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성은 우리를큰 절망으로 데려갈 수도 있지만, 또한 일상성은우리의 구원의 중심에놓여 있기도 하다. 이는 평범한 신비다. - 캐슬린 노리스 2021년 한 해, 어떻게 보내셨나요? 코로나 19 확산 이전과는 다른 일상, 무너짐과 버텨냄 사이가 얼마나 가까운 지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날을 돌아보니, 2021년의 마지막 날을 맞는 것이 참 놀랍고 감사합니다. 그만큼 힘들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삶의 고개를 넘을 때 마다 만난 사람들과 기회. 그 순간순간이 비틀거리고 넘어질 듯한 자신을 …
'청년이 쉬어갈 곳을 마련하고, 자기 숨 쉬는 일에 함께하는' <청년, 함께> “잠시라도 함께한 젊은이들, 앞으로 함께할 젊은이들과 행복한 기억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늘 그렇듯, 사람이 소중합니다. 서로를 소중히 여기고 그로 인해 지속되는 관계가 서로를 잘 되게 합니다. 지속할 힘과 이유를 얻게 됩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청년, 함께>의 이야기가 생명을 갖게 되겠지요.” - 2021년 6월, <청년, 함께> 미션얼사연에서 옮겨옴. 6월 …
<청년, 함께>는 활동가들의 헌신을 기반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중입니다. 2015년 11월 부터 2018년까지, 비청년활동가 '차리보'와 '일상생활사역연구소'가 젊은이들을 생각하며 프로그램과 행사를 기획 · 진행했습니다. 토크콘서트, 창업학교, 청년부채문제의 현실을 듣는 간담회와 재정관리 워크샵, 청년 여행비 지원 프로젝트, 청년부채문제를 위한 프로젝트, 청년의 삶을 듣는 모임 등을 준비하고 지원하며 진행하는 동안 많은 젊은이들을 만났습니다. 2018년 …
'청년이 쉬어갈 곳을 마련하고, 자기 숨 쉬는 일에 함께하는' <청년, 함께>정말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2020년은 여러모로 어려운 한 해였습니다.새해의 키워드를 ‘존버’로 시작했었는데, 문자 그대로 살게 된 듯합니다. 기대와 소망을 따라 계획한 모든 일들이 틀어지고, 기존의 관계가 재정립되었습니다. 모든 모임이 거의 온라인 미팅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모임에 함께한 구성원들 속에서 늘 마주하는 생경함에 힘겨울 때도 있었습니다. 온라인보다 대면 모임을 선호하는 구성원으로 모임이 존폐 위기에 놓인 적도…
“우주의 중심에는 관계가 존재합니다.” - 대럴 존슨, ‘삼위하나님과의 사귐’, 35. ‘우리가 너의 교회가 될게’의 새로운 소모임 ‘다독다독’에서 함께 읽는 첫 번째 책에서 인용문을 가져왔습니다. 해마다 같은 책을 읽게 되니 놓쳤던 것을 깨닫거나 책을 읽는 시기의 상황으로 책의 내용이 새롭게 다가오게 되기도 합니다. 최근 용서와 평화, 그리고 관계를 깊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 때 좋은 관계였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은 몇몇 경험이 깊이에 간절함을 더합니다. “관계라는 단어가 요즘 낯설다. 모이고 있는 것, 지금,…
'청년이 쉬어갈 곳을 마련하고, 자기 숨 쉬는 일에 함께하는' <청년, 함께>‘청년, 숨삶’의 첫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기획서를 제출하고, 대면 면접을 거쳐 온라인투표까지. ‘청년, 숨삶’은 <청년, 함께>의 사명이자 삶인 ‘청년이 쉬어갈 곳을 마련하고, 자기 숨 쉬는 일에 함께 함’이 빚어낸 열매의 이름이자 <청년, 함께>의 실행그룹입니다.‘부산청년학교 학과 운영자 모집’에 지원한 학과의 명칭은 ‘다른 삶 꿈꾸기’입니다. 청년 스스로 삶을 꾸리는 과정은 여러 가지이나 사회가 청년에게 요구하는 것은…
‘청년이 쉬어갈 곳을 마련하고, 자기 숨 쉬는 일에 함께하는’ <청년, 함께> ‘우리는 관계하는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받고 그 영향을 다음 사람에게 옮긴다. 사람이 사람에게 주는 영향은 실로 어마어마하다. 그러니 보석함에 보석들을 골라 담듯 얼마나 신중해야 하는지. 난 언제나 주변 사람 때문에 울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 다가가 이렇게 말해주고 싶었다. “그 사람보다 네가 훨씬 더 소중해. 옆에 있으면 울게 되는 사람말고 웃게 되는 사람을 만나.”’- 정문정,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203. 생각…
‘청년이 쉬어갈 곳을 마련하고, 자기 숨 쉬는 일에 함께하는’ <청년, 함께> 1월 한 달간 몸과 마음을 추스르느라 다소 주춤한 시기를 보냈습니다. 연말연시, 가혹한 일상을 마주했기 때문이었나 봅니다. 몸과 마음이 지치고 아팠습니다. 깊은 상처가 새겨진 것 같았는데, 함께하는 이들로부터 그보다 깊은 위로와 격려를 받았습니다. 함께 아파하는 공동체는 누군가의 아픔에 같이 눈물을 흘리고, 세심하고 살피며 곁에 머물렀습니다. 90년대생들인 젊은이들과 함께하는 ‘비청년’이 오히려 이들로부터 힘을 얻었습니다. 서로의 소중함을…
‘청년이 쉬어갈 곳을 마련하고,자기 숨 쉬는 일에 함께하는’ <청년,함께>문득, 부산에서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2013년 6월 '사역'으로 부름을 받아왔습니다. '사역자'로 사는 것이 '사명'인줄 알았는데, 만나게 된 사람들과 만나온 젊은이들과 함께하다보니 '사명'으로서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어떠한 일이 맡겨진 것이 사명이 아니라, 함께하는 사람들과 빚어가는 삶이 '사명'이라 생각하게 됩니다.거의 매일 젊은이들을 만납니다. 갈수록 더 자주, 더 많은 젊은이들을 만나게 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귀담아 듣고…
#Church_M 2024년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예고도 없이 방문하셔서 오래 전부터 참석하고 싶었는데 이제야 오셨다는 유동규 교수님의 말씀과 표정이 인상 깊습니다. 얼마전 수술 후 암 투병 중이신 선교사님과도 교제 나누었습니다. 오늘 모임을 인도하신 지성근 목사님은 지난 5년간 Church M의 정신과 움직임의 이유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함께 성서정과 본문을 교독하고 묵상한 후 자신에게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나누느라 한 시간 삼십 분이 훌쩍 지났습니다. 예배하며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