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박이일간의 연구소 리트릿을 다녀왔습니다. 쉬임없이 흘러갔던 8월의 일정속에서 잠시라도 휴식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였습니다. 남들은 바캉스다 휴가다 하여 쉼을 가지는 순간에도 각종 수련회와 일상세미나, ETT Summer School, 연구지 Seize Life 제작 작업등으로 연구원들에게는 이번 8월달이 생각보다 벅차게 여겨지는 시간이었던 모양입니다. 원래 이즈음 리트릿은 전반기 평가를 하고 새롭게 전열을 가다듬는 시간입니다만 지쳐있는 연구원들을 데리고 마냥 일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잘 먹고…
어떤 소망을 제공하는가시대적으로 소망을 잃어버린 시기를 살고 있다고들 합니다. 그간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섬기는 지도력”에 대한 기대감을 가득 심어 주었고 서민들의 경제적인 현실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실상 이 모든 기대와 소망이 물거품이 되는 것 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지점에서 과연 기독교의 복음이 현실의 문제에 어떤 소망을 제공하는가 하는 질문을 던지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지 못하고 자가당착적이라고 여겨지기 쉬울 것 같습니다.Surprised by Hope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생활…
세월이 참 빠르게 흘러간다는 소리를 요 며칠간 자주 듣습니다. 누구말로는 세월은 자기 나이만큼빠르게(예를 들면 50세면 시속 50Km로) 흘러간다는데 벌써 5월입니다. 지난 이틀간 본 연구소 사역자들은 진주실행위원이신 정태진 목사님을 만나 식탁교제를 나누고 이어서 순천과 벌교 보성에 이르는 남도여행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아름다운 순천만의 습지와 갈대, 보성의 녹차밭과 삼나무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새로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동역자들과 함께한 일박이일이라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잠깐 일상을 넘어 여행과 같은…
언제나 힘이 되는 간사님의 글.. 감사합니다. 일상의 모든것이 묵상의 재료이며 훈련의 시간이라는것 종종 잊고 내 힘과 감정대로 살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잔잔하게 일깨워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양머리사진컷도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92은영)
봄으로 가는 길목에서 여러분들에게 문안드립니다. 계절의 변화의 반복성 역시 우리의 일상을 구성하고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런 계절의 반복성, 일상성을 가지고 영적인 훈련을 하는 좋은 도구가 교회력입니다. 교회력으로 말하자면 이제 사순절(Lent)이 시작되는 시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향한 걸음을 묵상하면서 우리 삶에 널려 있는 고난의 의미와 더불어 이 땅의 고난받는 자들에 대한 배려와 중보를 훈련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저는 브라이언 맥라렌 목사의 Finding Our Way Again (우리의 길을 다시 발견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에도 행복하세요!" "새해에 하나님의 은혜 많이 누리시길 바랍니다!" 이런 새해 인사들로 2009년을 시작하였는 데 또 다시 구정 연휴를 보내면서 새해인사로, 덕담으로 사람들에게 복을 빕니다. 대개 일상적인 삶에서는 반복하는 일을 사람들이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싫다고도 하지 않고 짜증내지도 않고 이런 복비는 행위를 오히려 좋아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하는생각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대표적인 하나님의 언약이라 할 수 있는 아브라함과의 언약이 보여 주…
2008년 한해동안 어떤 사역을 했는지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감사한 것은 우리가 계획하였던 것에 지나게 주님께서 연구소 사역을 인도하여 오셨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매달 발간하는 웹소식지 <일생사연>과 매6개월마다 발간하는 연구지 <Seize Life>가 연구소를 알리고 사역에 동참하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는 자체 평가를 가졌습니다. 2009년을 계획하면서 새로운 사역자를 충원하는 것과 동시에 웹기반의 환경을 더 보강하고 홈페이지를 통한 운동의 확산에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소식지도 현재…
"지혜란, 하나님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행동을 이해하고 그대로 행하는 것, 하나님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생각을 이해하고 그대로 생각하는 것, 하나님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말을 이해하고 그대로 말하는 것이다." - 제임스 에머리 화이트,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 사랑하기, IVP, 2008, 106면 늘 새롭게 드리는 기도의 첫번째 제목은 지혜를 구하는 것입니다. 그 지혜로 가장 먼저 하나님을 아는 것을 구합니다. 그분이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행동이 무엇인지, 그분이 기대하시는 생각이 무엇인지, 그분이 기대하는 말이 무엇인…
TGIM 모임을 함께하고 있는 한 형제로부터 문자가 왔습니다. "작은 일은 작은 일이다. 하지만 작은 일에 신실한 것은 큰 일이다." 이 짧은 한마디 속에서 일상생활 영성의 중요한 통찰을 접하고 무척 기뻤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반복해서 행하는 사소한 일의 거룩함"(캐서린 도허티)을 인식하고 그렇게 사는 것이야말로 삶의 예배이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상의 모든 일은 사역이고, 그것이 아무리 사소하고 작아 보여도 이것에 신실할 때 하나님의 나라를 충실히 일구는 값진 …
<진정한 소통을 위하여 - 연구소 사역을 위한 기도> 전국에 흩어져 있는 하나님 나라의 동역자들께 문안드립니다. 추석을 앞두고 기대와 분주함이 공존하는 이 시기에, 우리의 마음이 풍성한 열매와 사랑으로 가득하기를 기도하면서 동역자 여러분들께 기도의 제목을 나누고자 합니다. 정치권에서 이뤄지는 수많은 말의 성찬들에도 불구하고 국민들과의 단절의 골이 깊어져 있고,세대와 세대, 집단과 집단간의갈등이 증폭되는 현실 속에서 실로 '소통'이 시대의 화두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먼저는 이러한 제반 영역에서, 사람들이 서로 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