5월, 20. '동네책빵, 괜찮아'를 운영하는 최주광 목사를 인터뷰한 기사 중 일부를 옮겨봤습니다. 공간은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운영하고 이용하는 사람 사이의 상호작용이 다양한 감정과 기억을 공유하며 모종의 관계를 이룹니다. 그리고 관계에서 쌓인 이야기로 역사가 됩니다. 그렇기에 '좋은' 관계를 함께 이룸이 중요하겠습니다…
2021년 3월 미션얼사연"세상을 밝힐 빛은 이미 우리 안에 내재하고 있다."우동준, 오늘도 만나는 중입니다. (호밀밭: 2020)부산 광안리, 민락수변공원 어느 골목에 위치한 ‘생각하는 바다’를 찾았습니다. 우연히 알고 읽게된 책의 저자를 만났습니다. 두 시간에 가깝게 책에 대해, 저자의 삶에 대해, 만남과 이어짐에 대해 계속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사람을 만났는데 꿈을 꾸고, 가슴이 설렙니다.다음 만남을 기약하고, 함께할 수 있는 일을 상상해봅니다.“‘이제야’ 만났다고 마음이 들만큼, 앞으로 함께 써 내려갈 이…
협업공간 레인트리는우리보다 앞서 세상 속에서 일하고 계신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입니다.‘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명절 연휴 기간을 보내고 있습니다.가족을 만나러 가는 것이 아니라, 연휴 내내 가족이 된 좋은 사람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누립니다. 함께 먹고 마시며, 울고 웃으며 마음을 나누는 좋은 시간을 보내며 서로가 서로를 좋은 사람이라 여기는 친밀한 관계가 되어갑니다. ‘비대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그동안 고단한 삶을 보냈을 분들을 생각하며 쉼이 가득하길 기도했습니다. 누군가 만나게…
협업공간 레인트리는우리보다 앞서 세상 속에서 일하고 계신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입니다.긴‘사회적거리두기’에서‘생활 속거리두기’로전환된다는반가운소식이전해지자마자 안타까운 집단감염 뉴스를 접하게 되었습니다.조금씩일상속에서만남과모임을도모할수있으리라는희망으로5월을맞이했으나 조금 더 견뎌야겠습니다.짧은 시간이었지만, 몇 번의 모임이 레인트리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비대면과 대면이 동시에 이루어진 일상생활사역연구소의 모임, 지난 5월 10일에 있었던 ‘수맥교회’의 모임과 ‘미션얼대화@코로나시기’, 그리고 네 달 만에 다시 만…
협업공간 레인트리는 우리보다 앞서 세상 속에서 일하고 계신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입니다.다양한 모임이 진행된 7월의 협업공간 레인트리 소식입니다.먼저 요일 별 루틴입니다.월요일, '청사진'이 주최하고 진행하는 목회자들을 위한 성경연구 모임인 "귀납법적 성경연구에서 강해설교 까지"는 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잠시 휴식을 가진 뒤 진행될 다음 시즌도 기대해 주세요.화요일은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사역단위들의 정기 모임이 있습니다. '일상학교', '미션얼닷케이알', '에듀컬 코이노니아', '청사진', '…
3월에도 <협업공간 레인트리>에서는 여러 모임이 있었습니다. 매주 목요일 오후에 진행되는 일상생활사역연구소의 공부모임에서는 ‘일상생활연구 방법론’을 모색하기 위한 활동으로 질적 연구를 공부하였습니다. 우선 4회에 걸쳐 <질적 연구 방법론>(Creswell)을 읽은 후, 일상생활의 영성을 탐색하기 위한 인터뷰 질문을 개발하였습니다. 질적 연구 방법론 공부를 일단락 한 후에는 ‘청년, 오늘’이라는 청년 이슈 연구모임을 '청사진'과 '청년, 함께' 주관으로 시작하였습니다. 28일의 첫 모임에서는 <2019 트렌…
"그대를 만나기 위해 많은 이별을 했는지 몰라" "그대는 나의 온몸으로 부딪혀 느끼는 사랑일 뿐야" - 김민우, '사랑일 뿐야' 부산에서 다섯 번째 이사를 마친 후 하루 하루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꿈에 그리던 곳은 아닐 지라도, 원하는 모든 것이 갖춰져 있지 않을 지라도 아내와 함께 명명한 것처럼 '가득한' 삶을 누립니다. 이웃, 함께 #1 한 지붕 두 가족, 임대인과 임차인이 한 건물에 삽니다. 어떤 날은 퇴근하는 길에 문 두드리셔서 식혜를 주고…
"어리석다 해도 무모하다 해도", "소용없다 해도 무의미하다 해도", 그 어디라도 주저없이, 그 어떤 망설임도 없이 달려갈 수 있을까요? 지난 달에 이어 '길'과 더불어 인생을 생각합니다. 부산에 온 지 11년 차, 다섯 번 째의 이사를 어제 마쳤습니다. 나그네 처럼 자발적으로 노마드의 삶을 사는 것은 아니지만 터전을 옮기는 일은 매번 힘에 부치긴 합니다. 계약 기간 한 달을 남겨 놓고 '토곡로 53번길 10, 2층'에서 '토곡로 53번길 8, 1층…
'길'을 걷다 보면 자주 '인생'을 생각하게 됩니다. 매일 걷는 길, 우연히 접어든 길, 활동반경에 있으면서도 처음 가게 되는 길, 때로는 홀로 때로는 함께 걷는 동안 보고, 듣고, 느끼고, 말하며 깨닫습니다. 어떤 날은 웃고 어떤 날은 울고 우는데 어떤 꽃은 피고 어떤 꽃은 지고 있네 (중략) 어제 우리가 찾은 것은 무엇인가 잃은 것은 무엇인가 버린 것은 무엇인가 오늘 우리가 찾은 것은 무엇인가 잃은 것은 무엇인가 남은 것은 무엇인가 - 조용필, '어제, 오늘, 그리고' 쳇바…
작년에 이어 올해 1월 말에도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전국에서 미션얼교회, 선교적교회, ‘교회의 삶’을 살아내는 분들과 2박 3일간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간 어떻게 지내셨는지, 어떤 어려움이 있으셨는지 궁금했습니다. 28일 일요일 밤 10시 30분이 되어서 시작된 첫 번째 시간에 간략한 소개와 더불어 자신의 삶을 나누었습니다. 한 분이 말하는 동안, 다른 분들은 경청함으로 서로를 돌볼 수 있었습니다. 선한 사마리아 사람은 강도 만난 사람을 돌보기 위해 가던 길을 멈추었습니다. 예수님도 돌봄이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