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보냈습니다. 시간의 매듭을 지을 때면 시간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감사의 일들을 생각해 봅니다. 무더운 여름을 마무리하고 가을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감사한 일들을 떠올려 봅니다. 올 추석에는 빌립보서 1장 1-11절을 통해 감사한 일들을 헤아립니다. 하나님은 우리 안에 선한 일을 시작하시고 그 일을 완성하실 것입니다. 매일의 삶은 하나님이 행하시는 완성을 향한 수고였습니다. 매일 매일을 돌아보면 잘 모르지만 하나의 계절을 돌아보면 조금은 그 손길을 알게 됩니다. 나에게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갈 마음을 주…
4년여 만에 교회 수련회를 했습니다. <여행>을 주제로 2박 3일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랜만에 함께 먹고 자며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역시 교제는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같은 공간에서 먹고 마시고, 잠자는 것임을 또 한 번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수련회에서 다루었던 내용 중 하나가 회복탄력성이었습니다. 이 주제는 8월에 독서 pt를 통해 읽은 책의 내용입니다. 회복탄력성은 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마음 근력의 힘입니다. 마음 근력. 이 책의 2부에는 회복탄력성을 측정할 수 있는 자료가 있습니다. 이것을 함께 해…
요즘가장많은에너지를들이는일은일상수도운동입니다.일상수도운동의중심이되는하루세 번기도운동을실험중이고,훈련중입니다.아침에는말씀으로기도하기,점심후에는다른사람을위해,세상을위해 기도하기.저녁에는감사함으로기도하기.이렇게세 번기도하는것입니다.이렇게세 번기도를통해하루세 번하나님의함께하심과일하심을기억하는것.하나님의현존을누리고자훈련하는것입니다.교회에서성도들과함께하루세 번기도를훈련하고있습니다.바쁘고반복되는일상속에서세 번기도가가능한지를시도해보고있습니다.개인적으로는저녁에드리는감사기도에많은시도를하고있습니다.감사사진찍기,하루에5가지감사의제목적기,하나님의시선으…
2월은 많은 사람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미션얼 동행모임, 23년만에 미국에서 들어온 친구, 오랫동안 동역 했던 간사들, 오랜 시간 함께 동고 동락 했던 동료까지. 이 만남들에게 공통적으로 나온 이야기는 교회,설교,성도들의 삶입니다. 목사들이 많다 보니 설교 이야기를 하게 되고, 듣게 됩니다. 설교의 질이 문제라고 하는 사람부터, 설교를 줄이고 예전 중심으로 가야 한다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의견들을 가지고 말하고, 실천하고 있는 것을 듣게 됩니다. 나는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저는 여전히 설교하는 일에 마음을 많…
교회에서는 디모데후서를 설교하고 있습니다. 바울과 베드로의 시대가 지나고, 디모데의 시대가 열리는 상황에 주목합니다. 새로운 세대를 형성되는 시기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코로나 이후에 새롭게 형성되어 가는 믿음과 교회에는 무엇이 필요할까? 이런 질문을 던지고 바울에게서 지혜를 구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시작은 복음이라는 바울의 말 앞에서 고개를 끄덕이며, 침잠하여 나와 우리를 돌아봅니다. 복음대로 살고 있는가? 복음으로 내 삶과 사역은 빚어져 가고 있는가? 디모데를 향하여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자고 말하는 바울 앞에서 다시 기도…
시간의 매듭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하루, 한달, 한해. 이런 시간의 매듭을 통해 지나간 날들을 주님께 올려 드리고, 새로운 일들을 계획 할 수 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지나간 날들의 후회에 매이지 않고, 오지 않은 날들의 염려에 마음 내어주지 않고, 하루 하루 주님과 함께 살아갈 수 있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2022년 독서 pt를 통해 함께 공부하는 벗들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벗들과 함께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대부분 거의 일년 가까이를 함께 공부했습니다. 특정한 사람들의 저작을 읽기도 하고, 하나의 주제로…
2월을 보내면서 가장 힘들면서도 감사한 일은 나이 듦을 받아들이는 것이었습니다. 부모님이 이사하게 되어 이사할 준비를 해 드려야 했습니다.중문과 샷시문도 달고, 필요한 가구를 사서 조립하고, 페인트도 칠하고, 가능한 목작업도 해야 하는. 이런 일을 하면서저의 어려움은 이전보다 너무나 쉽게 지치는 육체였습니다. 10년 전에 집을 고치고 지을 때에 비하면 현저히 떨어진 육체적인 능력에 많이 당황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나이가 들었음을 몸으로 깨달았습니다. 아버님이 보청기를 하고 계셨는데 낡아서 교체하게 되었습니다. 교체를 위해 청력…
11월은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으로 보냈습니다. 한달동안 교회에서 설교를 하면서 네번에 걸쳐 우리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 삶을 돌아 본 핵심 키워드는 관계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나와의 관계는? 이웃과의 관계는?관계를 재는 척도는 아는 것과 친밀함으로 잡았습니다. 하나님을 더 알아 왔는가? 하나님과 더 친밀해졌는가?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더 잘 알게 되었는가? 나에 대해서 더 편하게 여기고, 더 친밀해졌는가? 여기서 나 자신에 대해서 돌아 볼 때는 세 가지 영역을 나눠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
8월 한 달 동안 연구한 것이 무엇인지 돌아봅니다. 역사 (한국 현대사, 중세교회사, 구약의 역사) 신학(조직신학, 하나님의 선교, 교회 너머의 교회) 그리고 현재를 사는 우리 (고장 난 자본주의에서 행복을 작당하는 법,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 이런 연구를 청년 사역이라는 화두를 가지고 정리해 보았습니다. 최근에 청년사역자들과 만남에서는 사역이 너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대면할 수 없고, 모일 수 없는 상황에서 사역하는 어려움을 듣습니다.충분히 공감이 가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질문하고 그 답을 생각해 봅니다.&ldqu…
난생 처음 금오도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연구소 식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삶과 사역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저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은 “5년후, 10년후에는 어떤 사역을 할 것인가? 5년후 10년후에도 지속가능하려면 지금 무엇이 필요한가? “ 하는 것입니다. 당장 내년도 계획 할 수 없는 상황에서 5년,10년을 생각하는 것이 무슨? 그러나 또 멀리 있기에 자유롭게, 과감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저의 잠정적인 대답은 5년후에는 청년사역에서 자유로워지고 싶다. 5년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