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클럽 시편 23편 나눔 요약 240531 익숙하지만 만만치 않은 순례자의 노래 너무나 익숙한 시편이기에 큰 기대감 없이 접근했으나 그 풍성함을 해석공동체를 통해 경험하게 됩니다. 다윗의 인생의 경험이 자신의 삶을 해석하고 무엇보다도 하나님과의 언약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메타포 자원으로 사용되고 있는 시편입니다. 목자로서의 경험(1-4절), 왕과 신하의 관계경험(5절), 그리고 하나님의 임재의 처소인 회막(성전의 전신과 성전을 기획하던) 경험(6절)이 이 시를 풍성하게 하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선하심과…
엘비스클럽 시편 22편 나눔 요약 240524 동물의 왕국 vs. 하나님의 통치 프랙탈(fractal) “지휘자의 지휘를 따라 ‘새벽 암사슴’의 가락으로 부르는 다윗의 노래”라는 긴 표제를 가진 시편 22편은 아마도 성전에서의 예배 상황에서 잘 아는 곡조(올드랭사인과 같은 식으로)에 맞춰 불러 대중들이 익숙할 목적을 가진 시편의 하나인 듯합니다. 이 시편은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형의 순간을 묘사하는 장면들(vv.6-8,17-18)과 가상칠언중 하나인 “엘리엘리라마사…
엘비스클럽 시편 21편 나눔요약 240517 Empowering Power 시편 20편이 전투에 나가기 전에 왕을 위해 드리는 간구의 성격이 강하다면 시편 21편은 전쟁 후 귀환과 승리의 기쁨을 누리는 가운데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왕을 위한 시편 즉 제왕시편, reorientation 시편입니다. 시인이 생각하는 시적 대상이 “주님(13-14회)”과 “임금님,왕”(20회), 그리고 “원수(3회)”와 유사어(도합9회)로 시인을 포함하면 4각을 이루는 …
엘비스클럽 시편 20편 나눔요약 240510 고난, 역사, 승리를 공유하는 “왕같은 제사장” 공동번역과 새번역에서 이 시편은 “임금”“왕”이라는 단어가 압도적인 데, 이 단어를 개역개정이나 NIV에서는 “너(you)”로 번역하고 있다는 점을 우선 확인합니다. 전쟁을 앞둔 임금 혹은 다른 사람을 위해 “승리(5회)”를 “주시”기를(5회이상) “원하는(7회)” 간구의 시편(…
엘비스클럽 시편 17편 나눔요약 240412 기도-고발과 탄원을 통한 정화 “다윗의 시편” 혹은 “다윗의 노래”와 같은 표제를 지닌 시편들이 종종 기도문의 형식을 띄지만 정확하게 “다윗의 기도”라는 표제를 가진 시편은 이 시편과 86편 두 편 뿐입니다. 그 차이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지만 “기도”가 무엇인지를 다윗을 통해 보고 배우게 됩니다. 이 시의 배경이 다윗의 어려운 시절(cf.사울의 위협을 피해 도망다니는 시절, 혹은 압살롬…
엘비스클럽 시편 16편 나눔 요약 240405 빛나는(아름다운) 유산(기업) “다윗의 믹담”이란 표제를 가진 시편 16편은 같은 표제를 가진 시편 56편-60편처럼 위험 가운데서 건져주시기를 구하는 다윗의 기도중 하나입니다. 1절과 10절의 보호에 대한 간구가 시인의 현재 상황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동시에 시편 16편은 이런 상황 가운데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깊은 신뢰를 매우 밝은 감정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뢰의 시, reoriention 시편이라 하겠습니다. 우선 시인의 상황을 묘사…
엘비스클럽 시편 15편 나눔 요약 240329 자격인가? 열매이자 방향인가? 응당 이런 삶을 살아야 한다는 계몽적인 메시지를 담은 브루그만의 분류에 따르자면 방향설정(orientation)의 짧은 시편입니다. 이 시가 낭송되고 혹은 암송되었을 정황을 상상해 보면 다정하게 어린이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되려면 이런 구체적인 덕목이 필요하다고 알려주는 부모의 자장가나 노래를 통한 교육자료로 쓰임직 할만큼 짧고 임팩트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1절의 질문 “주님, 누가 주님의 장막에서 살 수 있겠습니까? 누가 주님의…
엘비스클럽 시편 10편 나눔 요약 240322 탄식에서 하나님나라 소망으로 시편 3편에서 32편까지 시들은 모두 표제를 갖고 있지만 유일하게 시편10편은 표제가 없기 때문에 시편 9편과 하나의 시편일 수도 있다는 견해들이 있습니다. 시편 9편이 좀 더 거시적으로 “나라”들의 대적에 대한 탄원의 시편이라면 시편 10편은 가까이 내부에 있는 악한 사람들의 행태로 인한 탄원의 시편입니다. 구조적으로 시편의 연을 나눈다면 A-B-A’-C의 구조를 가지면서 시인의 현재 기본 시적 정서가 1…
엘비스클럽 시편 7편 20240308 두려움이 노래가 되다. 이 시편의 표제인 “베냐민 사람 구시가 한 말을 듣고 다윗이 주님 앞에서 부른 애가”가 주는 역사적 맥락은 “구시”가 누구이며 무슨 말을 했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추정하기 쉽지 않습니다. 다만 “베냐민 사람”이라는 힌트에서 이 지파가 사울왕의 출신 지파이기 때문에 이 시편의 배경이 되는 역사적 정황이 사울왕에게 쫓기며 어려움을 겪었던 시기이거나 후일 압살롬의 반란시기에 겪었던 이 베냐민 지…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14장 53절 72절 요약 231027 “그 말씀이 생각나서” 산헤드린공회라 칭하는 대제사장들(가야바와 그 장인 안나스)과 장로들과 율법학자들이 모두 모여들어 예수를 정죄하기 위해 서로 들어맞지 않는 (거짓)증언을 하는 현장을 본 사람은 베드로였습니다. 이미 50절에서 “제자들은 모두 예수를 버리고 달아났”는데, 지금 베드로는 비록 “멀찍이 떨어져서”이지만 여전히 “예수를 뒤따라(54절)”가고 있었습니다. 바로 대…