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우리 몸의 구속 들어가는 말 사람이 죽고 나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 오늘날 교회가 가지고 있는 합의점은 없다. 비기독교 세계가 죽은 자의 운명에 대해 혼란스러워 할 뿐 아니라 그 주제에 대해 그리스도인은 도대체 무엇을 믿는 지도 혼란스러워 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교회들이 공식적으로 교리의 최고 근원으로 꼽는 신약성경이 이 주제에 대해 매우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러한 혼란을 더욱 기이하게 만든다. 대표적으로 바울의 ‘우리 몸의 속량’(롬 8:23)을 이야기 하는데, 이는 하나님의 백성은 …
8. 그 분이 나타나실 때 앞의 두 장에서 신약성경이 우리에게 받아들이도록 요청하는 우주적 구속에 대한 큰 그림을 대략적으로 제시했다. 하나님은 이 세계 전체를 구속하실 것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새로운 생명의 시작이며 옛 세상의 부패와 타락의 콘크리트를 뚫고 올라오는 새싹이다. 마지막 구속은 하나님의 창조적인 에너지의 폭발로 하늘과 땅이 드디어 하나로 합쳐지는 순간이 될 것이다. 부활은 바로 그 원형이자 근원이다. 그 큰 그림을 앞 장에서 살펴 본 예수님의 승천 이야기와 합친다면 어떤 그림이 나오겠는가? 당연히 현재 예수님의 부…
톰 라이트 지음, 양혜원 옮김, 『마침내 드러나 하나님 나라』, IVP, 2009. 7.예수님, 천국, 새 창조(183~202) 승천 부활과 승천은 매우 밀접하지만 별개의 사건으로 초대 교회에서 두 사건은 매우 다른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잘못 이해되거나 사라질 시에는 기독교 신앙에서 많은 문제점을 야기한다. 예수의 승천에 대해서는 노골적인 문자주의, 다른 한편에서는 근대적 회의주의적 해석이 교차하면서 문제를 잃으키고 있다. 혹자는 예수가 수직적 이륙을 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한다. 또 다른 사람들은 ‘예수의 사…
2009년 ETT(Experiencing the Trinity) Summer School <일상, 종말, 삼위일체> 마침내 드러난 하나님 나라 Surprised by Hope 강독 2009.7.16 4. 부활절의 특이한 이야기 선례가 없는 이야기들 4복음서의 부활절 이야기는 서로 불일치한다. 그러나 그러한 불일치는 무언가 놀라운 일이 있었음을 짐작케하는 합리적 징조다.(107면) 4복음서가 공유하고 있는 다음의 특징들에 주목하면 부활절 이야기가 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아주 초기에 전해진 것임을 수용하게 된…
3. 역사적 배경에서 살펴본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희망 들어가는 말 동일한 사건도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충분히 다르게 해석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존재한다. 하지만 서로의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그 사건이 실재하지 않았다고 할 수는 없다. 이는 기독교의 복음도 마찮가지이다. 기독교의 복음은, 그 사건을 가장 자세히 기록된 문서가 나오기 50년 전에 일어났으며 또 기록들마저 모두 정확하지 않은 사건을, 그 사건이 없으면 복음이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복음에 대한 서로의 기록이 다를지라도 부활의 사건이 실재하지 않았다는…
요한복음 1장 35절-51절 요약바로 앞 본문의 요한의 증언에 이어 예수님을 소개받고 예수님을 만나고 다시 그 예수님을 소개하면서 후일의 제자가 될 사람들이 하는 증언들이 본문의 주된 내용입니다. 유독 영어의 found에 해당하는 ‘찾고’ ‘만나다’란 단어가 반복해서 사용되고 있으며 그것보다 더 많이 반복되는 단어는 ‘보다’라는 동사입니다. 결국 예수님에 대해 증언하려면 예수님을 보고 만나야 하는 것이며 만난 예수님을 증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관계의 동심원 안에 있는 사람들을 찾게 되는 메카니즘을 본문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
[Trinity Series] 세 번째 모임 후기 2008년 3월 5일 수요일 10시30분 / 연구소 참석자 : 지성근 소장, 이은섭, 정한신, 홍정환 삼위일체의 공동체에 참여하는 감격 데럴 존슨, 삼위 하나님과의 사귐(Experiencing The Trinity), IVP, 2006 제3장. 삼위일체에 참여하기 토마스 토랜스의 삼위일체적 관점은 우리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줍니다. “하나님은 그분이 그분 자신을 아시는 원(Circle) 안으로 우리를 당기시며, 우리가 그분께 가까이 다가오도록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오…
일상생활사역의 기초: 삼위일체신앙-제자도의 기초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출발이 가시적으로 세례를 기점으로 이루어 지는 것이라면 그리고 세례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안으로 잠기게 되는 삼위일체적 신앙의 사건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삼위일체안으로 잠겨 충만해진 그리스도인의 출발은 그 성화의 과정에서도 역시 삼위 하나님안에 잠겨 충만하는 것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이미 우리는 생각하였습니다. 전자를 '전도'와 '회심'으로 본다면 후자를 '제자도'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제자도를 이야기할 때 대개는 수직적…
[겨울철 3주동안 2천명에게 복음을 전한 후배이야기]며칠 전, 후배 학사를 만났다. 1월에 만난 이후 두달 만이었다.노트북을 펴더니, 2월 중순부터 3월 초까지 3주간 서울, 수도권의 대학들에서 2천명을 만나 복음을 전하며 느꼈던 것들을 나에게 이야기해 주었다.사실 1월에 만났을때, 간사가 되고싶어하던 그에게 나는 전도의 경험이 많이 필요하다고 얘기하며 신학교 출신인 그 형제를 돌려보냈었다. 신학교는 상대적으로 전도의 기회가 적기 때문에 일반대학에서 비신자들을 대상으로 사역하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그 때 좌절했던 형제는 그대로 …
일상생활의 즐거움을 누리다 - 환대의 영성 [CASE] "사람들을 집에 초대하고 대접하는 것은 일상생활의 여러가지 의무들에 더하여 또다른 의무를 지는 것 같고, 그래서 부담이 됩니다. 일하고 쉬기도 바쁜 일주일 중에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사람들을 대접하는 것보다는 '우리 집'에서 '우리만을 위한' 쉼의 시간을 가지고 싶습니다." [환대의 영성, 그 기쁨을 이야기하다] 바쁘다는 말이 입에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우리네 일상생활입니다. 현대 사회는 일상생활에서 바쁘다는 것을 거의 우상화하고 있습니다. 바쁜 사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